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다정한 학교 - 그해 여름, 어느 초등교사의 문장들
정혜영 지음 / 책소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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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을 읽기 전에 그 소개나 목차, 그리고 발췌부분을 반드시 살펴보는 편입니다. 아주 자세하게 본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 부분들이 책의 줄거리나 글의 성격을 대강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이 책을 읽기로 마음먹은 부분은 바로 말머리 부분에서의 제목인 '초등학교라는 예쁜 우주'라는 부분 때문이었습니다. 우주는 광활하고 태초의 모든 것의 시작인 빅뱅이 이루어지고 끊임없이 팽창하며, 인류가 그 끝은 커녕 작은 일부도 정복하지 못한 미스터리하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존재입니다. 이 단 한마디에서 저자가 이러한 탁월한 존재를 초등학교에 비유했다는 점에 감동하고 책을 읽을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저자가 그동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지도해 오면서 만난 소중한 소우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면서 있었던 일들과 교사로서의 회고, 비록 아이들은 연령대는 어리지만 그들의 마음을 안팎으로 넘나드는 고도의 심리전을 끝없이 마주해야 하는 초등학교 교사로서의 숙명이 드러나 있는 책이라고 평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들의 성격이 각양각색인 것처럼 아이들도 모두 개별적인 성격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 명씩 아이들에게 개별적인 관심을 쏟고 이해하려는 개방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점에서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은 교육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관점에서도 상당 부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책임질 어린 아이들의 배움의 공간에서 있었던 크고 작은 수많은 에피소드들은 아무리 감정이 메마른 사람들도 미소짓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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