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최후의 날 - 핵의 수호자들, 전쟁과 대재앙의 숨은 조종자
히로세 다카시 지음, 최용우 옮김 / 글항아리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사람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 시종일관 폭로와 고발로 거듭 놀라움의 연속. 추악한 자본이 전쟁을 일으키고 핵폭발, 핵발전소 건립으로 지구상 인류를 서서히 파멸시켜 가는 이야기...2차 세계 대전의 역사 기술은 핵실험을 가운데에 두고 다시 씌여져야 한다. 맨하튼 프로젝트를 움직이고 원자폭탄으로 천문학적 이익을 거둔 대부호들-록펠러, 모건, 로스차일드 가문을 기억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는 직업 - 독자, 저자, 그리고 편집자의 삶 마음산책 직업 시리즈
이은혜 지음 / 마음산책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할 일을 제쳐두고 빠져들게 되는 책. 평소 편집자에 대해서 이토록 무지했구나 반성하게 되는 책. 잘 만들어진 책이 백조라면 편집자는 수면 아래에서 쉼없이 동동 거리는 백조의 발짓과 같은 존재.
우아한 백조를 선보이기 위해 편집자 들의 숨은 노고는 상상을 초월한다. 감사하게 책 한 권을 읽게 하고 별점 하나에도 신경쓰게 만든다.
편집자의 세계를 들여다 보는 재미도 있지만 절판된 책의 복간을 고민하거나 작가와의 밀당, 독자에 대한 서운함 등 출판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엿보는 소소한 재미가 크다. 게다가 책 안썼으면 서운했을 필력을 가진 이은혜 편집자의 중독성 있는 글에 묘하게 빠져든다. 책은 물론 자신의 직업에 대한 숭고한 열정이 한없이 진지하다가도 서늘한 위트가 매력적이다. 부디 2권도 내주시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홍한별 옮김 / 민음사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즈오 이시구로 책 중에서 가장 실망스럽다. 소재는 유전자 편집이나 AI를 다루고 있지만 글의 구조나 방식은 통속적이다. 전체적인 개연성도 떨어지고 비전문적이며 인물간 대화는 유치하다. 누군가 청소년 문학 같다고 했는데 사실 그냥 동화같다. 작가가 원래 동화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사랑이나 희망을 다룬다고 다 좋은 동화가 되지는 않는다. <나를 보내지마>의 철학적인 주제나 <남아있는 나날>에서 작가가 보여준 격조높은 소설의 품격이 그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와 줄리언 반스라는 조합은 참 매력적이다.
그럼에도 초반부에 거의 집중하지 못한 것은 번역의 탓일까 나의 부족함일까...스탈린 공산치하에서 예술적 신념을 포기할 수 없었던 한 예술가가 생존을 위한 타협과 양심 사이에서 고민하는 과정이 지난하여 읽는 내내 답답했다. 그 답답함을 간직한 채 꾸역꾸역 책을 읽어냈다. 후련했다. 다시는 이런 시대도 이런 책도 보고 싶지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쇼스타코비치는 어떻게 내 정신을 바꾸었는가
스티븐 존슨 지음, 김재성 옮김 / 풍월당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음악이 정신을 바꿀 수 있지...음악은 예술의 영역이 아니라 신의 영역이기 때문에... 쇼스타코비치에 대해 무지했다는 깨달음이 더할 수 없는 기쁨을 준다. 이제부터 그의 음악이 내 삶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내 정신도 바뀔 준비가 되어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