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바네사 마르티네스 그림 비브 캠벨
키즈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보면 온 세상이 다 크고 거대해 보일듯 합니다.
작고 작은 아담한 체구인 나에 비해
나무도 크고 토끼도 크고 하늘도 높고 코끼리도 돌고래도
다 나에 비해서는 다 크고 거대한 모습이라
나는 의기소침해지고 더 작아보이네요.
난 아무것도 할 수도 없고 할 수도 없어보여요.
이렇게 어리고 작은 왜소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그 소녀는 단지 모습만 작을뿐입니다.
그 안에는 누구보다 강렬한 열정과 의지가 있고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마음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이 세상에 도착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소중하고 귀한 존재입니다.
나처럼 이 소녀도 책을 좋아하는데
책을 읽을때마다 작아진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수많은 단어와 환상적인 이야기에 빠져버리면
내 자신이 더 작아보이는거죠.
하지만 나는 책이 만들어주는 황홀하고 재미난 이야기 속에
퐁당 들어갈 수 있을만큼 작고 귀여워 보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소소하고 작은 일들도 이 세상을 살펴보면
너무 많답니다.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서 마을 자체를 즐겁게
할 수도 있고,
밝고 환한 웃음으로 내 주위 가족과 이웃들에게 행복을
전달해줄 수도 있으니 말이죠.
작은건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