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우가 없었다면
송명원 지음, 김푸른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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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우가 없었다면

저자 송명원 그림 김푸른

뜨인돌어린이

늦둥이 동생을 둔 누나가 하소연하는 동시집입니다.

엄마는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늦둥이 동생을 낳는 바람에

내가 너무 고생하고 있다는 불평불만을 누나의 입장에서

정말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글이거든요.

근데 동시들을 읽다보면

상우라는 동생이 없었으면이 아니라 없었다면이라서

반어법으로 동생이 있어서 행복하고 즐겁고 재미있다라고

결국은 표현하고 있어요.

물론 동생이 있어서 속상한 일도 억울한 일도 왕왕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생이 있어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행복들이

많다는 것을 계속 반어적으로 풀어내고 있어요.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입장에서

매번 같은 일로 그리고, 엄청 사소한 일로 투닥투닥 하는

아이들을 보면 왜 저러지? 이해가 안되는 경우도 많지만

나도 어릴땐 저렇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의 엄마도 많이 속상하시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서로 조금만 양보하고 이해하면 넘어갈 일들이라고 보이는

일들이 아이들에겐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인가 봅니다.

누나의 수고로움과 누나의 철저한 애환을

슬프마음이 아니라 귀여운 일기장같은 이야기가 쭉

펼쳐지는 동시집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꼭 서로 서로 같이 읽어보면서

언니의 소중함과 동생의 소중함을 잘 알아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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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하얀 이꽃
홍종의 지음, 강화경 그림 / 머스트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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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하얀이꽃

저자 홍종의 그림 강화경

출판 머스트비

유독 아버지의 이가 하얀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석탄 가루를 온 몸으로 맞았던 탓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게 변해버렸기 때문이죠.

그래서 단 한 곳, 석탄 가루를 피할 수 있었던 입 속에 있는 치아만은

더 하얗게 보였나 봅니다.

지금은 사라진 어느 마을의 광촌이야기입니다.

어떤 투철한 의지나 열정으로 먹고 살기 위해서

유일한 생계수단인 광부의 삶을 선택한 우리의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기억에서는 사라졌지만 잊어버리지는 말아야 할 일입니다.

스스로 아버지는 산업전사로 자신의 삶을 자랑스러워했지만

하지만 밞음이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밞음이라는 이름답게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과는 다르게 광부의 삶을 선택한 아버지가 못마땅합니다.

전쟁 직후, 먹고 사려면 뭔가를 해야 했던 가장인 아버지가

선택한 광부의 삶은 위험천만 아슬아슬한 고된 노동이었지만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업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갈아넣고 자신보다는 가족을 위해 평생 목숨 받쳤던

우리 아버지의 모습을 되살려보니

강원도 태백에 남아있는 순직한 광부들을 기리는

순직산업안전사위령탑을 아이들과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밞은이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게 이렇게 밝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밝게 비쳐주셨던 그 들을 잊이 말아야 겠어요.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난 밝음이의 아빠는 밝음이가

많이 보고 싶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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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리 탐정 - 나무 위로 올라간 식물학자 마거릿 D. 로우먼 이야기 피카 인물 그림책 4
헤더 랭 지음, 재나 크리스티 그림, 김희정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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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로 올라간 식물학자 마거릿 D. 로우먼 이야기

이파리탐정/

헤더 랭 (지은이),재나 크리스티 (그림)

피카인물그림책 4 피카주니어

이파리라는 단어를 사전에 검색해보니

나무나 풀의 살아 있는 낱잎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별로 생각지도 못했던 단어라서 그 뜻을

듣고 나니 신선하게 새롭게 다가오네요.

길가에 이름 모를 풀잎이나 꽃처럼 평소에 관심과

주목의 대상이 되지는 않지만

그 존재 하나만으로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내어주고 있으며

우리가 청정한 공기를 마시는것도

우리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꿈을 꾸는 것 조차

수없이 우거진 우림이 존재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새삼스럽게 우림이 있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태어나기 전 수십만년부터 존재해 이 세상에 열릴때

있었던 터라 그냥 당연하게 받아드렸던 그 당시

메그라는 여성 식물학자는 다른 시각으로 그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무한으로 펼쳤습니다.

소심하고 말이 없었던 그녀였지만

여성이라고 할 수 없다고 단호한 고정관념에서도

나무 꼭대기 우듬지를 정복하고

사람과 좀 더 조화스럽게 살아가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험난하고 무시무시한 여건 속에서도

나무꼭대기 우듬지의 비밀을 풀어내고자 하는 마음만은

버릴수가 없었던 그녀의 단호하고 용감한 모습이

이파리탐정이라는 별명에 딱인 듯 합니다

아마존 우림의 초록초록하다 못해 짙은 검은 녹빛을

있는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고,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탐험하는 도전적인 모습과 그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담았으며

자연이라는 장엄하고 웅대한 존재에 한 없이

작은 인간들이지만

매 순간이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존인물의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더더욱 실감나고 그 감동 또한 커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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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어항 올리 그림책 44
이이삼 지음 / 올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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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어항

이이삼그림책/올리

이이삼작가님의 그림책은 뭔가 모르게 몽롱합니다.

단조롭다하기에는 화려한 색감으로 구성되고

짙은면서 깊고 어둑어둑한 색감으로

표현되는 묵직함이 있지만

기발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톰과 제리처럼 물고기랑 고양이는 절대로 친해질 수 없는

천적이지만

이 그림책에 나오는 주황물고기와 주황고양이는

서로의 친구가 되어 넓디 넓은 바다를 헤험치고 다닙니다.

강자라고 불릴수도 있는 고양이가 먼저

약자인 물고기에게 같이 놀자고 제안하는것 부터

재미있고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현실에서는 가당치도 않는 일이지만

상상속에서는 가능한 일이죠.

고양이가 어항 속 바다에 들어가 문어, 고래로 이어지는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만나고

같이 놀고 있는 모습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점점 확장 되어 그 끝을 알수 없는 상상놀이는

나만의 공간에서 활기차게 뻗어나갑니다.

물론 다시 현실에 돌아오기 전까지 손 잡을 수 없는

그 친구들을 관계를 맺고

화합하면서 다름이 아니라 그냥 서로 통하는

관계로 살아갑니다.

누구라도 친구가 될 수 있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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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새처럼 올리 그림책 45
바루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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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새처럼

바루/올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는

항상 언제든지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기에

이 그림책의 내용이 낯설지 않을뿐더러 내 일이 아닌것처럼

평점심을 유지할 수 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평화로운 하루이지만 언제든지 전쟁의 발발을

염려하지 않을 수가 없거든요.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작든 크든 분쟁과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전쟁을 피해 난민이 되고 있기에

이 그림책은 더더욱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달콤한 과일이 풍성하게 있고, 따뜻한 햇살 아래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던

새는 갑자기 나타난 어두운 그림저로 인해

자신의 행복한 주거지를 떠나 멀리멀리

목숨을 잃어버릴 듯 떠나와

파랑이와 등대지기 조나스에 의해 목숨을 구하고

다시금 희망을 꿈꾸게 됩니다.

절대 가볍게 다룰 수 없는 중요한 소재를 그림책으로

마주하게 되어 무거운 마음으로 진지하게 마주하게 됩니다.

서로가 서로를 안아주고 돌보면서 힘이 되어주면서

흔들리면서 꺼질듯한 불꽃이 되살아나는

삶의 의지를 찾게 됩니다.

결국은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나가야 하는 공간입니다.

나 혼자 우뚝 덩그러니 살아갈 수는 없으니까요.

아무 걱정없이 원래 살았던 그대로

자유롭게 편하게 날개짓을 할 수 있는 새의 소망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사실인데

쉽지는 않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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