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시스 무어 1 - 시간의 문 율리시스 무어 1
율리시스 무어.피에르도메니코 바칼라리오 지음, 이현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바닷가 절벽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오래된 저택 빌라 아르고에 커버넌트 가족이 이사를 오게 되고, 커번넌트 부부가 짐 정리를 위해 집을 비운 사이 쌍둥이 남매 제이슨과 줄리아는 평소 빌라 아르고를 동경하던 친구 릭과 함께 빌라 아르고의 지도를 만들기로 하고 집을 샅샅이 뒤진다.

등대의 방을 끝으로 지도를 완성한 그들은 저택의 전 주인인 율리시스 무어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고 그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무궁무진한 모험에 한발짝 다가선다.

우연히 여기저기 긁힌 상처와 불에 탄 흔적이 있는 의문의 낡은 문을 발견한 그들이 그 문의 열쇠를 찾아 나서게 되면서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킬모어 코브 우체국에서 찾은 율리시스 무어의 우편물 속 네개의 열쇠를 이용해 의문의 비밀의 문을 열게 된 그들 앞에는 또 다른 4개의 문이 나타나고 그 비밀을 풀어야만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다.

하나의 암호를 풀면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나고 그 암호를 해독해야만 앞으로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듯 장난꾸러기에 마지않던 꼬마들의 잠재력과 능력도 한껏 발전하게 된다.

다소 황당무개한 상상력과 호기심이 많아 장난꾸러기 취급을 받지만 위기에 빠졌을 때 드러나는 뛰어난 직감을 가진 제이슨, 그런 그의 엉뚱함에 면박을 주기도 하지만 동생을 끔찍이 생각하는 씩씩하고 용감한 여전사 줄리아, 위기에 봉착했을 때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줄 아는 침착함과 논리적 사고력을 가진 릭. 영원히 열릴 것 같지 않던 시간의 문을 연 그들 앞에는 파라오의 땅 이집트가 나타나고, 그 곳에서 만난 대서기관의 딸 마루크의 도움으로 생명의 집안으로 들어간다.

그 후 숨겨진 암호를 풀어 존재하지 않는 방에서 율리시스 무어가 숨긴 지도를 찾게 되지만 오블리비아 뉴턴에게 지도를 빼앗기고 만다. 이집트에 발을 디디게 되기까지 수많은 난관들이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스스로의 힘으로 헤쳐나가면서 율리시스 무어의 비밀을 하나씩 벗겨내는 그들은 11살, 기껏해야 초등학교 4학년이다. 그들이 새삼 어른보다 더한 능력을 보여준다는 점이 현실감이 떨어지긴 하지만 어쨌든 이 소설은 판타지물이 아닌가?

앞으로 그들이 오블리비아 뉴턴에게서 지도를 다시 찾을 수 있을지… 율리시스 무어 노인의 숨겨진 비밀이 무엇일지.. 정원사 네스터가 감추고 있는 진실은 무엇일지… 앞으로의 그들과 오블리비아 뉴턴의 행보가 궁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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