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 역사를 뒤흔든 지리의 힘, 기후를 뒤바꾼 인류의 미래
이동민 지음 / 갈매나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날씨는 하늘에서 머물고 그저 비가 오고 눈이 오다가 맑은 날이 이어지는 것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던 제게 각별한 경각의 종을 울려 주었던 한 권의 책이었습니다. 사실 우리 역사가 문명의 발달과 정복 전쟁 등을 통해서 한 줄기 흐름을 따라 변화해 왔다는 것은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인류는 역사에서 날씨와 기후 변화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고 있었음을 이 책을 통해서 제대로 깨닫게 되었네요.

이 책은 지리전공 교육학 박사이자 지리교육과 이동민 교수님이 쓰신 책인데요. 고등학교 때 한국지리 과목을 배워 보신 분들은 다들 알고 계시듯이 지리는 지리학적인 땅의 위치뿐만 아니라 기후에 관해서도 상당 부분 배울 부분이 있다는 점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지리교육과 교수님이 진짜 인류의 역사에서 기후가 차지하는 지대한 영향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풀어서 설명해 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인류 전반의 지대한 역사를 기후와 기후 변화의 흐름의 관점에서 집약적이고 압축적으로 설명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지리나 기후 등 지리학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나 역사(세계사 포함), 지구과학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분들도 더더욱 좋아하실 수 있는 책입니다. 기존에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지리 정도의 교양 수준에서의 지리학에서는 각 지역의 특성이나 기후에 대해서 배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고 역사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 않지만 이 책은 지리학 전문가가 기후와 세계적인 역사의 관점을 융합해서 기후가 정말로 인류의 역사에서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미쳤음을 이 책을 통해서 명백하게 제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