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스러운 암 이야기 - 의사들의 의사, 질병을 진단하는 병리과 전문의가 전하는 현미경 속 세상!
오구라 카나코 지음,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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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학(Pathology)라는 분야는 용어도 참 생소한 듯합니다. 이 책에서는 병리학이란 의사들의 의사라고 칭하고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이 말이 굉장히 적합한 용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환자들을 직접 마주하면서 병을 진단하고 고객을 상담하는 일을 담당하는 것은 임상의들이 하는 일이지만, 실험실에서 직접 세포를 글라스에 도포(바르는 일)하거나 이를 현미경 속에서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과학자들은 병리학자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병리학자들이 정말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병리학자들이 하는 일들과, 그리고 우리에게 일반적으로 익숙한 일반 임상의들과의 차이, 그리고 병리학자가 바라보는 현미경 속 세계에 대한 설명이 드러나 있습니다. 각종 암들도 위암, 폐암, 췌장암 등을 포함한 다양한 암들의 특징에 대해서도 병리학자로서의 소견이 드러나 있고, 세포들에 대한 그림과 실사까지 책에 많이 들어 있어요. 세포를 그림으로 그린 것 같은 이런 이미지 자료가 되게 많아서 의학적, 생물학적 설명들이 잘 이해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과학적인 내용들도 많아서 과학에 대한 배경지식도 많이 키울 수 있고요. 꽤나 세분화된 자세한 설명도 있어서 물론 제가 의대생들이 배우는 것이 구체적으로는 무엇인지 모르지만,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현재 의대에서 의학공부를 하고 있는 의대생들이 참고해도 얻어갈 만한 지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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