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공부 습관 정직과 용기가 함께하는 자기계발 동화 4
어린이동화연구회 지음 / 꿈꾸는사람들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나는 자기 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원칙적인 이야기가 많고 실천이 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실 책을 읽는 것과 실천은 늘 별개라고 생각하는 내 마음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
한때는 4학년 아이를 위한 자기 계발서 혹은 교육 안내서를 많이 보았다. 엄마를 닮았는지 아이도 별다른 실천을 보여주지 않았다. 이 <공부습관>이라는 책도 그런 류의 책 일거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아이가 이 책을 읽고 공부를 잘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선택하게 되었다. 자기의 아이가 공부를 잘 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기대가 아닐까 싶다. 공부를 최상의 가치로 여기지 않는 부모라 할지라도 말이다.

나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 진정한 공부이고, 본인이 공부하려는 의지가 있을 때 스스로 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부모가 어느 정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는 아직 어리므로........ 하지만 그 관심과 노력이 무엇이지 참으로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래서 차라리 이 책을 보고 아이가 공부하는 요령이라도 알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만년 꼴찌인 태양이가 반에서 1등인 아이와 내기를 하면서 공부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습관과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이다.

엄마인 나에게는 익숙한 말들 - 예습 잘하기,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책 많이 읽기, 일기 쓰기, 잠은 충분히 자기 등과 같은 방법들이 소개 된다. 대신 일기에 딱딱함 보다는 만년 꼴찌 태양이가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그런 공부법들이 묻어져 나온다. 생활동화 형식으로 공부법을 알려 주는 것이다.

내가 열심히 책을 읽자 4학년 아이도 자기가 읽어보겠다고 했다.
(시험 바로 전날 아이들은 공부대신에 왜 책을 읽겠다고 하는지 정말 알 수 없다)

읽고나서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냐고 물어 보았더니
첫째, 쉬어가면서 공부하기
둘째, 공부양을 차츰 늘려가기
셋째, 쉬운 문제부터 풀기  라고 대답했다.

그럼 너는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더니 그냥 ‘잘’ 하겠단다.

책을 한 권 읽음으로 아이의 공부 습관이 한번에 바로 잡힐 거라는 기대는 없다.
하지만 태양이처럼 노력은 해 보겠지 하는 생각은 든다.
위에 말한 세 가지만 꾸준히 지켜내도 목표는 달성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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