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김동식 소설집 9
김동식 지음 / 요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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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작가님의 색으로 펼쳐진 SF단편집이다. SF장르면 조금은 딱딱하고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재기발랄한, 상상하지 못한 스토리로 가득찬 단편집 이었다. 나 대신 출근해주는 나와 똑같이 생긴 안드로이드 로봇, 제일 좋고 설렜던 기분을 저장해 다시 꺼내볼 수 있게 해주는 기분 저장기, 각자 신체에 투자하여 돈을 벌 수 있는 신체 주식시장 등 먼 미래에 가능해진다면 정말 공포스럽게 느껴질, 낯선 세상에 대한 공포감이 느껴지는 이야기도, 외계인이 등장하는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귀엽게 느껴지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동식 작가님의 이야기는 한가지 장르로 정의할 수 없는 김동식 작기남만의 장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 단편집 ’문어‘는 SF, 호러, 휴머니즘 모두가 담긴 눈과 머리가 즐거운 단편집 이었다.

📖 공치열은 열등감까지는 인정할 수 없었지만, 로봇을 볼 때마다 그 비슷한 수준의 감정을 느꼈다. 회사의 필요로 로봇의 퇴근이 늦어진 밤이면 더욱 그랬다. 그냥 월급 때문에 일하는 줄 알았던 그에게도 인정 욕구가 있었던 것이다.-P.31

📖 한 번도 하지 못했던 큰소리는 속으로 쌓일 뿐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번 생은 포기하자며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살 수밖에 없었다.-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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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 미친 반전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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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빠가 돌아가시고 큰아빠의 소유지인 ’에다우치지마섬‘에 아빠와 함께 시찰하러 가게된다. 섬에는 주인공인 리에와 리에 아빠, 그리고 여러명의 사람이 모이게 된다. 그날 절벽밑에 시체가 발견되고 범인의 메세지인 십계가 전달된다.

외딴 섬이라는 밀실 살인사건, 그리고 나의 이목을 끌었던 점은 십계에 있는 내용이였는데 보통은 살아남은 사람들끼리 범인을 색출하기 시작하는데 ’십계‘는 범인의 정체를 알아내려 한다면 저택에 숨겨져있는 대형폭탄을 폭팔시키겠다고 하는데 다른 살이사건이 발생한 추리소설과 다른 전개로 아주 신선하게 느껴졌었다. 유키 하루오 작가라고하면 자연스레 ’충격적인 반전‘이 따라오는데 ’방주‘를 처음 읽었을때는 너무 기대를 한 탓일까 충격적이지는 않았다. 이후 생각하면 할수록 미친 전개와 결말에 뒤늦게 소름이 돋기도했는데 내가 느낀 십계는 아쉽게도 방주 만큼의 임팩트는 없었던 것 같다. 그치만 반전이 방주급이 아니라는거지 탄탄한 스토리와 이야기가 흘러갈수록 더해지는 긴장감과 겉잡을 수 없는 전개가 유키 하루오 작가만의 매력이 충분히 느껴지는 추리소설이였다. 두고두고 아껴왔다가 드디어 읽은 ’십계‘는 반전은 약간 아쉽지만 아껴읽은 만큼 큰 만족감을 준 소설이기도 하다.

📖 하지만 범인의 지시에 따르는 것 말고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십계‘를 경시하다 신벌을 받으면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 아무리 의심스러워도 신을 시험할 수는 없다.-P.111

📖 살인자를 규탄하는 것이 용납되지 않고, 아무리 잔혹한 일이 벌어져도 마음을 닫고 있어야 하는 이 섬은 틀림없이 지옥이었다.-P.177

📖 굳이 번역자가 돼서 세계를 붕괴시킨들 무슨 득이 있단 말인가. 나는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오로지 질서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일반 시민이다. 사고방식도 행동도 독재자이자 신인 범인에게 맡겼다.-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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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용혜 안전가옥 쇼-트 32
김진영 지음 / 안전가옥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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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포산 근처 캠핑장에서 한가족이 처참한 사고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남편은 무언가에게 뜯긴채 살해당했고 아내는 다리가 뜯긴채로 발견되고 딸 희영은 무사히 발견된다. 주인공 용혜는 실종전담팀에서 근무중으로 유건재의 실종사건, 그리고 갑자기 사라진 자신의 아빠까지 찾는중이다. 용혜도 성포산 사건을 알게되고 자신과 무언가가 연결돼있음을 직감하고 생존자에게 접근한다.

모든게 완벽한 용혜에게는 한가지 비밀이 있다. 용혜는 어릴 적 입양당한 입양아로 조리되어있는 음식은 섭취를 하지못하고 생고기만 섭취할 수 있는 특이식성을 가지고있다. 용혜는 이런 자신의 비밀로 인해 평생 자기 자신을 제어하고 절제하며 삶을 살아가는데 자신의 잘못도 아닌, 형벌아닌 형벌을 받는 것 같아 용혜가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다. 용혜는 실종사건 뿐만 아닌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도 찾기 시작하는데 과거와 용혜의 비밀에 대해 알수록 더욱 더 충격적인 실체가 있었고 피해자가 여성들이라는 점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용혜의 비밀과 반대로 용혜를 추격히며 조여오는 인물 ’재현‘ 또한 소설을 이끌어 가는데 큰 긴장감을 준 인물인데 재현의 사연 또한 안타깝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괴물,용혜‘의 빌런으로 잘표현이됐던 것 같다.

’괴물,용혜‘는 스릴러 소설로써의 모든 매력이 담긴 소설이었다.

📖 아무도 용혜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했다. 용혜는 자신이 그 혐오스러운 식성과 붉은 반점들이 무엇에서 비롯되었는지 그저 궁금할 뿐이었다.-P.87

📖 자신은 대단한 걸찍어 성공하고 싶어 하는 사랑미고 그 기회가 자신에게 왔다는 것을. 그리고 용혜는 일찍이 알아본 대로 굉장히 특별한 사람이었다는 걸.-P.134

📖 그 점들은 일반적인 점과는 달랐따. 때때로 부풀었다가 가라앉기도 했고 색이 진해졌다 옅어지기도 했다. 게다가 독립적인 생명체처럼 점차 커졌다.-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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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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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티 클럽:호랑이 만지기
김곤 감독의 오랜팬인 주인공은 김곤 팬들이 모인 길티 클럽에 나가게 된다.

🍎스무드
제프를 따라 한국 방한을 오게 된 듀이 이야기

🍎혼모노
주인공 안에 있던 용한 신령님이 새로운 신애기에게 옮겨갔다.

🍎구의 집:갈월동 98번지
구의 집 설계자 구보승의 이야기

🍎우호적 감정
소서리 마을 재생사업 프로젝트 이야기

🍎잉태기
서진을 둘러 싼 엄마와 할아버지 지지의 대립

🍎메탈
락을 사랑하는 밴드의 이야기

✍️7가지의 이야기가 담긴 단편집이다. 이야기 전체가 매끄럽고 술술 읽히는 이야기로 집중하고 몰입할때 쯤 읭스러운 마무리로 끝나게 되는데 7편 이야기 모두가 찝찝하고 난해한 이야기였다. 작가님의 의도와 메세지가 전달되지 않은채 끝까지 찝찝한마음으로 책을 덮었고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되는데.“라는 홍보에 걸맞지 않은, 매우 아쉽게만 느껴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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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는 병원에서 시작된다 - 초보 의사가 전하는 고군분투 인턴 생활의 생생한 기록!
김민규 지음 / 설렘(SEOLREM)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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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님이 초보 의사 인턴시절 겪었던 에피소드와 경험들을 엮어낸 책이다. 평소에도 응급실이라고 하면 전쟁통과 다를게 없다고 잘 알고있었지만 책을 읽어보니 내가 생각했던 세상과는 다른, 더 심각한 세상이었다. 물밀듯이 쏟아지는 콜백과 응급환자분들, 그리고 그에 대한 초보 의사의 판단은 한명,한명의 목숨이 달린 것이였고 얼마나 큰 부담감속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대하는지 잘알게되었다. 응급실답게 위급한 환자들이 많이 오는데 갑작스럽게 찾아온 심근경색 환자, 심정지 환자, 그리고 병상에서 운명한 환자. 책을 읽다보니 몇십 년뒤에 나 역시도 이런 상황의 환자라면 부정적인 생각이 듬과 동시에 내 자신을 좀 더 돌보고 사랑해야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간혹 세상에는 환자를 진심으로 대해주는 의사분들이 얼마나 있을까 의심 아닌 의심이 들곤 했는데, 김민규 의사님이라면 마음과 병 모두 믿고 의지할 수 있지않을까, 정말 환자를 위해 노력하시는 의사분이라고 느껴졌다.

📖 지금 내가 여기 있는 이유는 프로의 영역에 발을 디뎠기 때문이다. 단순히 ’제가 처음이라서‘, ’인턴이라서‘라는 변명은 필요 없는 것이다.-P.29

📖 세상에는 이리도 많은 일들이 있는데. 이 날 사건 이후 한 가지 결심한 것이 있다. 환자가 우리 가족이라는 생각을 갖자는 것이다. 태도를 바꾸면 상황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P.60

📖 슬프고 허무했다. 보는 것만으로도 느껴지는 마음의 무게가 버거웠다. 죽음이 싫어 살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의사가 되었지만, 어쩐 일인지 인턴을 시작할 때부터 삶보다 죽음을 자주 겪게 되었다.-P.127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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