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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가 된 어느 흑인 사형수 - 가장 악명 높은 감옥의 한 무고한 사형수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 수업
자비스 제이 마스터스 지음, 권혜림 옮김 / 불광출판사 / 2024년 7월
평점 :



이 책은 한 사람의 어두운 일생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불운한 가정에서 마약에 찌든 가족과 이웃들을 지켜보며 우울한 시간을 보내야 했던 나날들을 아무 죄 없이 마주해야만 했던 시절들.. 이 책의 저자인 자비스 제이 마스터스(Jarvis Jay Masters)는 미국 교도소에서 교도관을 살해했다는 혐의의 누명을 쓰고 약물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입니다. 캘리포니아 대법원이 실질적인 증거가 부족해서 증거 청문회를 명령한 상태라고 하네요. 이 책은 한 사람의 일생을 중심으로 정말 깊이있게 묘사한 자서전입니다.
우울하고 깨어진 가정에서 자라야만 했던 나날들과 믿기 조차 힘든 학대들, 도저히 어린 아이들에게 행해졌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인권 유린과 말살 행위들은 이 책을 읽는 어떤 독자들이든 놀라게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서전이므로 이 모든 내용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글입니다. 이곳 저곳에서 학대를 당하며 아스팔트에 피어난 한 포기의 작은 잡초처럼 끊임없는 생명력을 발휘해 가며 간신히 성장하지만 결국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불운한 환경과 지인의 영향은 너무도 컸고 결국 안타까운 삶을 살아갔던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조금 더 디테일한 내용은 책의 내용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적지 않았지만, 개인의 심정이 굉장히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고, 글을 읽으면서 저자가 어린시절에 겪었던 분노와 슬픔 등 복잡미묘한 심정들을 충분히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처절한 인생 전체를 그리고 있는 일대기를 이 책을 통해서 만나 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