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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 완결 편
이케다 가요코 지음,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책으로 먼저 본 <세계가 100명의 마을이라면>의 완결판이다.
기존의 <세계가 100명의 마을이라면>이라는 책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뽑아든 책이었는데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아서 기억에 남아 있었다. 이 책의 완결판이라는 말에 의심없이 선택하게 된 책이다. 아직은 내 눈 앞에 있는 작은 이익에 마음이 더 쓰이는 평범한 아줌마지만 그래도 다음세대인 우리의 아이들에게만은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욕심에 더욱더 많은 관심을 갖고 읽어 내려갔다.
완결판인 이 책은 앞부분에서는 그림과 내용을 담고 뒷부분에서는 1990년부터 바뀐 세계의 현상과 나아가야 할 방향과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제시한다. 그 과제들은 빈곤과 기아를 없애는 것, 누구라도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하는 것, 남녀평등과 여성의 지위 향상을 실현하는 것, 영유아의 사망률을 줄이는 것, 임산부의 건강을 개선하는 것, 에이즈와 말라리아등의 확산을 막는 것,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 지구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 등이다.
대안 에너지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남편이 ‘정말 좋은 책’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마도 선진국, 개발도상국, 후진국(이 책을 읽고 나서도 이렇게 밖에 나라구분을 할 수 없는 내 자신이 좀 그렇지만.....)의 자연과 자원 보존 방법과 활용에 대한 내용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읽었기 때문에 그런 극찬이 나왔을 것이다.
이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함께 사는 지구인으로써 현재 생활의 모습을 이 책보다 더 사실적으로 알려 주는 책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함께 발전하는 세계, 모두가 공평한 생활을 하기를 원하는 저자의 바램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나 역시 그냥 알고 있는 지식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고 작은 개인일지라도 지구를 위해 무엇인가 아주 작고 소박한 일 한 가지부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함께 사는 공동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어도 우리 아이들이 살아나갈 다음 세대를 위해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