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 한 구가 더 있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 2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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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8년 내전 중 슈루즈베리 성이 무너진 뒤 반란군들이 처형되는 사건으로 시작한다. 캐드펠 수사는 시체를 정리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한 구의 시체가 더 발견되고 살인사건에 의해 발견된 시체로 밝혀진다.

캐트펠 수사 시리즈의 두번째이야기인 ’시체 한 구가 더 있다‘ 는 자극적인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고 첫 시작 역시 잔잔하게 흘러가기보다 한껏 터지는 이야기로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예전 영국배경에 대해 잘 알지못했는데 캐드펠 수사 시리즈를 읽음으로써 영국의 배경과 왕위 계승 다툼, 그리고 전쟁과 정치스토리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이야기는 캐트펠 수사가 또 한 구의 발견된 시체에 대해 조사하고 범인을 쫓기 시작하는데 전 편에서는 잔잔하게 흘러갔다면 이번편에서는 캐트펠 수사에게 주어진 임무와 해결해야 할 사건들이 여럿 등장하며 긴장감을 더하였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휴 베링어의 캐릭터 역시 매력적이게 느껴졌는데, 휴 베링어는 케드펠 수사와 라이벌이자 대결구도로 등장하게되는데 책을 읽을 때는 휴 베링어에 대해서 나쁜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휴 베링어라는 빌런이 있기때문에 이번시리즈는 더 돋보일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시리즈를 이어갈수록 더 흥미진진해지는 스토리와 캐드펠 수사의 활약이 다음편이 더욱 더 기대하게 만드는 두번째 시리즈였다.

📖 그렇게 느는 바라던 바를 이루었다. 기대한 만큼의 성과였다. 거리를 한가롭게 거닐면 그녀 곁에 좀더 오래 머무를 수 이고 그로써 더욱 가까워질 기회를 얻게 될 텐데, 굳이 말을 탈 필요가 있겠는가.-P.86

📖 두 젊은이는 그들 모두가 직면한 온갖 근심 걱정들로부터 동떨어진 세계에 있기라도 한 듯 무척이나 차분하고 담담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그러나 고맙게도 캐드펠이 그 세계에 접근하는 것을 꺼리는 기색은 없었다.-P.176

📖 베링어는 불쑥 고개를 돌리며 야릇한 미소를 머금었다. ”인물은 인물을 알아보는 법이죠.“ 그들은 상대방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나직한 속삭임에 익숙해 있었다.-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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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 파수꾼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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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해고를 당한 레이토는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하게 된다. 레이토에게 변호사 요시노리가 찾아오고 의뢰인의 지시를 따르는조건으로 레이토를 교도소에서 빼내준다. 의뢰인의 지시는 녹나무의 파수꾼으로 일하는 조건으로 출소와 동시에 녹나무의 파수꾼으로 일하게 된다.

주인공 레이토를 중심으로 아버지를 의심해 미행하러 온 유미와 유미의 아버지의 비밀, 그리고 녹나무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보름달이 뜨는 밤, 녹나무에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오래된 전통이 있었고 유미의 아버지는 무엇을 위해 매번 녹나무를 찾아오는지 서서히 비밀이 밝혀지는데 힐링 추리물로 추리에만 너무 치우쳐지지 않은, 소소하고 마음이 몽글몽글하며 따스해지는 힐링치유물을 읽은듯한 기분이 들기도했다.

주인공 레이토 역시 안타깝게 느껴졌는데 레이토의 엄마와 그의 아버지에 대한비밀을 알면 알수록 레이토의 할머니인 후미할머니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레이토와 유미의 귀여운 러브라인도 돋보였는데 하나같이 모두가 매력있는 캐릭터들로 왜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으로 뽑히는지 알게해준 소설이였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하면 ’녹나무의 파수꾼‘ 말고도 여러가지 소설이 아주 많지만 여름 휴가철 여유를 즐기며 읽기좋은 따스한 한줄기 햇살같은 소설이였다.

📖 ”앞으로 살아가면서 그 예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해.“ 그 말에 대해 레이토는 ”어떻게 살아가면 되는데요?“라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그때도,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답은 찾지 못한 채였다.-P.87-88

📖 잃을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두렵지도 않습니다. 한 순간 한 순간을 소중하게, 앞에서 돌이 날라오면 잽싸게 피하고 강이 있으면 뛰어넘고, 뛰어넘지 못할 때는 뛰어들어 헤엄치고, 경우에 따라선 흐름에 몸을 맡길 겁니다.-P.202

📖 이윽고 작은 소리의 선율이 암흑 밑바닥에서 기어오르는 것처럼 흘러왔다. 지금까지의 수념에서는 놓쳤던 전주 부분이었다. 웅송깊고 기품 있는 멜로디다. 이런 아름다운 음색을 못 듣고 놓쳤었는가 하고 자신의 주의력 부족이 어이없을 정도였다.-P.408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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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 캐드펠 수사 시리즈 1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인석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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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에서 수도사로 있는 캐드펠 수사는 동료들에게 성녀의 유골이 아직 묻혀있다고 듣게되고 웨일스의 한마을로 유골을 찾으러 떠나게 된다.

고전추리소설로 처음에는 옛 배경을 바탕으로 어렵고 딱딱하게 읽히지 않을까 조바심을 느끼며 읽기 시작했는데 캐드펠의 여유로운 성격과 물흐르듯 흘러가는 스토리로 아주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마을 주민들은 유골을 찾으러 온 캐드펠수사를 당연히 탐탁치 않게 생각했고, 그렇게 불편한 생활을 하던 중 마을에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여기서 부터 본격적으로 분위기가 바뀌며 고전추리의 확고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활의 주인인 엥겔라드가 범인으로 몰리게되고 후반부로 달려갈수록 범인의 윤곽이 잡히게 되는데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에서 밝혀지는 범인의 정체와 그 추리과정이 어찌나 이렇게 통쾌하게 느껴지는지 속이 펑 뚫리는 기분이였다. 요즘따라 고전추리, 클래식추리에 관심을 가지던 중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첫 시작으로 아주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었다.

📖 하지만 그 순간 존 수사는 모국어든 외국어이든 말할 능력 자체를 완전히 상실한 듯 보였다. 그는 일꾼이 손에서 고삐를 받아 가는 것도 모르고 우뚝 멈춰 선 채 꿈꾸는 듯한 표정으로 문간만 바라보았다.-P.112

📖 위안과 칭찬의 뜻으로 한 말이었으나 페레디르에게는 오히려 고통으로 다가온 모양이었다. 그는 더욱 우울하고 깊은 침묵 속으로 잠겨들었다.-P.166

📖 경이로운 기적들이 연신 일어나고 있었으니, 주민들은 화살받이가 되는 위협을 감수하기보다 기꺼이 성녀의 승인과 축복을 받아들일 작정이었다.-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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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돌아가는 역
시미즈 하루키 지음, 김진아 옮김 / 빈페이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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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후회하는 순간인 과거로 돌아갈수 있는 역 마호로시역에는 총 다섯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과거에 좋아하던 미모의 여학생 스미레에게 고백못한 순간을 후회하는 다나카와 제1지망이였던 대학에 떨어져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떄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나오코,성공한 가수의 삶을 살고있지만 오히려 데뷔의 길을 선택한 삶을 후회하고있는 마야마, 엄마의 병을 진작 알아차리지 못해 후회하고 있는 린, 재해로 아내를 잃고 후회하는 삶을 살고있는 가쓰라기 모두가 소중한 것을 찾기위해 과거로부터의 여행을 떠난다.

다섯명의 주인공에게 공통점은 후회의 순간에 가족, 또는 연인이 얽혀져 있다는 것인데 삶을 살아오면서 내 자신에게 제일 큰 행복과 후회 그리고 슬픔이라는 감정을 안겨줄 수 있는대상이 가족말고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다섯명의 주인공에게 큰 공감과 그 감정에 몰입이 되었고 다섯가지의 다른 교훈을 얻기도 했다.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모두가 한번쯤은 제일 후회하는 순간으로 돌아가서 결과를 바꾸고싶은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그치만 과거로 돌아간다한들 현재의 시간만큼 귀중한 시간도 없을것이다. 과거의 실패를 교훈삼아 더 행복한 삶을 준비하는 다섯명의 주인공, 그리고 정말 ’아름다운 이별‘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 ”인생에는 반드시 분기점이라는 게 있죠. 중대한 선택을 해야 할 때라든가 혹은 어떤 운명과도 같은 것에 휘둘리는 순간이 있는데, 바로 그런 인생의 분기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 마호로시역에서 출발하는 전철을 타고요.“-P.91

📖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원하거나 하고 스스로가 붙잡지 못했던 행복을 푸른 풀밭에 누워 바라보기만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 마야마의 마음속 저 깊은 곳에 등불처럼 커진 단 하나의 답이 자리하고 있다.-P.182

📖 인생사 새옹 지마라며 모든 일을 그냥 받아들일 수는 없다. 인간이기에 자꾸만 일회일비하게 된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후회를 품고 사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리라.-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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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코 여자
고노 다에코 지음, 부윤아 옮김 / 톰캣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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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드리가문의 딸인 엘레나는 양초가게의 딸로 ’양초가게 엘레나‘라고 사람들에게 불리고 있다. 결혼할 나이가 된 엘레나는 프란체스카 가문의 자코모와 결혼을 하게되고 그때부터 엘레나의 삶은 변하게 된다.

비극적인 엘레나의 삶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이루어진다. 사랑해서 자코모와 결혼하지만 자코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엘레나에게 집착아닌 집착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엘레나는 지쳐가던 중, 자코모가 사람을 찔러 죽이게된 혐의로 잡혀가게 되는데 1부의 마지막을 읽고 머리가 잠시 띵한기분이였다. ’하얀코여자‘ 라는 제목에 대해서 알게 된 시점이기도하며 그저 사랑하고, 사랑받고싶어하는 한 여자의 삶이 이렇게 변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기도했다.

엘레나는 큰 사건을 당했지만 상처받지 않으려 노력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데 그 모습 또한 매우 인상적이였다. 내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정상적으로 살 수 있었을까에 대한 깊은 생각과 고민도 함께 들었는데 주인공 엘레나여서 가능했던 것 같다.
책을 다 읽고나선 엘레나는 자코모를 진심으로 사랑했을까? 그와 살던 시간이 행복했을까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면서 진한 여운을 안겨주기도 했다. 엘레나는 그저 ’양초가게 엘레나‘ 로 불렸던 때가 제일 엘레나 답지 않았을까 싶다. 잔잔한 파도처럼 다가와 큰 쓰나머처럼 거대한 후폭풍을 안겨준 소설이다.

📖 가는 지역마다 꽃이 피는 상태를 비롯해 꿀벌과는 관계가 없어 보이는 밀밭의 밀이 자라는 상태나 나무의 어린잎이 성장하는 속도 같은 것도 관찰히며 다녔다.-P,78

📖 엘레나는 생각했다 그 순간의 깊고 따뜻하고 한없는 안도감은 잠이 깬 후에도 잔사어럼 잠시 엘레나의 몸에 진짜로 느껴졌다. 그리고 만약 조금 전 침대에서 자코모의 목덜미에 팔을 두르고 등을 쓰다듬었다면 그의 머리카락은 짧았을까. 생각했다.-P.150

📖 튼튼한 활대를 당당하게 펼치고 항구를 떠나는 배들을 멀리서 바라보며 엘레나는 문득 인생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자신을 부르는 것인지, 자신이 부른 것인지 분명하지 않은 인생을 부르는 소리가 잠깐 꼬리를 끌며 들려왔다.-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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