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당탕탕 과학 습격사건 1 - 대형마트가 들썩들썩
강철 지음, 이태영 그림, 김진규 감수 / 대교출판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무렵 부모 독서교실을 6개월정도 다녔답니다. 그때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좋은점과 나쁜점을 가지고 토론을 벌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몇회차인가 강의 주제가 학습만화였던적이 있습니다. 초등을 들어가기전 엄마로써 만화는 절대안된다(?)는 편에서 자료를 정리하여 1시간 넘게 학부모들끼리 토론을 벌였답니다.
물론 그날의 결론은 적절하게 읽어가는 학습만화는 필요하지만 부모의 지도(?)감독이 필요하다였습니다.
세월이 지나 우리 아이가 4학년에 올라가는 지금 우리집 한쪽 벽에 책장은 학습만화로 가득 채워져있답니다. ㅋㅋ
그렇게 핏대올려 만화는 안된다고 이야기 하던 제 책장에 늘어가는 학습만화를 보며 아직 다가오지 않은 아이의 미래를 엄마의 독선으로는 끌고가지 말야야겠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반성중~~
일반적인 학습만화에 대한 제기억은 뒤로하고 "과학습격사건" 대형마트가 들썩들썩이라는 부주제 또한 눈길을 끌었답니다.
책을 펴보니 작가의 말중 과학공부의 시작은 호기심이라는 머릿말이 눈길을 끕니다. 마지막 작가의 말중에 일상생활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는 것이 발명의 첫걸음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답니다. 과학뿐만아니라 모든 지식의 시작은 호기심이겠지요^^
책은 대형마트에서 놀고있던 아이들이 악당마법사에게서 마트를 지키고자 마트안에 있는 물건을 이용하여 악당을 막아낸다는 내용이랍니다. 4학년 남자아이에게 무엇을 지켜낸다는것은 무척 흥미로운 일인지 눈도 안때고 읽어 내려갑니다.
한 챕터가 끝날때마다 그내용안에 있는 과학적 원리를 설명해주는 코너 또한 아이가 읽기 쉽게 풀어 설명되어 있답니다.
책을 즐겁게 읽고나서 아이와 마트에 갔다답니다. 카트를 끌고 무빙워크를 지나가는데 아이가 왜 무빙워크에서 카트가 굴러떨어지지 않는지 아냐고 묻더군요.
모르는척 설명해달라고 했답니다. "내가 처음에는 자석이라고 생각했거든 .무빙워크 바닥에 자석이 있어서 바퀴테두리에 쇠가 붙어서 안미끄러지는거라고~ 그런데 책에보니까 무빙워크에 홈이 많아서 카트와 마찰력이 생겨서 잘미끄러지지 않는거래. 마찰력이 큰거지."
기특한 녀석~ 제법 잘설명해나갑니다. 그러면서 마찰력에대해 자기가 알고있는 내용을 또 이야기 합니다. "실내화 바닥이 고무인것도 같은 원리야. 또다른게 있는지 엄마도 생각해봐"
책을 읽는다는것은 지식을 알아가는 과정만은 아닌듯싶습니다. 책의 내용을 알고 생활속에 그내용을 접목시킬수 있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은 책이 아닐런지요.
처음 작가 샘의 말씀처럼 생활속의 작은 호기심을 발견하게 해준 과학습격사건~ 그 2권이 기대되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