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처음 받아보고 읽어가면서의 느낌은 '음~ 드라마를 보는것 같다고 할까?' 책의 서술은 드라마속 해설가가 시대속의 상황을 설명해주고 직접적인 대화체로 서술하여서 책을 읽으면서 당시의 상황이 머리속에 그려지기에 충분했답니다. 아이보다 먼저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읽을책치고는 선사시대의 분량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른 여타의 역사책보다 구석기와 신석기 시대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더군요. 한반도에 인류의 문명이 생기기 이전부터 자세히 설명하면서 인류의 발자취가 한반도를 향해 걸어오고 있음이 느껴졌답니다. 그 다음으로 구석기와 신석기청동기에걸쳐 고조선까지~ 지금까지의 역사책들을 그래도 많이 본 편이었는데 마주보는 한국사는 우리가 지금까지 잘 알지못하였던 선사시대의 설명이 자세히 되어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예를 들어 신석기 하면 빗살무늬토기나, 움집,농경사회 이런 대략적인 설명이 아니라 한편의 대하 드라마 같이 신석기 우리조상의 등장, 빗살무늬 토기를 굽는사람 조개무지천국의 사람들, 농사를 짓는 사람들등 그 사회상이 자세히 설명되어있답니다. 단 설명이 조금 길어져서 가끔은 군더더기 같은 부분이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하지만 몇 천년전 조상의 삶과 지금 우리의 삶이 연결되는 부분(춤과 놀이를 즐기던 조상과 붉은 악마의 응원모습등)들을 읽으며 우영이가 무척 흥미로워 했답니다. 제가 먼저 읽어본후 아이에게 몇일에 걸쳐 한 장씩 읽게 했답니다. 구석기와 신석기는 그런데로 많이 알고있다고 생각되었는지 고조선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청동기 고조선에대해 알아보고 책을 만들어 보기로 했답니다. 예전에 있던 워크지가 있어서 우선 청동기와 고조선에 대한 워크지를 풀어보았답니다. 지도를 그리는 것을 어려워 해서 책에 ohp필림을 대고 지도를 그렸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워 하더군요. 이번엔 청동기 특징인 고인돌과 군장, 농경문화에 대해 알아보았답니다 이제 고조선의 지도에서 항상 아리송하던(이건 제경우지만요^^)요동과 요서를 찾아서 표시하고 랴오허강과 요동반도등을 알아보았답니다. 고조선의 성립과 위만조선의 구분 우거왕의 죽음이후의 고조선까지 알아보고 정리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표지와 뒷표지를 꾸며주었지요. 한 눈에 펼쳐놓으니 제법멋진 한권의 책이 나왔습니다. 우영이도 만족스러운 얼굴이고요. 요즘 생각보다 글씨도 잘쓰려고 노력하는것이 기특합니다. 청동기시대와 그속의 우리 최초의 국가 고조선을 정리해보며 우영이와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