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상했어요?
양선이 지음 / 좋은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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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많고 많은 감정들 중에 가장 핵심적인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슬픔과 우울, 그리고 분노와 기쁨이 그 주를 이루는 요소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감정들을 철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 바로 이 '감정 상했어요?'라는 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인간이 가진 분노라는 감정은 단순히 화가 나서 포효를 내지르거나 자신의 성냄을 표출하는 것이라는 단편적인 개념으로 정의내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다면 그러한 감정은 무엇이고, 감정과 이성 중 무엇이 우선하는 것이며, '정말 구체적으로' 어떤 순서와 과정, 메커니즘에 의해서 인간에게 있어 '분노'라는 감정으로 발현되는 것인지를 철학적이고 심리학적으로 제시합니다.

이 책은 저명한 대학 연구팀들의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수행된 심리학 연구 성과들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서 단순한 탁상공론식 철학 이론 논쟁이 아니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감정 분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단순히 사람이 기분이 상해서 화가 나면 분노를 표출하고, 좋은 일이 일어나면 기쁨을 표출하는 등 단편적으로만 생각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그러한 감정이 어떤 과정에 의해서 흘러나오는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후반부에는 AI의 감정에 대한 깊은 고찰이 있어서 AI의 시대에서 우리가 기계와 감정이라는 소재를 두고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식견과 통찰력을 배울 수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한 번은 꼭 정독해서 끝까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좋은 교양도서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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