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이도 2
이상우 지음 / 시간여행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권의 마지막은 한양을 공격하는 마적떼들의 장면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두각을 드려낸 인물이 바로 화적두목 '홍득희'였는데요..

조선왕조실록엔 있다고 하는데...네이버에는 검색을 해보니 안나오네용..

그런데 예전에 읽은 '한명회'라는 소설에도 '홍득희'와 비슷한 여인이 나오긴 했습니다만...말입니다.


2권의 시작은 '양천논쟁'을 시작하는 '세종대왕'의 장면입니다..

도대체 '양민'과 '천민'을 나누는게 왜 '군자의 도리'라는 것인지? 도통 모르겠는데요..

벽과 이야기하는 기분의 '세종'은 점점 분노하고..

결국 신하들을 불러모아 논쟁을 벌이기 시작하는데요..


마적떼의 공격으로 '홍득희'는 사람들의 전설이 되고..

'김종서'는 그녀가 여진말을 한다는 말에 관심을 가지고 그녀를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천민'들의 생활을 나아지게 하려는 시도를 하던 '세종'에게...

자신의 아내인 조선 최고의 다산의 여왕 '소헌왕후'는 한가지 부탁을 하는데요..

관아에서 일하는 여종이 아이를 낳으면 7일동안 쉬게 하자는 것이지요..

그러나 '세종'은 한달로 하자고 하는데요..


애민정신으로 가득찬 '세종'과..사대주의로 가득찬 신하들...

정말 읽으면서 열이 받던데 말입니다...


'세종'은 인륜의 도를 지키지 않는 범죄가 자신을 괴롭혔고

백성들에게 아주 쉽게 인륜의 도를 가르치기 위해 '삼강행실도'를 편찬하는데요

글을 모르는 백성들도 알수 있도록 그림까지 넣어서 편찬을 합니다.


한편 '홍득희'와 접촉하던 '김종서'는 바보같은 현감때매 그녀를 놓쳐버리는데요..

북쪽에서는 여진족들이 연이어 공격을 해오고..

'김종서'는 잃어버린 '홍득희'와의 신뢰를 찾기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그녀에게 찾아갑니다


'홍득희'를 겨우 설득하고...드디어 토벌군이 준비되지만...

'한성부'가 '홍득희'의 산채를 공격하게 되는데요..


또 다시 그녀를 설득하려 나서는 '김종서'

결국 '홍득희'는 '최윤덕'의 선봉에 같이 서게되고...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그러나 '홍득희'는 '세종'이 내려준 갑옷도 거부하고 다시 산채로 돌아가는데요


이제 모든것이 정리되었다고 생각했지만..'세종'에게 새로운 악몽이 시작됩니다...

바로 며느리문제지요..

훗날 '문종'의 세자빈인 '휘빈' 김씨는 박색에다가 연상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자는 가까이 하지 않았고..

질투에 가득찬 그녀는...결국 주술을 사용하다가 쫓겨나는데요..


그래서 이번엔 얼굴보고 뽑으라는 '세종'의 명령..

'신빈'의 충고대로 남자를 미혹할수 있는 깜찍한 여인을 고르는데요

그리고 '순빈' 봉씨가 들어오게 되지요


그러나..아직 여자에 별로 관심이 없는 세자...

그리고 외로운 '순빈'은..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애정을 만족시키는데요..ㅠㅠ

두번째 며느리 역시...결국 쫓겨나고...


한편 물려갔던 여진족들이 다시 국경을 어지럽히자..

'김종서'는 다시 '홍득희'를 찾아가고..두 사람은 부부로 위장하여 '두만강'을 건너갑니다

그리고 여진족들을 염탐하고 돌아오는데요


'세종'은 '홍득희'와 토론을 하게 됩니다...그리고 그녀를 아주 마음에 들어하지요..


한편....두 며느리가 연이어 쫓겨난 가운데...좋은소식이 들려오는데요..

'세자'의 후궁인 '권씨'가 임신을 한것이지요...(단종)

물론...나중에는 슬픈소식이 되겠지만 말입니다....


'세종대왕 이도'는 '세종실록'을 토대로 쓴 소설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기존에 읽어왔던 '세종대왕'의 위인전과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종대왕'의 업적보다는...인간 '이도'의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얼마나 대단한 왕이였나보다...얼마나 좋은 왕이였는지를 알수 있었던 책이였습니다..

이제 마지막권인 3권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종대왕 이도 1
이상우 지음 / 시간여행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제 '설민석'작가님의 '조선왕조실록'을 읽었는데요...책을 읽다가 느낀점은...

'세종대왕'은 제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것보다 더욱 위대한 왕이였다는 것이였습니다.

왜 '대왕'을 넘어 '성군'이라고 불리는지...이해가 되던데요..

그래서 '세종대왕'에 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도서관에서 찾아보니..

바로 이 책이 보이더라구요..그래서 바로 빌려왔습니다.


그런데 작가님 이름이 눈에 익다 했더니...제가 아는 그분이 맞네요..

1980년대 '김성종'작가님과 한국추리문학계의 쌍벽이셨는데...

특히 '악녀'시리즈로 추리문학대상도 받으시고..

현재 한국 추리작가 협회장으로 계신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요즘은 쓰시는 책들을 보니 추리소설보다 역사소설을 많던데요..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시작했는데요..역시 역사소설도 재미있게 잘 쓰시는거 같습니다.


1권의 제목이 왜 통곡하는 임금과 왕비인지??...

원래 '세종'대왕은 임금의 자리와 거리가 먼 사람이였습니다..셋째왕자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권력과 상관없이 평생 책만 읽고 살려고 했을텐데 말입니다.

그렇지만 원하지 않게 그는 갑자기 왕위에 오르고...권력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태종'은 모든 권력을 '세종'에게 넘기지만, 유일하게 '군권'만은 가지고 있었는데요..

'왕권강화'를 위해 자신들의 처남들마져 모두 죽였던 '태종'이기에..

'세종'의 장인인 영의정 '심온'은 처형당하고, 그의 가족들은 관노가 되게 되지요.

(스토리를 보다보면 말 그대로 표적수사인데 말입니다...이건 고문이...진실보다는 원하는 대답을 얻기위해..)


소설의 시작은 바로 '심온'이 처형당하기 전날...통곡하고 있는 '세종'대왕과 중전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왕이지만, 사랑하는 아내의 가족들을 지켜줄수 없는 비통함이 보이는데요..

신하들은 중전까지 폐하라고 요청하지만, '태종'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목적을 이뤘고..새로운 중전을 세우면 그 외척을 또 제거해야 하니까여)


그러나 '세종'의 눈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데 말입니다..

우리는 '세종대왕'이 훌륭한 업적을 세운데는 유능한 인재들을 뽑습니다..

그러나 그 인재들이 절대 완벽한 인재들이 아니였다는게 함정입니다.


1권에서는 '황희'와 '장영실'과 만나는 '세종'의 모습이 그려지지만.

'황희'는 최고의 '행정가'일지는 몰라도 완벽한 '인격자'는 아니였습니다.

관직에 머무르는 내내로 '뇌물수수혐의'와 '측근비리'에 연루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영실' 역시 '뇌물'관련 범죄에 연루되었다고 하구요..


그외 끊임없이 여자문제를 일으키고 다니는 '양녕대군'에...

측근들이 일으키는 일들에...'세종'에게는...

정말 바람 잘날 없는 하루하루 였는데 말입니다.


거기다가 변덕스러운 '태종'의 비위를 맞추면서..

'내가 진짜 왕인가?' 고민하는 장면도 안타까웠죠..

그럼에도 이 모든것을 이기고 '성군'이 되셨다는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옛말에 '가화만사성'이란 말이 있듯이..

중전인 '소헌왕후'나 후궁인 '신빈'은...정말 지혜롭던데 말입니다.

왕이 고민에 빠질때 상담역을 제대로 해주더라구요..


그외에도 1권에서는 '대마도정벌'을 다루는데요

우리가 흔히 '대마도정벌'을 '세종'의 업적으로 잘못 알고 있으나..

사실 '태종'이 주도권을 잡고 한 것인데요..

'왜구'의 습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자 대대적인 정벌에 나서고

결국 '대마도주'의 항복을 받게 되지요..


그리고 '태종'의 죽음...본격적으로 한명의 군주가 되는데 말입니다..

2권에서는 본격적으로 '세종대왕'의 활약을 볼수 있을거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 대한민국이 선택한 역사 이야기
설민석 지음, 최준석 그림 / 세계사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보통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승자들이 자신들을 위해 '역사'를 마음대로 고치거나, 아니면 권력자들을 위해 아첨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과거에 5/16은 혁명으로 기록되고 5/18은 폭동으로 가르친적도 있었는데 말이지요


그러나...왕조차도 볼수 없었던 지극히 객관적인 역사책이 존재를 하는데요..

보통 역사가들이 인터뷰나 조사로 통해 쓴게 아닌..

사관이 내내로 붙어서...24시간 내내로 실황중계로 통하여 쓴 살아있는 역사책..

'태종'이 사관에게 '이 사건은 좀 빼달라'고 하자...'빼달라고 했다'더라까지 기록을 했다니까요..


물론 '수정'된 적이 있지만....비록 '수정'을 했다고 해도...

역사를 후세에게 판단을 맡기기 위해서였는지..'수정'하기 전의 기록 또한 폐기하지 않고 같이 보관했다고 하니.

역사에 대한 애정을 완전 느낄수 있었던 책이 바로 '조선왕조실록'입니다.


저는 '조선왕조실록'이 대단하다는것은 알았어도..이렇게 분량이 많은줄은 몰랐는데요

무려...2077'권으로 이뤄진 책입니다.

전부 읽으려면 하루 100페이지씩 읽어도 4년 3개월이 걸리는 어마어마한 분량인데요...완전히 욕심이 나는데..

알아주는 독서가인 어느 왕 또한 그랬겠지요..


저는 '세종대왕'이 실록을 보려고 시도했다는 사실에 놀랬는데...잘 생각해보니 놀랄만한 일도 아니네요

우리도 신간 나오면 읽고 싶어하는데...알아주는 독서가인 그분이...궁금하지 않으셨겠는지..ㅋㅋㅋ

그러나..결국 신하들의 만류로 못읽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습니다


왕이 승하하면 실록청이 만들어지고...왕의실록을 만들기 시작하는데요..

참 '조선시대실록'을 정확하고 객관적이게 만들려고 했던 노력이 보였다는게 대단합니다.

1997년에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는데..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가장 핫한 역사가인 '설민석'작가님..

얼마전에 '무한도전'에서 강의하시는것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고

그리고 며칠전에 '무도 한국사 특강'을 읽으면서도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설민석의 조선왕조 실록'을 읽으면서도 넘 좋았던것 같습니다.


조선의 27명의 왕들을 '호랑이'에 비유하여....각장마다 왕들은 어떤 인물이였는가?

그리고 중요사건들과 도표들을 아주 쉽게 설명해주시는데..

역사를 이렇게 가르치시면...역사를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은 없겠구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각장마다 우리가 궁금해하는 것들을....

질문씩으로 답변해주시는 부분들도 좋았고...

마지막에 중요 사극드라마나 사극 영화들....도 나열해주신 부분 참 좋았던거 같습니다..


역시 믿고 읽는 '설민석'작가님...다음에는 어떤 역사책으로 돌아오실지 궁금하고 기대가 되는데요..

정말 좋았던 '조선왕조실록'이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여사는 킬러
강지영 지음 / 씨네21북스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읽는 '강지영'작가님의 작품입니다...

'하품은 맛있다'와 '어두운 숲속의 서커스'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며칠전에 도서관에 들렸더니 아직 못 읽은 작품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강지영'작가님 소설을 몇권 빌려왔는데요.

'심여사는 킬러'는 한국장르문학의 무서운 신인이라 불렀던 작가님의 두번째 장편소설입니다..


5년전 당뇨병에 시달리던 남편이 호프집으로 돌진하여 자살하는 바람에..

보험금도 못받고 배상금으로 운영하던 정육점도 팔아야 했던 '심은옥'여사..

아들 '진섭'이는 대학을 휴학하고 군대를 가고, 딸 '진아'는 공부에 미치기 시작합니다.


정육점을 판후...여러일자리를 찾지만 할줄 아는것이라곤 칼질..

결국 마트의 정육점 코너에 취직하는데요..

그러나 자신이 일하던 사장이 도박하다가 감방에 가는 바람에 오늘부로 '실업자'신세가 되었습니다.


집으로 가면 밀린 고지서와 자신을 기다리는 아이들.. 

그래서 백조의 몸으로 집으로 돌아가긴 힘들었고..

일자리를 찾지만, 모두 50세 이하....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는데요..

그러나..40세 이상의 주부사원을 원하는 고액의 수상해보이는 업체를 발견합니다..


그녀가 찾아간 곳은 '스마일'흥신소..

왠지 수상해보이는 곳에 겁을 먹은 그녀지만..


사장인 '박태상'은 그녀의 경력을 보고 대뜸...'칼 다르는 솜씨'를 보고 싶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그녀의 칼 솜씨를 본 그는 '킬러'로 일해달라고 합니다.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돌아서는 그녀 앞에..'삼천만원'이라는 거금이 그녀를 유혹하고..


이돈이면..'진섭'이를 복학시킬수 있고, '진아'를 과외시킬수 있고

밀린 공과금도 지불할수가 있는데요.

결국 '킬러'의 길로 들어서신 '심은옥'여사님..


참 설정을 보면..'웃프다'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51살에 실업자가된 과부..


그리고 두 자녀...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지옥같은 삶을 벗어나려고 노력을 하는데 말입니다.

그 모습이 내가 보기에도 안타까운데..어머니의 눈으로는 오죽하겠습니다.


결국 자녀들을 위해 새로운 '지옥'으로 향하는 '심여사'

'박태상'에 의해 킬러교육까지 받고...첫 임무를 완수하는데요..

그러나 그 임무가 끝이 아니라 멀고먼 '지옥'의 시작이라는 것을 본인은 아니까 말입니다.


참 독특한 설정의 작품이였는데요.


이 소설은 특이한점은 '심은옥'의 시점으로 그려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소제목들은 모두 어떤 사람들의 이름이고..

그 사람의 눈으로 사건이 그려지는데요..

그래서 각 '화자'들의 사연이 그려지고....

'심은옥'여사의 이야기와 겹쳐진다는 점이 참 독특했던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겹치고 겹쳐서 완결된 사연을 만들고..

그리고 완전한 결말을 만들던데요...


'킬러'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 평범한 주부의 모습을 통해..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현사회를 제대로 풍자했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가독성도 좋고 재미있었지만, 결코 가볍지만 않았던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지영'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재미있게 읽었는데..이 작품 역시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작품들도 얼른 읽어보도록 해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린의 날개 재인 가가 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만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시리즈입니다..
'가가'시리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주 특기인 '사회파'가 강한 시리즈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넘 좋아하는 시리즈라 믿고 구매를 했는데요..
순서상으로는 '신참자'에 이은 '가가'형사 시리즈 9번째 이야기도 합니다.
2011년에 '아베 히로시','아라가키 유이' 주연으로 영화화도 되었지요..

제목을 보고 '기린'이 날개가 어디있어? 하실분이 계실까요?
사실 여기서 '기린'은 우리가 동물원에서 만나는 초식동물이 아니라..전설속의 동물입니다.
(사실 이 기린도 날개는 없습니다..그러나 소설을 읽으면 이해되지요..)

'기린'은 사슴의 몸에 소의꼬리, 말의 발굽..등등...'유니콘'처럼 하나의 뿔까지....
예로부터 '용','봉황','거북'과 함께 사영수로 이루며 신성한 동물로 인식되었다고 하는데요
보통 재주많고 능력있는 아이들을 '기린아'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삼국지에서는 강유를 기린아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소설의 시작은 '니혼바시'파출소 앞을 비틀거리며 지나가는 한 남자의 장면입니다..
남자는 '니혼바시'다리 앞의 '기린'조각상 앞에서 잠이 드는데요..
그 모습을 보는 순경은 그를 깨우려 가지만...
그는 쓰려지고...순경은 그의 몸의 꽂힌 흉기와 피를 보게 됩니다.

그로부터 몇시간후...인근공원에서 한 청년이 불심검문을 피하다고 사고를 당하는데요
그 청년의 소지품에서 사망한 남자의 운전면허증과 지갑이 발견되고..
경찰은 청년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됩니다.

그러나 단순한 강도로 보았던 사건은 사고당한 청년과 죽은 남자의 관계가 밝혀지면서 급변하는데요
사망한 남자는 한 제조회사의 본부장이였으며, 청년은 계약직 현장 근로자로 밝혀집니다.
청년은 일하다가 사고를 당해 산재처리도 받지 못하고 해고당했고..
경찰은 원한에 의한 사건으로 서둘러 종결하려고 하는데요...

회사의 고위층은 모두 산재 은폐의 책임을 죽은 남자에게 덮어씌우고..
어느새 피해자와 그의 가족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집니다.

그러나 뭔가 석연치 않았던 우리의 '가가'형사..
왜 죽은 피해자가....파출소도 가지 않고 병원도 가지 않고....'기린'의 조각상으로 향했는지..
그리고 진실을 추적하는데요..

그리고 드러나는 진실들...사건도 사건이지만..
그 이면의 드러나는 이야기도..아주 안타까웠는데 말입니다..
'다케아키'는 왜 살해당했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

죽은 남자 '다케아키'와 그의 아들 '유토'의 관계는 ..
왠지 '가가'형사와 그의 아버지 '다카마사'의 관계와 투영이 됩니다.
(붉은손가락에 나오지요..두 사람의 관계는...)

'다카마사'는 전설적인 형사였지만 좋은 아버지는 못되었기 때문이지요.
현재 '가가'형사의 파트너인 '마쓰야마'는 그의 사촌이고..
그는 어린시절부터 멋진 '다카마사'를 보고 경찰이 되었을만큼 그를 존경합니다.
반면 아버지와 내내로 서먹서먹했던 '가가'형사 
그리고 병상도 안지키고 죽은후 기일도 안지키는 '가가'를 이해못하는데요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도 그렇고..동양남자들은 애정표현에 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화가 그래서 그런지...아이들에게 무한애정을 표시하는 어머니들과 달리..
아버지들은 애정표현을 드러내지 않는데요...

자녀들은 아버지에 대해서 하나도 모를정도로 냉랭한데 말입니다..
사랑은 표현을 해야지..알지 말입니다..그래서 이런 장면들 보면 안타까운 경우가 많지요

결국 아버지의 진실을 알게되는 '유토'
그리고 마지막에 '가네모리 도키코'에 이끌려 아버지의 기일을 찾아가는 '가가'와 '마쓰야마'

역시 '가가'형사 시리즈는...단순히 범인이 누구인가?보다도 여운이 더욱 남는거 같습니다.
이야기 속에 드러나는 사회속 부조리, 그리고 우리삶 가운데 흔히 있는 비극들이 그려짐에도
그래도 '기린의 날개'란 표현처럼...희망이 담겨져있기에
왠지 읽으면서도 감동이 넘치는 좋은 시리즈인거 같았습니다.

아직 '가가'형사 시리즈 미출간작이 한권 남았던데 말입니다..얼른 나왔으면 좋겠어요...ㅋㅋㅋ
(2013년 작품..기도의 막이 내려갈때)

그리고 '붉은손가락'에서 나왔던 '가가형사의 아버지 '다카마사'의 담당 간호사였던 '가네모리 도키코'
이번편에 이어 다음편에도 연이어 등장하던데..
유일하게 '가가'형사가 그녀에게 꼼짝 못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것으로 보아...
'가가'형사랑 이어지는게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장가보낼때도 되었지요..암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