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물리 이야기
하시모토 고지 지음, 서수지 옮김, 김석현 감수 / 사람과나무사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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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보는 세상과 물리학자가 바라보는 세상은 얼마나 다를까요?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과는 확연하게 다른가 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일본인 물리학자인 하시모토 고지 씨는 이론물리학, 초끈이론, 소립자론을 전공한 물리학 전문가입니다. 확실히 일반인인 제가 길을 걸어 다닐 때 도보를 보며 하는 생각과 물리학자인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이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알려주고 있었는데요. 그 모습은 참으로 신기해 보였습니다. 이를테면 버스나 엘리베이터를 보더라도 이를 하나의 공간으로 인식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치 블록을 쌓는 것처럼 몇 명까지 입장해서 채워질 수 있는지를 바라보는 시각도 드러나 있었습니다.

사람들을 하나의 조각이라고 생각하고 수학적으로 사고하고 두뇌를 회전해서 수학에서의 적분의 개념을 도입하는 것과, 사람을 하나의 소립자처럼 인식해서 공간에 들어가는 것 같은 생각 등 물리학자가 아니고서는 상상하기 힘든 놀랍고 환상적인 세상을 보여줍니다. 즉, 물리학자가 아니면 절대로 볼 수도, 마주할 수도 없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기 때문에, 과학을 좋아하거나 과학, 그중에서도 물리학을 전공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이 책을 보고 미리 물리학의 세계와 관점에 빠져들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특히 저처럼 과학을 잘 모르고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이 책을 이해하는 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고, 오히려 인문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과학자가 바라보는 세상을 잠시나마 보게 되어 영광이었고 그만큼 신세계를 보는 것 같아서 새로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리학 석학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신 분께도 추천드립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어본 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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