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기적의 받아쓰기~ 학교를 보내는 엄마들이라면 모두 받아쓰기에 초연할수만은 없다는것이 제 경험을 통한 입장입니다. 한두개 정도야 틀려도 괜찮다고 말은 하지만 아이가 틀려온 공책을 보면 욱 하는 심정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지요. 또 샘이 받아쓰기를 중요하게 여기셔서 틀린걸 두세번 써오라든지 아니면 틀린 갯수대로 손바닥을 맞는다든지 하면 엄마는 그때부터 발등에 불이 떨어집니다. 지금은 4학년이 된 아들의 1학년때를 생각하면 매일 불러주고 연습시키고~ 한글을 늦게 가르킨 걸 많이 후회했던 생각이 듭답니다. 다행히 지금 7살 딸래미는 책도 제법 잘읽고 일기도 몇줄쓰고 쓰는것도 좋아하고~ 별반 걱정이 되지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이가 쓴 글을 보며 이제는 띄어쓰기나 맞춤법을 가르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먼저 총 4권의 책중 첫번째 책은 소리나는 대로 쓰기중심입니다. 아이들은 글을 쓸때 자신의 귀에 들리는 대로 써내려갑니다. 그러다 보니 받침이 있거나 연음이 되는 글자를 주로 틀리죠. 책은 단계별로 먼저 받침이 없는 쉬운 낱말부터 연습에 들어갑니다. 쉬운 자음과 모음을 통해 우리주변에 쉬운 낱말을 쓰게 합니다. 그 다음 틀린 글자를 찾아내는 연습- 이걸 아주 재미있어하는군요. 자기가 선생님이 된것같은 생각이 드나봅니다. 또 책은 띄어쓰기 연습을 할 수있게끔 원고지용 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음은 틀리기 쉬운 모음 ㅔ나 ㅐ 또는 받침이 있는 낱말의 연습을 하게합니다. 이 또한 아이들이 많이 틀리는 부분이죠. 그리고 ㅟ나 ㅣ ㅝ 나 ㅓ등 아이들이 듣기에 같은소리가 나는 글자를 연습합니다. 또 ㅐ 나 ㅔ , ㅖ나 ㅔ ㅢ와 ㅣ ㅔ 등을 연습하면서 그 글자를 외워갑니다. 한글은 그 글자를 연습하면서 그 낱말을 외워야 하는것이 많이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낱말을 연습을 통해 아이가 지루해 하지않고 여러가지 흥미를 느끼도록 이루어져있습니다. 또 낱말과 문장, 어구등이 번갈아 나와 여러가지 방법으로 자신도 모르게 맞춤법을 배워가는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기적의 받아쓰기는 그저 기적이 아니라 노력을 통한 기쁨의 산물이 아닐런지~ 새로운 환경에 아이나 부모나 긴장하는 1학년. 기적의 받아쓰기를 통해 아이의 자신감을 심어줄수 있다면 선행이 아닌 자신감 향상을 위한 책이 아닐런자 생각이듭니다. 이제 학교가기까지 10달 1권으로 시작한 받아쓰기를 어디까지 끝낼지는 모르지만 아이와 정해진 날짜마다 연습해서 아이의 자신감을 심어주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