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 - 인슐린 발견에서 백신의 기적까지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동물들 서가명강 시리즈 33
장구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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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 가지 않고도 서울대 명강의를 들을 수 있는 서가명강 시리즈가 21세기북스 출판사에서 시작된 이후로 엄청난 고퀄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는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장구 교수님이 집필한 '동물이 만드는 지구 절반의 세계'라는 책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이 책은 수의과학을 전공하지 않는 일반인들이 과연 수의학과 현대 생명공학에서 무엇을 다루고 있고,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는지 그 내막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라고 평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에서는 어려운 생물학 지식이나 화학 공식들이 등장하지 않고, 생명과학 그 자체를 인문학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비록 자연과학이나 수의학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혹은 만년 문과 출신이라도 충분히 현재 수의학과 생명공학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토픽들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으니 책이 혹시 지나치게 과학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혹여나 이해가 되지 않을까봐 우려할 필요가 전혀 없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의 앞부분인 서론 부분에서는 지금까지 동물과 관련된 연구를 해 온 수의학과 그 연구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생물학과 화학 분야에서의 중요한 과학사의 요점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로인해 이 책이 설명하려는 내용의 취지와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중반부부터는 현대 과학자들이 동물이나 동물 실험을 통해 인간을 돕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동물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메커니즘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수의학과 현대 생물학에 대한 인문학적인 교양 지식을 정말 많이 얻을 수 있는 상당히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시고 평소에 수의학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 책에서 유익한 지식들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이네요. 저 또한 그랬고요. 집에서 책을 통해서 서울대학교의 명강의를 활자로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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