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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ㅣ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9
요 네스뵈 지음, 문희경 옮김 / 비채 / 2017년 12월
평점 :
'해리 홀레'시리즈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소개된 작품은 2012년에 출간된 '스노우맨'이였습니다.
'해리 홀레'시리즈 7번째였던 '스노우맨'이...한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자..
'해리 홀레' 나머지 작품들도 하나씩 내기 시작했는데요..
(원래 대부분의 작품들이 이렇게 소개가 됩니다..가장 인기있는 작품 그리고 반응좋으면 차례대로..)
그래서 최근엔 계속 '해리 홀레'의 과거이야기들만 나왔었는데..
'팬텀'은 9번째 시리즈 작품이자, '해리 홀레'의 최근 이야기라 더욱 반가웠는데요.
'스노우맨'에서 '연쇄살인범'에게 죽을 뻔한 '라켈'과 '올레그'
'라켈'은 '해리'를 떠나 '암스테르담'으로 가버리고..
같이 수사했던 형사는 '정신병원'으로 들어갑니다.
'해리'는 '라켈'이 떠나버리자, 사직서를 내고 사라지고..
그 후속작인 '레오파드'에서 '아편'과 알콜중독'에 빠진 '해리'가 '홍콩'에서 발견됩니다.
그런데 '팬텀'은 '해리 홀레'가 3년만에 '오슬로'로 돌아오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더군다나 '레오파드'에서 보여줬던 '폐인'모드였던 '해리'가 아니라...
살도 붙고, 멀쩡한 상태로 돌아왔는데요..
그가 멀쩡한 상태로 고국으로 돌아온 이유는...바로..
'라켈'의 아들이였던 '올레그'때문이였습니다..
'해리'를 아버지처럼 따르던 착한'올레그'였지만, '라켈'이 '해리'를 떠나자..
왜 우리를 구해줬는데, 그를 버렸나며...어긋나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현재 '올레그'는 친구인 '구스토'를 살해했다는 죄목으로 감옥에 갇혀있습니다.
'해리'는 '올레그'를 찾아가지만, 그는 '해리'를 '배신자'라면서 면회를 거부하고..
'해리'의 상관은 왜 끝난 사건을 가지고 간섭을 하냐고 말합니다.
더군다나 전작에서 그의 정적이였던 '미카엘 뵐만'은 엄청난 고위직에 올라있었고..
'오슬로'에서 '해리'의 편은 아무도 없었는데요..
홀로 고독하게 '올레그'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해리'
그리고 '구스토'라는 죽은 아이의 독백과..
'해리'를 살해하려는 의문의 킬러..
'바이올린'이라는 신종 마약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연이어 펼쳐집니다.
'올레그'를 보니 안타까웠는데요...그 착하던 아이가..
'해리'를 아버지처럼 따르고, 그처럼 형사가 되고 싶어했던 아이가..저렇게 되다니 싶었는데..
사실 독자들도 그렇다면 '해리'는 더 하겠지요.
그래서인지, 비록 곁에 못 읽었기에..그를 위해 발로 뛰어다니는 '해리'
그러나 그가 마주한 진실은 참혹했는데요..
'해리 홀레'시리즈가 대부분 두껍지만, 가독성 하나는 대박인데요..
'팬텀' 역시 두꺼웠지만..정말 잘 읽혔습니다..
마지막에 반전도 있었고, 흥미진진하게 읽었는데요..
'해리 홀레'시리즈를 읽다보면, 정말 작가가 '해리'에게 억하심정이 있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매권마다 소중한 사람을 잃거나, 깊은 상처를 받는데 말이지요.
중요한것은 '괴물'과 싸우려면 '괴물'이 되어야 하는데..
'해리'는 그렇지 못하기에...'술'로 상처를 이겨내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팬텀'에서는 사상 최악의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인 상처를 입는데요..
마지막 페이지를 보고 불안했는데.ㅠㅠ
다행스러운것은 후속편이 두개 더 있다는.....
구글로 검색해봤는데...후속편에서는...형사 '해리 홀레'가 아니라 탐정 '해리 홀레'로 나오더라구요.
얼른 다음 작품도 출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믿고 보는 '요 네스뵈', 완전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