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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 대한민국이 선택한 역사 이야기
설민석 지음, 최준석 그림 / 세계사 / 2016년 7월
평점 :
우리는 보통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승자들이 자신들을 위해 '역사'를 마음대로 고치거나, 아니면 권력자들을 위해 아첨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과거에 5/16은 혁명으로 기록되고 5/18은 폭동으로 가르친적도 있었는데 말이지요
그러나...왕조차도 볼수 없었던 지극히 객관적인 역사책이 존재를 하는데요..
보통 역사가들이 인터뷰나 조사로 통해 쓴게 아닌..
사관이 내내로 붙어서...24시간 내내로 실황중계로 통하여 쓴 살아있는 역사책..
'태종'이 사관에게 '이 사건은 좀 빼달라'고 하자...'빼달라고 했다'더라까지 기록을 했다니까요..
물론 '수정'된 적이 있지만....비록 '수정'을 했다고 해도...
역사를 후세에게 판단을 맡기기 위해서였는지..'수정'하기 전의 기록 또한 폐기하지 않고 같이 보관했다고 하니.
역사에 대한 애정을 완전 느낄수 있었던 책이 바로 '조선왕조실록'입니다.
저는 '조선왕조실록'이 대단하다는것은 알았어도..이렇게 분량이 많은줄은 몰랐는데요
무려...2077'권으로 이뤄진 책입니다.
전부 읽으려면 하루 100페이지씩 읽어도 4년 3개월이 걸리는 어마어마한 분량인데요...완전히 욕심이 나는데..
알아주는 독서가인 어느 왕 또한 그랬겠지요..
저는 '세종대왕'이 실록을 보려고 시도했다는 사실에 놀랬는데...잘 생각해보니 놀랄만한 일도 아니네요
우리도 신간 나오면 읽고 싶어하는데...알아주는 독서가인 그분이...궁금하지 않으셨겠는지..ㅋㅋㅋ
그러나..결국 신하들의 만류로 못읽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습니다
왕이 승하하면 실록청이 만들어지고...왕의실록을 만들기 시작하는데요..
참 '조선시대실록'을 정확하고 객관적이게 만들려고 했던 노력이 보였다는게 대단합니다.
1997년에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는데..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가장 핫한 역사가인 '설민석'작가님..
얼마전에 '무한도전'에서 강의하시는것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고
그리고 며칠전에 '무도 한국사 특강'을 읽으면서도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설민석의 조선왕조 실록'을 읽으면서도 넘 좋았던것 같습니다.
조선의 27명의 왕들을 '호랑이'에 비유하여....각장마다 왕들은 어떤 인물이였는가?
그리고 중요사건들과 도표들을 아주 쉽게 설명해주시는데..
역사를 이렇게 가르치시면...역사를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은 없겠구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각장마다 우리가 궁금해하는 것들을....
질문씩으로 답변해주시는 부분들도 좋았고...
마지막에 중요 사극드라마나 사극 영화들....도 나열해주신 부분 참 좋았던거 같습니다..
역시 믿고 읽는 '설민석'작가님...다음에는 어떤 역사책으로 돌아오실지 궁금하고 기대가 되는데요..
정말 좋았던 '조선왕조실록'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