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천백은 조금 전 물을 마시려다 당연히 있어야 할 그 무엇이 빠져 있다는 걸 깨닫고, 옆에서 물을 마시고 있던 관호청과 윤천회의 염천혈을 짚어 마신 물을 토해 내게 했다. 도천백이 발견한 부조화는 바로 생명이었다.산과 숲과 계곡, 그리고 계곡물에 노니는 물고기!그것들 중 당연히 있어야 할 물고기가 없었던 것이다
‘엥? 저 영감탱이가 먹을 것을 놔두고 왜 저러지? 흠!’
한번 발을 담그면 생을 부지하기 위해 온갖 음모와 궤계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리다 끝내는 타의에 의해 그 생을 마감하는 곳, 무림!내가 홀로 푸른데 누가 나를 욕할 것인가?천만에!무림이란 그런 곳이다!
‘이놈을 꼭 데려가야 하는 이유가 뭐지?’없었다!
"나는 아직도 그것이 용이었다고 생각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