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시선 - 여성의 눈으로 파헤치는 그림 속 불편한 진실
이윤희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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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많은 책을 읽어보고 서평을 진행하다 보니 책을 집어 들어 본격적으로 읽기 전부터 사실 제게 느낌이 왔습니다. '이 책은 진국이다.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다.' 같은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을 읽어 보면서 역시 그 생각이 맞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책이 가독성이 좋아서 아주 잘 읽히고 교양적인 면에서 공부할 점이 꽤 많은 책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책이 반드시 여성의 목소리만을 대변하는 것만은 아니고요. 서양 예술사에 대해서도 아주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저는 남성이지만 여성의 관점에서 그동안 우리에게 친숙하고 당연스럽게만 여겨졌던 예술의 역사를 다시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책을 읽다 보니까 솔직히 너무했다 싶을 정도로 여자들에 대해 차별한 점이 꽤 많은 것 같더라고요. 남자들은 자신 있는 모습으로 예술 작품에 그려지는 것과는 달리 여자들은 소심한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하고, 심지어 옛날에 프랑스에서는 여성이 바지를 착용하려고 하려면 경찰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시대가 있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여성들에게는 예술의 세계에서는 예술 작업과 관련된 특정한 집단에 가입하기도 어려워서 그런 특혜를 받은 여성들의 수도 적었고, 그래서 이에 대해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현실에 대한 부조리를 고발하듯이 그림 속에 이와 관련된 소재를 묘사하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정말 많은 그림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거의 2장에 그림 하나가 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그림이 많아서 독자분들이 훌륭한 예술 작품을 상당히 많이 감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술을 잘 모르는 제게는 거의 모든 그림들이 처음 보는 것들이라서 신기하기도 했고, 각 그림들에 담긴 여러 가지 예술사에 대한 이야기를 감상하다 보니 책 절반까지 보는데도 별다른 지루함 없이 훌쩍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미지 자료들이 상당히 많다 보니 미술 작품과 미술사에 대한 독자분들의 교양 지식을 정말 많이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예술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예술에 있어서 여성들에 대한 차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분야여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된 것 같아 견문이 넓어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림 감상을 좋아하시고, 미술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읽어 보시기를 꼭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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