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와 줄리언 반스라는 조합은 참 매력적이다.그럼에도 초반부에 거의 집중하지 못한 것은 번역의 탓일까 나의 부족함일까...스탈린 공산치하에서 예술적 신념을 포기할 수 없었던 한 예술가가 생존을 위한 타협과 양심 사이에서 고민하는 과정이 지난하여 읽는 내내 답답했다. 그 답답함을 간직한 채 꾸역꾸역 책을 읽어냈다. 후련했다. 다시는 이런 시대도 이런 책도 보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