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작가님의 색으로 펼쳐진 SF단편집이다. SF장르면 조금은 딱딱하고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재기발랄한, 상상하지 못한 스토리로 가득찬 단편집 이었다. 나 대신 출근해주는 나와 똑같이 생긴 안드로이드 로봇, 제일 좋고 설렜던 기분을 저장해 다시 꺼내볼 수 있게 해주는 기분 저장기, 각자 신체에 투자하여 돈을 벌 수 있는 신체 주식시장 등 먼 미래에 가능해진다면 정말 공포스럽게 느껴질, 낯선 세상에 대한 공포감이 느껴지는 이야기도, 외계인이 등장하는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귀엽게 느껴지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동식 작가님의 이야기는 한가지 장르로 정의할 수 없는 김동식 작기남만의 장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 단편집 ’문어‘는 SF, 호러, 휴머니즘 모두가 담긴 눈과 머리가 즐거운 단편집 이었다.📖 공치열은 열등감까지는 인정할 수 없었지만, 로봇을 볼 때마다 그 비슷한 수준의 감정을 느꼈다. 회사의 필요로 로봇의 퇴근이 늦어진 밤이면 더욱 그랬다. 그냥 월급 때문에 일하는 줄 알았던 그에게도 인정 욕구가 있었던 것이다.-P.31📖 한 번도 하지 못했던 큰소리는 속으로 쌓일 뿐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번 생은 포기하자며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살 수밖에 없었다.-P.125#서평 #단편집 #한국소설 #sf소설 #소설리뷰 #소설추천 #책리뷰 #책추천 #베스트셀러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 #book #bookstagram #bestseller #bookl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