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내가 작아진 것 같아요 - 앨가어워드 어린이 도서 수상작
바네사 마르티네스 지음, 비브 캠벨 그림, 오수진 옮김 / 키즈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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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가어워드 어린이 도서 수상작

저자 바네사 마르티네스 그림 비브 캠벨

키즈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보면 온 세상이 다 크고 거대해 보일듯 합니다.

작고 작은 아담한 체구인 나에 비해

나무도 크고 토끼도 크고 하늘도 높고 코끼리도 돌고래도

다 나에 비해서는 다 크고 거대한 모습이라

나는 의기소침해지고 더 작아보이네요.

난 아무것도 할 수도 없고 할 수도 없어보여요.

이렇게 어리고 작은 왜소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그 소녀는 단지 모습만 작을뿐입니다.

그 안에는 누구보다 강렬한 열정과 의지가 있고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마음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이 세상에 도착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소중하고 귀한 존재입니다.

나처럼 이 소녀도 책을 좋아하는데

책을 읽을때마다 작아진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수많은 단어와 환상적인 이야기에 빠져버리면

내 자신이 더 작아보이는거죠.

하지만 나는 책이 만들어주는 황홀하고 재미난 이야기 속에

퐁당 들어갈 수 있을만큼 작고 귀여워 보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소소하고 작은 일들도 이 세상을 살펴보면

너무 많답니다.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서 마을 자체를 즐겁게

할 수도 있고,

밝고 환한 웃음으로 내 주위 가족과 이웃들에게 행복을

전달해줄 수도 있으니 말이죠.

작은건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요.

난 그 누구보다 크고 소중한 존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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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후루룩 북멘토 그림책 12
희봄 지음, 김유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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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바다를 후루룩

저자 희봄 그림 김유경

북멘토

찐하고 짠한 바다내음새가 풍겨오는 어느 시골 바닷가마을의

동네 이야기가 들여오는 그림책입니다.

호미곶으로 연말연시에 일출을 보러오는 관광객들이

즐비한 그 곳 포항 구룡표 이야기라네요.

아무래도 바닷가 근처 마을은 싱싱한 해산물 뿐만 아니라

생물이라고 불리는 생선도 그 바로바로 신선하게 공급이 되기 때문에

다양한 재료를 첨가하지 않아도

그 본연의 맛을 최대치로 끌어올릴수 있는 음식이 유명할 수 밖에 없는데요.

포항 구룡표에도 그런 음식이 유명한가 봅니다.

바로 갓 잡은 생물들을 몽땅 넣고, 국수면을 넣어

같이 보글보글 끓인 모리 국수를 소재로 그림이 그려지는

이야기는 바다를 몽땅 맛보는 맛이겠지요.




힘들고 고달픈 바닷바람에 어부들의 고단함을

따뜻한 바다 국수 하나로 그 피곤을 녹여버릴 만큼

어촌마을의 소울푸드로 모리국수는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엄마와 아빠, 할머니 그리고 온 가족 모두 힘을 합쳐서

일을 하다보니 고기를 잡거나 그물에서 고기를 건져내면서도

흥얼흥얼 콧노래가 납니다.

가족의 따스한 정과 사랑이 그 원동력이 되겠죠?

또한 저녁에 추위를 풀어줄 국수 한그릇도 그 힘이

되기도 하구요.

차가운 바람도 힘겨운 파도에서 몸이 쓰러질듯 힘들어도

나를 응원해주는 가족이 있고,

맛있는 음식이 있다면 그래도 덜 힘들고 견디면서

또 하루를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해산물 듬뿍 들어간 국수를 먹어보지 않아도

그 맛이 상상이 되니 군침이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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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 탐 청소년 문학 31
범유진 지음 / 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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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탐 청소년문학-31

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

저자 범유진/ 탐





- 중학생 일기 -

'손톱 먹은 생쥐 이야기' 이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옛날에 5번이나 과거에 떨어진 한 선비의 손톱을 먹은 생쥐가 선비로 변신을 해서

선비 집에 가 선비 행사를 한 이야기 말이다.

이처럼 못나고 부족한 주인공과 또 다른 주인공이 나타나 서로 대립하는

클리셰는 주로 있었다.

보통 이런 이야기에서는 가족들이 진짜 주인공의 모습을 알아보고

원래 모습은 되찼지만 더 완벽해지고 싶은 욕망과 그 욕망을 가족이나

친구들이 알아보지못하면 또 다른 내가 나의 자리를 꽤차버린다.

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 는 그 욕망과 또다른 나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에서는 예쁜 연예인 언니를 둔 서연의 시점과 늑대 가면을 쓰고 다른

사람들의 얼굴 평가를 하는 승형, 승형 얼굴 평가를 받고 극단적 선택을 한

채린의 시점까지, 총 세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나는 이 책의 핵심 서연의 시점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보려고 한다.

서연에게 누가 봐도 예쁘고 사랑스러운 언니 하연이 있다. 친구, 가족들의 모든 관심은

항상 하연에게만 쏠린다. 그럴 때마다 하연은 '제 동생이 저보다 더 예쁜데요'라고

하지만 서연의 마음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내가 조금 더 예뻤다면 착한 아이 행새를 하지 않아도 될텐데, 이렇듯

서연은 외모 강박이 심한 편이다. 그런 서연에게 i필터라는 앱이 등장한다.

그 필터에는 하연이보다 더 예쁘고 보기만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완벽한 얼굴이 있었다. 그렇게 서연이는 점점 i필터에 빠져들게 하고

점차 서연이는 i필터 속 서연이에게 자리를 위협하게 되자

하연이가 그런 서연이를 구해준다.

외모에 강박이 있고, 스트레스가 심한 주인공이 너무 안타깝다.

나의 관심사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내용에 더 몰입이 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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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고 존경하는 파란 이야기 11
박성희 지음, 김소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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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친애하고 존경하는

글 박성희 그림 김소희

위즈덤하우스

다섯편의 단편이 재미있게 구성된 단편 모음집입니다.

자신의 이야기에 온전하게 귀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는 루아의 이야기로 독서일기를 써 보았답니다.


  • - 중학생 독서 일기 -

  • 나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아주 어릴 때부터 독서일기를

  • 써왔는데 , 이 책 속 '끝까지 소리 내 읽었다'의 루아처럼 말이다.

  • 루아도 나처럼 어릴 때부터 읽이ㅘ 독서일기를 써왔는데,

  • 선생님과 루아의 부모님은 루아의 일기를 읽어보고는 했다.

이렇게 자기가 쓴 글을 자꾸 누가 읽어보니, 마음이 불편했던

루아는 인터넷 블로그 '시크릿 루루'에서 일기에서는 하지 못했던

솔직한 기분과 진솔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사실 내가 어렸을 때도, 일기를 쓰고 선생님께

검사를 받았는데 나는 이게 굉장히 불편했었다.

일기는 내가 나와 대화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대체 왜 선생님이 내 일기를 봐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뭐, 초등학생 아이들의 일기습관을 잡아줄려고 그랬겠지만,

내 소중한 물건인 일기를 본다는게 나는 좀 불편했다.

루아도 그래서 시크릿 루루의 글을 썼을 것이다.

이랗게 루아는 '시크릿 루루'에 계속 독서일기를 올리는데

낯선 아이디를 발견하고 만다.

사실 루아는 옛 친구 지민이가 있다. 루아와 지민이

엄마의 사이가 어색해진 이후에는 서먹한 사이가 되었다.

그런 지민이가 '시크릿 루루'에 들어가서 독서일기를

베끼는 바람에 지민이와 루이의 독서일기는 비슷해진다.

선생님은 아무것도 모른채 루이에게 꾸중을

하게 되고, 루이는 억울해만 진다.

이 책을 다 읽어보니 왜 제목이 '끝까지 소리내 읽어라"

인지 알 것 같다. 여러 우여곡절 끝네 자신의 독서일기를

인정받게 되었고, 그 독서일기를

친구들 앞에서 꿋꿋하게 읽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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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맨 울프레드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32
닉 블랜드 지음, 김여진 옮김 / 길벗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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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두고두고 보고싶은 그림책 132

호텔맨 울프레드

저자 닉블랜드

길벗어린이

번쩍번쩍 바지타워 조명이 있는 호텔은

늑대작가 울프레드에게 또 다른 직업을 안겨준 곳입니다.

글이 잘 풀리지 않고, 소위 베스트셀러작가로

돈을 벌수 없는 울프레드에게 호텔맨이라는

직업으로 돈을 벌게 해 주었거든요.

호텔의 돼지사장은 호텔맨 울프레드에게 꼭 지켜야 할

규칙을 알려줍니다.

절대 그 누구와도 인사하지 않기

사람들과 이야기 하지 않기

오직! 엘리베이터 버튼만 누르기

이 3가지의 규칙만을 준수하면 된다고 말이죠.

어쩌다보면 너무나 쉽고 간편한 규칙이고

편한한 근무조건인데

막상 경험해보면 자칫 실수를 할 수도 있는 규칙같아요.

옆집사람조차 누군지를 알 수 없는 요즘같은 사회에서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웃사람이라도 만나면

어쩔줄을 몰라 당황하기도 하구요.

엘리베이터에 모르는 사람이 타지 않기를 바라면서

닫힘버튼을 열심히 누르기고 합니다.

아마도 이 그림책의 작가는 이러한 우리네 일상을 담아보려고

하는 듯 합니다.

서로에게 무관심하고 최소한의 관심조차 보이지 않으면서

자기 혼자만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주위을 돌아보고 가까운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더 풍성한

하루를 만들어보라고 말이죠.




위아래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엘리베이터에 다양한 사람들이

타고 내리면서 전해주는 온갖 다양한 이야기가

그냥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이야기가 되어 알프레드의 멋진

글솜씨로 점점 퍼지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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