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으로 어쩔 수가 없다
이시카와 마사토 지음, 이정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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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은 읽는 것이 즐겁다. 내용이 흥미롭고 재미있다. 그리고 잘 읽힌다. 내용이 유익하다. 이렇게 단문으로 시작부터 이 책을 표현하는 이유는 이 책의 이러한 모든 장점을 얼른 글로 담아내고 싶은 나의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만큼 이 책은 정말 유익하면서도 흥분되며, 이 책이 다루고 있는 51개의 인간적이고 기본적인 진화심리학적 현상을 알아두면 실생활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유용한 진화론적 지식들을 새로 받아들일 수 있어서 기쁘고, 독서를 재미있게 이어나갈 수 있으니 무언가를 기다려야 할 때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야 한다면 이 책을 집어 들어보라. 꼬박 한 두 시간은 책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의 진화심리학자이자 메이지대학 정보 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인 이사카와 마사토에 의해 쓰여졌다. 저자는 오랜 기간 생물학, 심리학, 뇌과학 분야를 연구해온 전문가이며 그가 제시하는 이 책의 모든 내용들은 위에 언급한 분야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저자가 항상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서 책을 집필한 점이 독자들로 하여금 신뢰감을 증폭시키고 이 책을 읽기로 선택한 사람들에게 충분한 만족감과 지적 충족감을 선사한다. 나 또한 이 책을 읽는 내내 지적인 황홀감과 알 수 없는 내적 쾌감과 후련함을 경험했다.


기본적으로 과학 분야의 이론은 전문 지식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이를 이해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저자인 이시카와 마사토는 이러한 모든 내용을 독자들이 심플한 상식처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쉽고 가독성있는 문체로 책을 집필했기 때문에 독자들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전문가가 쓴 생물학과 뇌과학에 관한 이야기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야기에 속하지는 않아 호불호를 겪을 지도 모르지만, 이 책은 확연히 다르다. 이 책에 구성된 인간의 51가지 어쩔 수 없는 본능은 모두 재미있고 보다 쉽게 와닿는다.

하품을 하는 이유는 뇌에 산소가 결여될 때 하는 인간의 생리적이고 근본적인 행동이라고들 한다. 그러면 하품이 아닌 '한숨'은 왜 하는 것인지 당신은 알고 있는가? 인간은 폭력을 휘두르며 다른 사람을 해치는 사례가 적지만 왜 짜증이 나는지 이유를 알고 싶은가? 인간의 본능과 관련된 이 흥미로운 현상들의 아주 간단한 원리와 지식이 이 책에 담겨있으니 여러분들도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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