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슈의 발소리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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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포소설로서는 올해 대한민국을 강타한 트렌드의 대가로서 사와무라 이치 작가의 작품들을 언급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사와무라 이치 작가의 이전 작품인 '나도라키의 머리'에 감명을 받았는데요. 일본 최고의 공포소설 베스트셀러로서 이제는 너무나도 유명한 그의 작품을 호러소설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상태입니다. 나도라키의 머리, 젠슈의 발소리 등 소유격을 포함한 제목을 짓는 것이 작가의 스타일인듯 하네요. 제가 소개하는 이 책 '젠슈의 발소리'도 이전 책들처럼 사와무라 이치 작가의 단편 소설들을 담은 책입니다. 작품 하나하나가 주는 충격들이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제가 느낀 감상평으로서는 그의 작품의 장점에 관한 글인데요. 작가가 사물에 대해 매우 생동감있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보니, 만화가 아니라 줄글을 읽으면서도 지금 읽고 있는 내용의 이미지가 시각적으로 머릿속에 잘 그려진다는 점이 일단 장점입니다. 이는 소설책을 읽는 모든 분들의 희망사항이 아닐까 싶은데, 이를 작가가 매우 잘 표현해서 구현한다는 점이 있고, 각 작품들은 반전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반전들이 평소에 우리에게 익숙한 반전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반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내용이 매우 흥미롭다는 점을 소개하고 싶군요.

일본은 애니메이션도 그렇지만 라노벨도 매우 유명하듯이 뛰어난 문예 창작 작가들이 굉장히 많이 포진해 있는 문예 강국인데, 이 책은 그러한 뛰어난 작품들 중에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은 것들이다보니 일반 독자들이 흥미를 느낄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평소에 지식책 위주로 읽으면서 소설 작품들을 등한시했던 저로서도 소설에 대한 시각을 달리하는 계기가 됐고, 어린 시절부터 평소에 "호러소설은 그냥 유치한 것들이고, 차라리 만화나 영화로 보는게 낫다." 라고 생각하며 치부했던 제게 완전히 다른 인식을 갖게 해 준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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