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지왕 1 - 시간의 모래 폭풍에 맞서다
그림나무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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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3학년아이가 이 책을 보더니 한 마디 합니다.

“만화가 재미있어야지. 뭐 이래?” 그러면서
“교육만화도 재미가 있어야지”라고 하네요.
만화라서 나름대로 기대가 컸는데 좀 어려웠나 봅니다.
저도 1권을 읽을 때는 좀 어려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 제목이나 내용에서 느껴지는 ‘논술’ 이라는 말 자체가 더 부담으로
다가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권에서는 이미지로 논술을 준비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네요.
‘생각은 이미지로 떠오르고 이미지로 준비 한다’
“자신의 생각을 상대에게 이미지로 각인시키자”
아마도 논술에 대한 개념과 정의에 대해서 1권에서는 말하고자 한 것 같습니다.

논술의 천재 주 영웅을 통해서 논술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논술의 목표는 잘난 척이 아닌 설득이며, 일리가 있다고 인정하는 것과 설득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로 이야기합니다.

또 등장인물들의 대화 속에서 여러 가지 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어 만화를 읽으면서 여러 논제에 대한 의견을 알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논술 학교 입학을 거부하면서 학교 공부에 대해 회의적인 주인공 영웅이와
그 영웅이를 논술학교에 입학시켜 그의 재능을 살리고 싶어 하는 운선대사의 대화 내용은 스쳐 지나가는 이야기 인 것 같지만 학교 교육이라는 논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방법으로 논술을 접할 수 있어 기대가 큰 책입니다.

특히 일반 학습만화와는 달리 내용의 깊이가 느껴지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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