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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빌 슈트 지음, 김은영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3년 4월
평점 :



심장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드러나 있는 책입니다. 순환계 의학 서적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지나치게 의학적이고 생물학적인 전문 지식들이 나열된 책은 전혀 아닙니다. 물론 심장에 관한 이야기는 생물학, 화학에 기반을 둘 수밖에 없는 해부학적, 의학적인 내용으로 본래 기반을 이루고 있겠지만 저자가 이러한 어려운 전문 지식을 어떻게 하면 일반 대중이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을지를 오래 고민하고 책을 집필한 흔적이 드러나 있고, 독자로서 이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심장에 우심방, 좌심실, 판막 등이 존재한다는 지극히 단순한 해부학적 지식만 알고 각 부위들이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어떤 작용을 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저도 이 책을 피하지 않고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거의 없으며 다양하고 친절한 이미지 자료들이 책 곳곳에서 찾을 수 있어서 시각적인 자료를 통해 이해를 하기도 쉽고 반드시 심장이나 해부학적인 내용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이와 관련된 여러 동물에 관한 이야기와 세계사적인 지식을 함양하기에도 상당히 좋은 아주 유익한 책이라고 우선적으로 평가를 내리고 싶어집니다.
이 책을 읽으신 많은 분들이 이 책은 알기 쉽게 쓰여있고 친절하게 과학 지식을 전해주는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간이나 동물이 가진 갖가지 신체 장기 중에서 오로지 심장만을 연구한 책이라고 해서 부족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혹시 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되는 이유는 심장 자체가 어떤 생물체에 동력을 공급하는 전원(power source)의 역할을 해 주기 때문에 심장을 이해하는 것은 곧 그 생물 개체의 메커니즘을 파악하는 핵심이 되므로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심장을 가진 모든 생물에 대한 시각을 상당히 달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읽어본 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