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램의 무게
임제훈 지음 / 북레시피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는 형사정책에 관심이 많고, 로스쿨 진학을 원하고 있어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제일 먼저 어떤 방식으로 마약 밀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 맞닥뜨리는 증상의 실제 모습을 보고 그 징후를 관찰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서였는데요. 이 책의 저자는 실제로 캄보디아에서 마약을 우리나라에 밀수하면서 결국 인터폴에 수배된 후 캄보디아 현지에서 검거되었고,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이송돼 수감되고 재판을 받은 후 장장 4년의 징역을 선고받아 수감을 한 사람인데요. 저자는 자신이 저지른 모든 잘못을 속죄하고자 고통스러워 하고 몸부림 치는 모습을 그대로 이 책에 담아 두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범행을 하던 현장에서의 상황을 리얼하게 글로 담아 독서하는 내내 긴장감과 긴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검거된 후 교도소 생활에 관한 내용이 상당히 많은데 이는 저자가 교도소에서 일기를 꾸준히 써 왔고, 그 일기 내용을 기반으로 이 실화소설을 제작하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교도소내에서 수감자들이 잡범인지, 흉악범인지를 구분하지 않고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저도 교도소에 가보진 않았지만 형사법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이후에 형사제도와 연관된 직무를 혹시라도 수행하게 된다면 교도소 재소자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글로나마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고 싶었는데 교도소의 그 생생한 현장을 눈으로 읽으며 미약하게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악행에 후회하고 반성하며 몸서리치는 저자가 들려주는 마약과 교도소의 세계에 관한 실화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