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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처럼 생각하라 - 코난의 사건 해결 사례로 익히는 맥킨지식 로지컬 씽킹
우에노 쓰요시 지음, 안선주 옮김 / 현익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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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처럼 생각하라

명탐정 코난은 어릴때부터 종종 봐왔던 만화영화인데,
코난에서 나온 사건 해결 사례로 맥킨지식 로지컬 씽킹을 연결 한다는 것이 참 신선했다.

P.5 "로지컬 씽킹이란 다양한 정보를 근거로 해석하여 결론을 이끌어내는 사고법을 말합니다. 이를 제대로 활용하면 자신의 주장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고, 설득력 있게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어떠한 근거를 바탕으로 주장 또는 결론을 이끌어내는 사고방식을 뜻한다고 한다.

로지컬 씽킹에 필요한 5단계로는
1단계 : 이슈 설정하기
2단계 : 구조 만들기
3단계 : 초기 가설 세우기
4단계 : 초기 가설 검증하고 진화시키기
5단계 : 결론내리기로 구성되어 있다.

로지컬 씽킹이 습관화 되어 있다면 어떠한 문제를 맞딱뜨렸을때 논리적이고 정확하게 해결가능하며, 보다 설득력 있는 결과를 낼 수 있겠다.

지루할 것 같은 공식느낌의 로지컬 씽킹 방법을 재미있는 코난의 내용에 빗대어 설명한 것이 흥미롭고 재밌었다. 어릴때 보던 추억을 불러일으켜서 코난을 다시 보며 책에서 말한 로지컬 씽킹을 적용시켜보는 것도 훈련이 될 것 같고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P. 96 "첫 단계는 지금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나 지식을 바탕으로 초기 가설의 토대를 만드는 것입니다.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조사는 나중에 하면 되니까요."

논문을 쓸때도 처음에 가설을 세우고 시작한다.
먼저 증거들부터 모으는것이 아닌, 세운 가설에 맞게 증거들을 수집한다.
그래야 안개 같던 문제가 점점 명확해진다.

P.101 "비즈니스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로지컬 씽킹을 강화하누 것뿐만 아니라 나만의 지식 서랍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지식은 로지컬 씽킹을 통해 더욱 밝게 빛날 수 있습니다. 초기 가설을 세울 때는 코난처럼 사전 지식이 많을 수록 여러각도에서 충분히 납득할 만한 가설을 세울 수 있습니다."

나만의 지식 서랍을 늘리기. 멋진 단어라고 생각했다.
기본적으로 아는 것이 많아야 다방면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고 더 훌륭한 생각이 나올것 같다.
나의 지식 서랍 늘리는 것에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

체계적으로 로지컬씽킹. 방법과 사례를 제시하여 이해하기 쉬웠다.
일상에서도 로지컬씽킹을 적용시켜보고 논리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

#서평 #명탐정코난처럼생각하라 #유엑스리뷰 #UX #로지컬씽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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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작은 세계에서 발견한 뜻밖의 생물학 - 생명과학의 최전선에서 풀어가는 삶과 죽음의 비밀 서가명강 시리즈 35
이준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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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작은 세계에서 발견한 뜻밖의 생물학
-생명과학의 최전선에서 풀어가는 삶과 죽음의 비밀

'생명과학'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어렵게만 느껴지고 울렁증이 생긴다. 아마 자의적으로 라면 읽어보지 않았을 주제의 책이었는데, 서가명강 서포터즈의 기회로 마음을 열고 읽어보게 된 책이다.

책의 뒷면에 써있는 내용과 같이 "생물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해상도를 높여주어 더 선명하게 하는 탐구이자, 내 존재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깊이 있게 하는 여정이다. 삶과 죽음이 만나는 경이로운 생물학의 무한한 매력이 여기 이 책에 담겨 있다." 생물학에 대해 지금껏 가지고 있던 것과는 다른 관점과 생각을 갖게 되었다.

p.22 "'곤충의 변태' 변태는 '생명이 끊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토록 절묘하게 변화하는 연속성이 어떻게 가능한가? 너무나 경이롭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신비한 생명현상이다."

책 내용에서와 같이 애벌레를 떠올려 보면 허물을 벗고 나온 성충의 모습은 같은 생명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전혀 다른 모습이다. '변태'라는 단어의 일반적인 느낌은 좋지 않지만, 생물학에서의 '변태'의 의미는 참 멋진 단어였다.

p.31 "대게 새로운 유전자를 발견하면 학술지에 발표하기 전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유전자 이름으로 '주당'을 쓰겠습니다." 하고 허락을 받는 것이다... 유전자 이름을 지을 때는 이름을 지정해주는 유전학 전문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유전자에도 이름이 있다는 걸 부끄럽지만 처음 알았다. 이름을 지을때 전문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 또한. '주당 Jud(judang)'이라는 이름은 말그대로 알콜에 강하다는 뜻을 가진 한국말이라고 한다. '오래살아 oresara'라는 유전자도 있다.

✔️생명과학에서 중요한 두가지 질문은 '어떻게 일어났는가?'와 '왜 일어났는가?'다.

✔️발생학에서 중요한 질문이자 발생학을 만들어낸 질문은 '어떻게 하나의 수정란에서 서로 다른 세포들이 만들어지는가?'이다.

흥미로웠던 내용은 P.141 "신경세포 중에 사멸이 일어나면 안 되는 세포가 죽으면 그로 인해 파킨슨병에 걸리기도 하고 알크하이머에 걸리기도 한다. 노화에 따른 신경질환 중 많은 경우가 세포사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예는 세포사멸이 일어나야 하는 세포가 죽지 않고 계속 세포분열을 하는 것이다. 그 세포는 암이 된다. 결국 세포사멸이 너무 많이 일어나면 질병이 발생하고 또 전혀 일어나지 않으면 암세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세포사멸은 일어나서는 안될 때도 있고, 세포사멸이 반드시 일어나야 할 때도 있다는 뜻이다. 적절하게 사이클이 굴러가야 건강한 신체가 된다는 뜻이겠다. 좀 더 궁금해서 찾아보니 우리 몸의 각 세포들은 나이가 제각기 다르다는 것이다. 나의 몸에 있는 세포인데도 어떤 세포는 나이가 3일이고 다른 세포는 3달이고 또 다른 어떤 세포는 40년이 넘기도 한다. 우리 몸의 각 세포들의 수명은 적혈구는 120일, 호중구라는 백혈구는 2~5일, 소장외피세포는 2~4일, 위세포는 2~9일, 허파의 폐포는 8일, 혈소판은 10일, 혀의 맛을 느끼는 미뢰는 10일, 장의 창자세포는 20일, 뼈 파골세포는 2주, 피부 표피세포는 10~30일, 조혈모세포는 2개월, 정자는 2개월, 뼈모세포는 3개월, 간세포는 6개월~1년, 지방세포는 8년 등이다.

세포들 중에 문제가 생겼거나 손상된 세포들은 빨리 죽고 새로운 정상적인 세포들이 만들어져야 우리 몸의 조직과 장기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우리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며 20년쯤이면 내 몸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세포가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었을 것이라고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김영호 책임연구원님께서 매일신문에 말했다. 이러한 신비로운 세포의 기능들을 밝혀내는 학문이 생물학인 듯 하다. 너무 매력적인 학문이었다. 특히나 이렇게 예전보다 이해하기 쉽고 와닿게 느껴진 것은 내가 성숙되어서도 있겠지만 아주 쉽게 풀어쓰인 "매우 작은 세계에서 발견한 뜻밖의 생물학" 책의 도움이기도 하겠다. 생명의 신비를 탐구하는 생물학! 나의 지평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매우작은세계에서 발견한 뜻밖의 생물학 #이준호 #생명공학 #생물학 #예쁜꼬마선충 #교양과학 #죽음 #진화 #책스타그램 #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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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노먼의 인터랙션 디자인 특강 - 인간과 프로덕트의 상호작용 디자인
도널드 A. 노먼 지음, 김주희 옮김 / 유엑스리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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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노먼의 인터랙션 디자인 특강

'디자이너와 개발자는 인간과 제품의 상호 작용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점점 지능화되고 있는 사물들을 더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그것들과의 소통 방식을 재정립해야 한다...'
이 책의 주제이다.

도널드 노먼은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디자인에 접근하며, 그의 통찰력 있는 관점은 디자이너와 개발자에게 유용한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과 상호작용에 중점을 둬 설명하는 그의 방식은 현대 디자인의 핵심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P. 22 "모든 것이 정상 작동할 때 도움이 되던 바로 그 메커니즘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안전을 침해하고, 편안함을 방해하며, 정확성을 떨어뜨린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능형 기기의 행동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 그 책임은 사람에게 묻게 될 것이다!"

얼마 전 같이 일하는 선생님의 새로운 전기차를 타고 다같이 점심을 먹으러 나갔던 날이 생각났다. 자동 주차 기능이 있던 차였는데, 공간이 좁아서 차를 타고 내리기 힘들때 유용하게 사용될 기능이었다. 실제로 운전자였던 선생님이 주차하기도 전에 중간에 내렸는데 차키의 어떤 버튼(?!)을 누르니 차가 스스로 주차하는것이 아니겠는가..! 너무 신기한 광경이었는데 그 후에 우리끼리 만약 그렇게 주차하다가 사고라도 나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생각 났다. 결국 아직은 그 책임이 운전자에게 있다는 결론이었다.

남편의 차도 자율주행기능이 있어서 고속도로를 달릴때면 자율주행모드로 운전한다. 차가 스스로 운전을 하지만, 운전자인 사람은 차에게 온전히 맡기고 맘놓고 편히 있을 수만은 없다. 차가 운전하는 상황을 따라가야하고 지켜보고 있어야한다. 갑작스럽게 달라진 상황에서는 운전자가 차를 조종해야한다.

우리에게 펼쳐진 기술은 현재 이정도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살짝 더 업그레이드 되었거나..

P.25 "사람은 어떤 행동을 할때 그 행동을 하는 이유가 굉장히 다양하다. 좋은 이유, 나쁜 이유, 배려를 위한 이유, 무모한 이유 등. 기계는 프로그래밍된 로직과 규칙에 따라 상황을 판단하기 때문에 보다 일정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기계에는 근본적인 한계점이 존재한다. 사람이 세상을 느끼는 방식으로 세상을 느끼지 못하고, 고차원적인 목표가 없으며, 반드시 상호작용해야 하는 사람의 목표와 동기를 이해할 방법이 없다. 즉, 기계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속도, 힘, 일관성에 있어서는 사람보다 우월하지만 사회성 창의성, 상상력과 같은 분야에서는 사람보다 못하다. 또한 자신의 행동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기 위해 필요한 공감 능력이 없다."

어떤 기사에서 A씨는 기계 로봇 센서 오류가 발생하자 이상 유무를 확인 후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데 그 과정에서 기계 로봇 센서가 A씨를 박스로 인식해 얼굴과 상체 부위를 압착하여 사망했다는 내용을 보았다. 너무 끔찍하다. 로봇의 목표는 박스를 집고 이동시키는 것이었는데 이상 현상으로 문제가 있던 중 확인하던 사람을 박스로 잘못 인식하여 사고가 난 사건.. 이 외에도 종종 로봇이 오인하여 사고가 일어나는 일들이 있다고 한다.

P.27 "사람과 기계 사이의 갈등은 근본적인 문제가 된다. 기계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든, 어떤 행동을 하든 언제나 발생하는 특수한 상황들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계는 통제된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할 때, 성가신 사람들이 방해하지 않을 때,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 때, 모든 것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을 때 매우 잘 작동한다."

그러나 p.24 "우리는 예상치 못한 사건에 대해 두 가지를 알고 있다. 첫 번째, 예상치 못한 일은 항상 발생한다. 두 번째, 그런 일이 발생할 때 언제나 예상을 하지 못한다."

기술, 기계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편하고 쉽게 해주고 도움을 준다. 그러나 그로 인해 성가심을 느끼기도 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 쳐하기도 한다. 사람은 그것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 유연성, 창의성을 가지고 있으며 전 후 사정 등의 복잡한 맥락을 기반으로 세상을 살아가며 습득하고 배울 수 있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 로봇청소기를 떠올려보면 바닥에 아무것도 없는 평지일 때는 무사히 임무를 잘 수행하는데, 구석에 몰렸다던지 어떠한 장애물을 맞딱뜨렸을때는 스스로 헤쳐나가지 못한채 소리가 나거나 오류가 나기도 한다. 편하려고 쓰는데 오히려 귀찮은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저자는 p.139 "미래 기술이 우리를 자유롭게 해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개최하는 행사와 기술이 우리를 파괴하고 노예로 만들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개최하는 행사에 모두 초청되곤 한다. 그리고 두 주장을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라고 한다.

기술이 발달하면 우리 삶이 편해지고 자유롭게 되는 면도 있겠지만, 오히려 생각지 못한 귀찮은 일들이 부수적으로 따라오기도 하고, 도구 의존성으로 기계가 주는 선택지에, 우리가 선택을 위한 고민을 의존하다보니 이성을 통해 상황을 성찰할 기회는 줄어들고 스스로의 삶을 그려나가는 자율성도 위축될 수 있다는, 얼마전에 읽은 인간다움이란 책의 내용도 떠올랐다.

어릴적 내 상상속의 미래는 되게 사이버틱하고 뭔가 불편함 없이 편하기만 하고 좋기만 한 미래가 될 것으로 그려졌었다. 그러나 역시 실상은 동전의 앞, 뒤면과 같이 편하고 좋은 점이 있으면, 불편하거나 안좋은 점이 따라오는 것을 간과했었다.

이책은 기술, 기계는 계속해서 발전해 갈 것이고 성장해갈것인데 (물론 아직 갈길이 멀었지만,) 기계와 공존하며 살아갈 사람의 인식과 의식 수준 또한 기술과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가야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에 맞게 생각하고 행동해야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쪽 면으로는 잘 생각해보지 않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앞으로 펼쳐질 미래들을 다방면으로 상상하고 생각해본 계기가 되었다.

*유엑스리뷰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아 객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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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움 - 인간다운 삶을 지탱하는 3가지 기준
김기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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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움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인간다운 것에 대한 정의가 있는가?..생각을 해보며 읽기 시작했다. 이책에서는 인간다움이란 공감, 이성, 자유(자율)이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고대부터 현대 그리고 미래까지 인간다움에 대한 역사를 풀어쓴 인문학적인 지적 안내서이다. 당대의 철학자들의 사상들을 쭉 나열하며 인간다움의 변천사를 설명해주었다.

P.92.아리스토텔레스는 "순간순간 변화하는 감각의 세계에 매몰되지 않고 보편적 진리와 아름다움을 관조해야한다.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현명한 행동은 무언인가를 분별하는 등 이성의 능력이 인간을 인간답게 한다."

P.170.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다빈치는 리자여사의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하며 아름다운 여인의 미소를 담기로 결심한다. 권위주의적 사회에서 개인의 쾌감을 드러내는 것은 부적절하게 여겨졌기에 초상화에는 항상 엄숙하고 정숙한 주인공들의 모습이 담겼다. 그런 문화에 젖어있던 리자여사는 미소짓는 것이 경박하게 느껴졌을 테고, 화가의 요청에 응하기가 쉽지 않았을것이다....루브르 박물관의 한켠에 위치한 작은 그림이 세계 최고의 미술품이라는 찬사를 받는 것은 다빈치의 미학적 탁월함 때문만은 아니다. 미학적 천재성뿐 아니라 역사를 읽어내는 천재성까지 담겨 있기에... 새로이 싹터 오르는 시대의 의식, 즉 쾌락과 즐거움은 자연이 준 선물이기에 죄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다. 다빈치는 이러한 시대 의식을 한 폭의 그림을 통해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선언했다. 미술적 가치와 역사적 가치가 어우러져 16세기 초, 다빈치가 그린 그림은 영원성을 획득하며 세계최고의 미술품으로 남는다."

모나리자 그림이 유명하고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단지 뭔가 묘한 느낌이 드는 그림이라서 유명한것인가.. 라고만 느낄정도였다. 그러한 시대적 배경과 그 그림이 담고 있는 의미를 알지 못했고 무지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이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미소짓거나 웃는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만, 그당시는 엄숙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사회였겠구나 라고 생각해볼 수 있었다.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사회의 분위기와 역사적 상황에 따라 사람이 어떻게 행동해야하고 살아야하는지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새삼 새로웠다.

또한 p.201. "니체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삶은 근원적으로 고통이기에 고통을 존재의 조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고통은 때로 인간을 성장시키고, 자신의 개성을 찾아 탁월성을 이루도록 인도하는 긍정적인 것이다. 고통과 갈등을 삶의 조건으로 기꺼이 받아들이고 이를 견뎌내고 극복하는 과정 자체를 수용할 때 인간됨과 만날 수 있다는 말이다."

정말 니체는 기존의 사고와 도덕의 체계를 뒤흔드는 '망치를 든 철학자'임이 틀림없다. 그의 생각이 획기적이라고 생각됨과 동시에 니체라는 사람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고통을 견디고 극복해낼때 그 과정속에서 인간다움을 가장 많이 드러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P.237. "저급한 자아에 흔들리지 않고 고차적 자아가 발현되려면 자아와 세상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필수다. 삶이란 무엇이며, 역사 속에서 사회제도는 어떻게 형성될까? 이 제도는 어떻게 변화되며, 이 과정이 인간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이러한 진리에 대한 통찰이 있어야 인간은 자유로워진다. 적극적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우선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통찰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공감하고 나도 진리에 대한 통찰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추구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변질되기 싶고 좋은 의미에서의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어 유토피아의 실현이 아니라 과거의 권위주의적 사회로의 퇴보가 된 상황이 옆동네에서들 펼쳐지고 있기도 하다. 책에서는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위해 소극적 자유를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 P.244 "개인은 자신의 신념을 가질 자유가 있으며, 표현할 자유가 있어야 하고, 이 자유는 침해되어서는 안된다."

P.268 "언젠가는 DNA에 개입해 대부분의 질병을 치료하고 과학의 힘으로 노화를 극복하는 날도 오리라 기대한다.... 수명을 늘려 삶을 더 즐기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축복이다."
라는 문단을 읽었을때는 머릿속에 물음표가 들었다. '과연 오래사는 것이 인간에게 축복인가?..라는 생각이 들자 책에서는 "오래사는 것이 반드시 인간에게 좋은 일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있다. 사치스러운 질문이다. 치명적 질병과 죽음에 맞딱뜨렸다고 생각해보자. 과연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을까? 질병과 죽음을 극복해나가는 4차 산업혁명의 전개가 바람직한가 아닌가 하는 것보다는 이 과정에서 초래될 수 있는 부작용을 진단하고 대비하는 데 시간을 써야한다..."
자연의 원리에 순응하여 세상을 떠날때가 되어 떠나는 것이 인간다운 삶이 아닌가.. 라는 나만의 내적 고민을 하던 중, 과학이 발전하여 4차산업혁명이 우리의 수명까지 연장시킬 수 있다면 그러한 상황 또한 자연이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도 정말 생각할꺼리들이 많았는데, 진지하게 앉아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고 시간을 들여 깊게 파고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다움이라는 것에 '감성'과 '이성'은 꼭 빠질 수가 없는데 가끔은 양립하기 어려운 반대되는 개념인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마치 이과, 문과 같은 느낌으로.. MBTI에서도 F와 T는 극명한 차이, 확연히 대비가 되는 것으로 느껴지는데, 감성과 이성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어울어지는 것이 진정한 인간다움인듯 하다. 거기에 자신의 의지와 선택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삶이 이책에서 말하는 인간다움인것 같다.

"인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인간다움 #인문학책 #베스트셀러 #철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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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한 번에 합격하는 초압축 암기법 - 1년 만에 행정고시 합격한 ‘신림동 전설’의 3배속 암기의 기술
이형재 지음 / 빅피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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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2.
'반드시 한번에 합격하는 초압축 암기법'

법원직 공무원 공부를 스무살때부터 6년이나 했던 나는.. ㅎ 그동안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아쉬움을 마음 한켠에 지니고 살았다. 결과적으로 지금의 내 삶도 나쁘지 않지만 도전했던것에 대한 실패의 마침표는 씁쓸함을 남겼다. 합격의 결과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해 구구절절 얘기하자면 핑계일 뿐이고, 그 당시의 나는 공무원 공부에 관심이 없었다...ㅎ 나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것들이 많았어서.. 공부를 안했다. (아, 이또한 핑계구나?!)

그 씁쓸한 마음을 가지고 이 책을 읽는데 지금 공시에 다시 도전하라면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근자감(근거 있는 자신감)이 들었다. 일단 지금의 난 공부를 하려는 의지가 만땅이고, 그때보단 철이(?!) 들었으며, 이 책을 만났기 때문이다.

1장의 내용부터 나의 마음가짐을 다르게 만드는것이 아닌가..!
P.27 "노르웨이의 기억력 챔피언인 오드비에른 뷔는 이렇게 말했다. "천재는 타고나야 하겠지만 기억력만큼은 아니다. 나 자신도 타고난 기억력의 소유자는 아니었다.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 세계 기억력선수권 대회 그랜드 마스터이자 일본기억력선수권대회를 4회 우승한 이케다 요시히로도 비슷한 말을 했다. "뇌의 성질을 이용한 기술을 쓸 줄 알면 누구나 기억력을 끌어 올릴 수 있다."
머리가 좋아야 기억력이 좋을 거라 생각했던 내게 희망같은 문장이었다.

이 책의 전반적인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베이스라도 빠르게 합격하는 초 압축 암기법의 7가지 전략!>

1.암기 타이밍:
암기하기 가장 좋은 5가지 타이밍

2.암기 순서:
백지상태에서 지식을 저장하는 전략
이해력을 높이는 넘버링, 구조화 법칙

3.각인법:
내용을 머릿속에 깊이 새기는 노하우

4.압축법:
필요한 것만 딱딱 외우는 전략
키워드를 추리고 쪼개고 묶는 법

5.반복시기:
가장 효율적인 복습 주기
속독의 기술

6.깊이 파악:
시험별 암기 정도를 파악하는 법
경쟁률, 수험 기간별 공부 대책

7.아웃풋:
기억을 꺼내는 데 효과적인 전략
시험 한달, 일주일, 5분 전 암기 노트

P.81 "뇌과학자 존 메디나는 "정보를 들으면 사흘 후에 10%만 기억하지만 여기에 그림을 보태면 65%를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스텐퍼드 대 로버트 혼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듣고 기억한 정보가 15%정도만 머릿속에 남을 때, 이미지와 함께 기억한 정보는 무려 89%가 남았다고 한다."

그림을 보태면 보태지 않았을 때 보다 최소 55%이상 기억에 남는 다는 것이 참 흥미로웠다.

또한 P.79 "유치했던 순간은 나름대로 우리의 뇌에 충격을 주기 때문에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먼훗날 과거를 떠올리며 이불킥을 하는 이유가 우리의 뇌에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었지 않았나 싶다. 손발이 오그라들거나 유치했던 지우고 싶은 그러한 일들은 기억에서 지워지지도 않는다...😂 따라서 지루한 무언가를 암기해야 할 때 나름 유치하게 재가공 해서 외운다면 기억에 오래 남을 것같다.

직장인에게 추천하는 암기 방법도 알려주고 예시문제들을 넣어주어 맛보기 실습?!을 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이 책에 나온대로 암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다음에는 어떤 일(어떤 시험 공부나, 자격증이나, 그밖의 공부)을 벌일까 고민중이다.
실천해 보아야지!! 이 책을 읽으면 어떤 시험이든 다 합격할 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이 든다!

※빅피시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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