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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볼 수 없는 책 - 귀중본이란 무엇인가
장유승 지음 / 파이돈 / 2022년 6월
평점 :


아무나 볼 수 없는 책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26종의 귀중본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인데요. 이 책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팔만대장경에 관한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
팔만대장경 이야기 이후에는 효종의 상을 당한 어머니인 자의대비가 입어야 하는 상복에 관한 논쟁으로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론과 소론의 예송논쟁으로 유명한 이 논쟁은 한국사를 공부해 보신 분들이라면 머리가 아픈 파트로 알고 계실텐데요. 이 책을 천천히 읽다보면 어려운 옛 한국사 사건들도 머릿속에서 차곡차곡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고등학교에서 이 예송논쟁을 처음 접했을 당시에만 해도 이해가 잘 가지 않아서 어려워했던 파트였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조선시대보다 더 이전 시대의 이야기들도 있지만, 주로 조선시대를 기점으로 하는 스토리들이 많습니다. 고전 인물들이나 옛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고전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 책 중간중간에 컬러로 된 선명한 이미지 자료들도 되게 많아서 인물 초상화나 작품 사진들도 같이 확인하면서 스토리에 빠져들 수 있으니까 독서가 더 재밌어지는 것 같아요 :)
그리고, 이 책은 작품 내에 있는 구절들을 인용해주기 때문에 문학 작품 감상하듯이 읽을 수 있는 코너가 정말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고전 읽는걸 즐기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귀중본을 소재로 다루는 책은 정말 신선했고, 평소에 접하기 힘든 정보를 담고 있어서 모든 분들이 꼭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받아 읽어본 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