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가 있어 겨울에 나온다
니타도리 게이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제가 다녔던 초등학교에...이상한소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우리학교가 원래 '묘지'였다는 이야기였는데요..

그 이야기를 들은후, 방과후에 남기가 너무 무섭더라구요...주번이라도 하게 되면....ㅠㅠ

생각해보면...이땅에 묘지 아닌곳이 어디있고? 사람이 죽지 않은 땅이 어디있겠냐만..

괜히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신경 쓰이는게 인지상정인가봐요...ㅋㅋㅋㅋㅋㅋ


많은 학교들에...자기들만의 괴담이 존재하듯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모 사립학교 '예술동'에는 괴담이 있습니다..

일명 '벽남'괴담인데요....

목이 참수되어 벽속에 묻힌 남자가...

밤마다 나타나 사람들을 데리고 간다는 괴담입니다..


거기다가....6개월전 '취주악부'의 여학생이 사라진후...

그녀가 '벽남'에게 살해당했으며..

그녀의 유령이 밤마다 나타나 플루트를 분다는 소문에..

'취주악부'의 부원들이 점차 연습에 나오지 않게 되자..


'취주악부'의 부장인 '다카시마'는 유령이 없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후배인 '아키노'와 유령 조사를 벌이기로 하는데...

아무래도 여인 둘이서 조사하기는 무서운지라...

윗층인 '미술부'의 부원인 '하야마'에게 도움을 요청을 하지요..


그리고 어디서인지 소문을 들은 '연극부'의 '미노'까지 합세하여...

야밤에 이들은 예술동으로 찾아갑니다..

유령이야기는 괴담이라고 치부하는 네 사람..

그러나 그들의 귓가에 들리는 '플루트'소리와 ...그들 앞에 나타나는...무엇인가??


'유령소동'을 잠재우려고 나섰던 조사는...도리어 반대효과를 불러일으키고

그 다음날....'유령'이야기는 전교에 퍼져버립니다...

그리고, '문예부'의 부장인 '이가미'는 소문을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되고

스스로 탐정이 되어 '하야마'를 데리고 '소실'트릭을 풀려고 하는데요..


사라진 여학생 '다치바나'의 유령은 나타날리 없다고 확신하는 '다카시마'

'이가미'의 추리로 밀실트릭은 풀게 되고...모든 소동은 조용해지려나 했지만..

이번에는 '벽남'소동으로 다시 학교는 시끄러워지는데요..ㅠㅠ


연이은 유령소동...그리고 그 진상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는...정말 재미있었는데요

특히 마지막 장면은...ㅋㅋㅋ 뒷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사실 '호불호'가 넘 갈려서...읽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던 소설이였는데..

물론 저는 '놀라운 트릭이나, 반전'이 있는 추리소설도 좋아하지만..

이런 '일상미스터리'도 좋아하는 편이라...시작했는데..다행스럽게 좋았습니다.


'이유를 있어 겨울에 나온다'는 '니와카 고교생 탐정단'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일본에서는 여섯권이 나왔다고 하는데......뒷 이야기도 궁금하네요...

가끔...정말 일어배워서 원서로 읽고 싶어진다는...ㅠㅠ

번역기다리기가 힘들면 말입니다.ㅋㅋㅋㅋ


그리고 '니와카 고교생'시리즈의 표지의 미스터리도 있다는데요..

여섯편 모두의 표지에 '안경낀 소녀'가 등장하지만..

그녀가 누구인지..책속에는 묘사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독자들은 그녀의 정체에 대해서 서로 추리를 한다고 하는데...

저도 급궁금해진....그녀의 정체가 언젠간 나오겠죠? ㅋㅋㅋ


우야동동....'괴담'과 '미스터리'의 조합...

거기다가 등장인물들 캐릭터들도 맘에 들어서...속편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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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3-09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ㅡ재미있겠어요.
우리때도 있던 괴담 예요. 마룻바닥인 교실도 있던 때 ㅡ마룻널을 뜯어내면 시체가 나온다고 했었고요.
계단 수를 세면 따라하는귀신 얘기도 있었어요.
추억돋네요!^^

김권호 2016-03-11 01:11   좋아요 1 | URL
맞아요...그런 괴담 있어가지구요..주번해서 학교 남는게 넘 싫었어요 ㅠㅠ
정말 학교마다 각각의 괴담이..누가 지어내는줄 모르겠어요...ㅋㅋㅋ

[그장소] 2016-03-11 03:04   좋아요 0 | URL
아...모르셨구나..^^ 괴담은 괴담 스스로가 자생해 퍼지는데..곰팡이 포자같이~!^^
흐흣~~사실과 왜곡되서 진실을 가리는게 있다면 진실과 상관없이 이야기자체로 크는 녀석들도 있을테죠...믿거나말거나 처럼...!^^
저는 학교에 넘는걸 가장 좋아했는데 ~
학교괴담은 사실 선생님들이 만든게 아닐까요?!여러여러 이유와 사정으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