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하얀 이꽃
홍종의 지음, 강화경 그림 / 머스트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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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아버지의 하얀이꽃

저자 홍종의 그림 강화경

출판 머스트비

유독 아버지의 이가 하얀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석탄 가루를 온 몸으로 맞았던 탓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게 변해버렸기 때문이죠.

그래서 단 한 곳, 석탄 가루를 피할 수 있었던 입 속에 있는 치아만은

더 하얗게 보였나 봅니다.

지금은 사라진 어느 마을의 광촌이야기입니다.

어떤 투철한 의지나 열정으로 먹고 살기 위해서

유일한 생계수단인 광부의 삶을 선택한 우리의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기억에서는 사라졌지만 잊어버리지는 말아야 할 일입니다.

스스로 아버지는 산업전사로 자신의 삶을 자랑스러워했지만

하지만 밞음이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밞음이라는 이름답게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과는 다르게 광부의 삶을 선택한 아버지가 못마땅합니다.

전쟁 직후, 먹고 사려면 뭔가를 해야 했던 가장인 아버지가

선택한 광부의 삶은 위험천만 아슬아슬한 고된 노동이었지만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업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갈아넣고 자신보다는 가족을 위해 평생 목숨 받쳤던

우리 아버지의 모습을 되살려보니

강원도 태백에 남아있는 순직한 광부들을 기리는

순직산업안전사위령탑을 아이들과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밞은이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게 이렇게 밝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밝게 비쳐주셨던 그 들을 잊이 말아야 겠어요.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난 밝음이의 아빠는 밝음이가

많이 보고 싶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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