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슬기로운 영어공부 -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영어와 만나라! ㅣ 푸른들녘 인문교양 38
루나 티처 지음 / 푸른들녘 / 2022년 3월
평점 :



영어를 조금 더 영어답게 배울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좋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어를 가르치면서도 제가 그동안 정확하지 못하고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영어에 관한 지식들이나,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의 차이에 대해서도 다시 공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
'폭탄'을 의미하는 bomb가 미국에서는 '대실패'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영국에서는 그와는 정반대인 '대성공'을 의미하는 경우가 있어서 2차 세계대전 때 양국 간에 혼란이 일기도 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그 외에도 미국과 영국에서 사용하는 각 영어의 차이를 조금 더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가 아닌 책으로 정리된 문법만을 공부하며 문법 적용식 해석에 매몰되어 있는 작금의 영어 교육의 현실에 대해서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험에 출제되고 있고 당장은 시험 점수와 대학 간판이 중요한 시기이기에 저 또한 어휘와 함께 문법을 강조하는 영어 교육을 하고 있어서 정곡을 찔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ㅅ'
켈트족부터 앵글로색슨족, 게르만족, 바이킹, 프랑스에 이르기까지 각종 영어의 역사에 대해서 아주 쉽게 배울 수도 있고, 외국인 선교사를 통한 붐이 일었던 조선시대의 영어 교육 이야기도 담겨 있었습니다. ^^
후반부에는 실제로 영어 전공자들이 영어영문학과에서 배우고 접할 수 있는 영국 문학과 미국 문학들과 각 시대별 작가들의 이야기가 풍부하게 담겨 있으니 영문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두 팔 벌려 환영할 만큼 기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좋아하시는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고, 영어 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도 권합니다. ^^
* 도서 증정 감사합니다. (푸른들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