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과 전체 - 개정증보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지음, 유영미 옮김, 김재영 감수 /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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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닌 타자와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이끌어내야한다는 이상적인 학습 방법을 알려주는 책. 자연스럽게 플라톤의 대화편을 떠올리게 한다.
물리 과학뿐만 아니라 철학, 문학, 예술 등에 관한 천재들의 사고의 향연이 펼쳐지는 지적인 책. 그러나 늘 자연속에서 누릴 수 있는 여유로움을 잃지 않으려는 균형 때문에 어지럽지도 어려워서 포기하게 되지도 않는다. 목적지까지 평화롭게 도달할 수 있는 건 하이젠베르크라는 천재가 가진 인간적인 미덕 때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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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눈송이 봄날의책 세계시인선 2
사이토 마리코 지음 / 봄날의책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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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개월 한국 체류로 일본인이 이렇게 아름다운 한국어를 구사해 시를 쓸 수 있다는 건 기적이라는 말외에 다른 어휘로는 설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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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칭 가난 - 그러나 일인분은 아닌, 2023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온(on) 시리즈 5
안온 지음 / 마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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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동안은 ˝울기엔 좀 애매˝했지만 마지막 에필로그에선 결국 울어버렸다. 가난의 기록과 고통, 슬픔 때문이 아니라 가난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 어딘가에 자신의 책이 놓이기를 바라는, 그래서 다른 가난과 쌓이고 뭉쳐서 우리가 우리를 알게되기를 바란다는 그 문장 때문에 울었다.
가난은 더, 계속 말해져야한다. 더 쓰이고 팔려야 할 것은 부가 아니라 가난이다. 가난은 뭉치고 힘이 세져 더 당당해지고 더 솔직해져야한다.개인이 아니라 사회가 가난을 고민하고 책임져야 할 시대가 더 빨리 와야하기 때문이다.

훌륭한 작가 안온이 자신의 불온한 기록을 나눠준 덕분에 가난을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가난과는 무관한 그의 빛나는 글을 앞으로도 계속 읽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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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규
허경회 지음, (사)권진규기념사업회.피케이엠갤러리 기획 / PKM BOOKS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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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를 떠올리게 하는 권진규의 삶과 예술
이 책을 쓴 허경회는 그의 조카이기에 이 책을 쓸 수 있었다고 했고 크나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오직 감사할 따름이라고...
너무 늦게 알았지만 더 늦지 않아서,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에 가면 권진규의 상설 전시를 볼 수 있어서 나또한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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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로 태어나서 - 닭, 돼지, 개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록하다 한승태 노동에세이
한승태 지음 / 시대의창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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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읽어도 좋은 책
여전히 감동적이고 여전히 독보적인 책
위대한 업적을 남긴 한승태의 노동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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