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
스즈키 루리카 지음, 이소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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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어린 아이 다나카는 공사장에서 일하는 엄마와 둘이 삽니다. 엄마는 길에 떨어진 과자나 사탕을 날름 주워 먹는 식탐가이고, 다나카는 놀이공원에 갈 돈을 모으기 위해 자판기 밑에서 동전을 줍곤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도 있지만, 한아름으로도 안지 못할 불행을 짊어지고도 다나카 모녀의 얼굴은 반짝 빛납니다.

 

14세 소녀 작가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동화 같은 소설이다.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며 현재의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엄마에게 하나뿐인 딸은 그런 엄마의 모습을 못 마땅해하지만, 가슴으로 이해하며 엄마랑 둘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들이 담겨있다. 많은 것에 부족함이 보이지만, 부족함 속에도 작은 행복과ㅏ 기쁨을 찾아가는 모녀의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을 얻을 수 있는 소설이다.

 

굶주림은 인간의 모든 것을 빼앗거든, 무슨 말을 듣고 무엇을 보더라도 먹을 것 말고는 다른 생각을 못 해. 굶주림은 인간에게서 인간다움을 빼앗고 이성을 지배해서 인간이 아니게 만들어버려. 굶주림으로 뭉친 거대한 덩어리처럼 되어 버려. - 가제본 P. 22

 

자식을 불행하게 만들고 자기만 행복해지려는 부모는 없어. - 가제본 P.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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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스빌 이야기 - 공장이 떠난 도시에서
에이미 골드스타인 지음, 이세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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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M 자동차 공장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수많은 제조업 기반 소도시의 전형이었던 제인스빌. 국가적인 경기침체에도 제인스빌은 굳건했고 오히려 외지 사람들이 둥지를 트는 곳이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의 흐름 속에서 제인스빌과 인근 지역에서는 9천 명이 넘는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아메리카 드림 그 자체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던 평화로운 중산층 도시 제인스빌의 대표적 제조업인 GM공장의 Shutdown으로 겪게 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5년에 거쳐 진행된 지역 공동체의 변화의 모습을 생생한 기록으로 담고 있다.

 

 

거대한 경제적 재앙에 대처하는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의 자세, 그것에 작용해 일어난 사회적 반응, 실업에 따른 구체적인 삶의 변화 등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무너진 지역 공동체를 되살리기 위해 포기하지 않는 제인스빌 사람들의 이야기는 자본주의 시대의 불안 속에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영감을 준다.

 

 

미국의 한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우리의 얘기일 수 있다. 조선업의 불황으로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울산, 거제, 그리고 GM대우공장의 철수로 10여년전 제인스빌과 똑같은 과정을 겪고 있는 군산 등 우리나라 곳곳에서 제조업의 붕괴로 사회적인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고, 이제 시작일 수 있다. 지역 공동체를 되살리기 위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제인스빌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암울한 미래에 대한 좌절보다는, 힘들게 다가 올 미래에 나 자신부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하는 책이다.

 

 

크리스와 바브는 서로 내면의 두려움이 표출되는 것을 애써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일자리를 잃은 블랙호크 기술전문대학의 몇 안 되는 자동차 공장 출신 입학생으로서, 지금까지의 삶을 규정해온 공장의 해묵은 관습과 방식들을 버리고 새로운 생활 방식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 역시 깨닫지 못했다. …… 크리스티와 바브에게는 너무도 생경한 것들이다. 이런 분위기 탓에 이날 아침 크리스티와 바브는 각자의 내면에서 불타오르는 경쟁적 기질과, 새로운 단짝 친구가 이제 막 생겼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 P. 65

 

 

가이드북에 <해고 이후에 해야 할 일>이라는 제목의 짧은 글을 넣었다. 글은 열다섯 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었는데, 첫 번째 항목은 실직 이후 찾아오는 심신 무기력증에 대처하는 방법이다. 부끄러워하지 말라. 해고된 것은 당신의 잘못 때문이 아니다. - P. 79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이런 관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계속 나아가자는 말은 그들에게 모욕처럼 들렸다. 그 말은 제인스빌의 과거에 대한 배반이자, 의기소침했던 그들 사이에서 이제 막 움트기 시작한 한줄기 희망의 싹을 잔인하게 짓밟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들은 공장의 시설물이 여전히 철거되지 않았다는 데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다. P. 117

 

 

제러드는 갑자기 할 일이 사라진 이 기이한 상황을 오랜만에 얻은 휴가 정도로 여겼던 초반 해고자 생활이 먼 옛날처럼 느꼈다. 그러나 그들 앞에 놓인 나쁜 선택지들 가운데 적어도 특별퇴직 하나는 제러드의 인생관과 일치한다는 장점이 있었다. 제러드의 인생관이란 가족이 제너럴 모터스보다 소중하다는 것이다. - P. 177

 

 

놀랍게도 바브는 리어 공장의 폐업을 자신에게 닥쳤던 일들 가운데 가장 잘된 일로 꼽는다. 리어의 폐업을 겪으면서 바브는 자신이 역경을 견디고 살아남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면 행복해지기 때문에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녀에게 의지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화를 건느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것이 때로는 직업처럼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다. 그것은 삶의 방식이다. …… 바브는 리어에서 일하던 시절을 되돌아보지 않는다. - P. 421

 

 

#제인스빌_이야기 #에이미_골드스타인 #이세영 #세종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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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대전大田>저기에는 남은 볏단이 있고, 여기에는 흘린 이삭이 있다 [彼有遺秉, 此有滯穗]”는 구절이 있다. 체수(滯穗)는 낙수요, 유병(遺秉)은 논바닥에 남은 벼이삭이다. 나락줍기의 뜻이다. 책 제목 ‘체수유병집’은 이 구절에서 따왔다. 추수 끝난 들판에서 여기저기 떨어진 볏단과 흘린 이삭을 줍듯, 수십 권의 책을 펴내면서 그동안 미처 담지 못한 50편 글을 모아놓은 한 권의 산문집이다.

 

 

전체 4부로 구성한 책은 1문화의 안목에서는 그 동안 옛사람의 독서법을 소개해왔던 저자가 자신의 독서법을 소개하고, 2연암과 다산은 저자가 사랑하는 두 지성 박지원과 정약용에 대해 쓴 글을 다룬다. 3옛 뜻 새 정장광설’, ‘습용관’, ‘호질’, ‘여표송인등 옛 뜻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현대적 관점에서 풀어내고, 4맥락을 찾아서에서는 변화의 시대, 인문학의 쓸모와 공부의 방법에 대해 다루며, 특히 옛 것이라 불리는고전 시공간을 뛰어넘는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강조한다.

 

 

책만 책이 아니다. 독서는 문자를 빠져나와 세상이라는 텍스트를 읽을 때 가장 위력적이다. 삶의 행간을 읽고, 드러나지 않는 질서를 읽을 때 독서는 비로소 완성의 단계에 진입한다. 남들이 같이 보면서도 못 보는 것들이 내게 보이기 시작한다. 어제까지 아무 의미도 없던 것들이 내 삶 속으로 걸어들어와 간섭하기 시작한다. 수많은 독서는 사실 이 단계에 진입하기 위한 연습 과정일 뿐이다.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생각해서, 더 툭 트인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이 내 평생 독서의 지침이요 목표다. – P. 13

 

 

글을 쓰는 까닭은 진실을 찾기 위해서다. 연암은 진실이 있을 뿐 변치 않은 진리는 어디에도 없다고 말한다. 세상이 변하면 의미도 변하고 가치도 바뀐다. 만고불변의 진리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도를 추구한다는 명분 아래 진, 즉 참됨을 억압한다. 를 따른다면서 금, 곧 지금은 외면한다. 저쪽만 쳐다보면 이쪽은 거들떠보지 않는다. 그의 문학정신은 한마디로 말하면 지금 여기의 진실을 추구하자는 것이다. – P. 77

 

 

고전은 시간의 손길을 타지 않는다. – P. 84

 

 

생각은 종류가 퍽 많다. 곰곰이 따져 하는 생각()이 있고, 퍼뜩 떠오른 생각()이 있다. 떠나지 않는 생각()이 있는가 하면, 짓누르는 생각()도 있다. … 사람은 생각을 잘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생각은 쉬 달아난다. 달아나기 쉬운 생각을 붙들어두려면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지 않으면 안 된다. – P. 105

 

 

세상은 날마다 변한다. 하지만 따져보면 막상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고 꿈꾸는 것을 옛사람들도 똑같이 궁리하고 소망했다. 우리를 둘러싼 물질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하지만, 희로애락, 생로병사로 이어지는 삶의 본질은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 어찌 보면 인생은 과거 선인들이 걸어온 길을 되풀이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이 넘어진 곳에서 우리는 똑같이 넘어진다. 그들의 시행착오를 우리는 그대로 되풀이한다. 몇백 년 전에 하던 고민을 오늘도 반복한다. – P. 235

 

 

저자가 보낸 지난 시간들에 관한 살아 있는 증언이다. “한 편의 글마다 그 시절의 표정과 한때의 생각이 담겨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학자로서의 연구와 경험, 철학 등 다양한 삶의 흔적들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기성의 전복이자 일상을 해체하는 독서에 관한 즐거움부터 큰 스승 연암과 다산 두 지성에 관한 이야기, 질문의 경로를 바꿔야 비소로 열릴 인문학적 통찰에 관한 제언까지 담겨있다.

 

 

다산은 보름에 한 번은 책상을 정리하라고 했고, 연암은 젊은 날에 쓴 메모 쪽지를 냇물에 흘려 지웠다. 하루하루 바쁘게 내달리는 것도 좋지만, 한 번씩 치우고 버리고 정돈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추수 끝난 들판에서 떨어진 이삭을 줍는 마음으로 그동안의 시간을 정리하며 정신을 새롭게 가다듬을 수 있도록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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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O.S.T
퀸 (Queen)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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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월 말에 국내 개봉하여 980만명을 넘어 천만 관객을 바라보고 있고, 아직 상영 중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인사이드 스토리북이다.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이야기가 영화로 탄생하기까지의 스토리를 생생하게 전해주며, 프레디 머큐리,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 존 디콘, 짐 비치, 폴 프렌터, 메리 오스틴, 존 리드 등 퀸의 멤버와 그 측근들의 모습, 그리고 촬영장 안팎에 찍힌 비하인드 사진 100여 장이 스크린의 에너지와 감동을 또 다른 모습으로 전해준다. 저자는 각본과 무대, 소품, 의상까지 영화의 제작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하여 한 권의 책으로 되살려 냈다.

 

 

킹이 말했다. “프레디와 퀸이 남긴 음악적 유산을 이어나가고자 만든 영화예요. 듣는 이를 미소 짓게 하고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힘을 가진 퀸의 전설적인 노래들요. 전 세계 어디라도 스포츠 경기장에서 <We Are the Champions>이 흘러나오면 옆자리에 누가 앉았든 함께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게 되죠. 그때 느끼는 감정이야말로 제가 영화에 담고 싶었던 거예요. 프레디의 이야기가 주는 울림과 더불어 그 감정을 전달하는 데 성공한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어요” – P. 12

 

 

무엇보다 관객 하나하나와 교감하는 프레디의 능력은 마법과도 같다. 프레디는 어느 열에 앉아서 무대를 바라보든지 간에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방 안에 두 사람만 존재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프레디는 좌석 맨 뒷자리까지 한 사람의 관객도 빼놓지 않고 교감을 나눴다. 프레디가 우리 시대, 아니 모든 시대를 통틀어 유일무이한, 혁명적 아티스트로 평가받는 이유다. P. 36

 

<Bohemian Rhapsody>, <We Will Rock You>, <We Are The Champions> <보헤미안 랩소디> OST에 실린 곡 이외에도 수 많은 히트곡을 남긴 1970년대 전설의 록 밴드 퀸과 프레디의 음악 세계를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감동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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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의 대화 - 윤덕현의 영혼의 인터뷰
윤덕현 외 지음 / 김영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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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란 우리가 가진 본연의 생명력을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우리가 세상에 온 바람대로 밝고 기쁜 삶을 살도록 인도해 주는 힘이 아닐까 라고 대담자는 얘기합니다.



 

2013년 유튜브에서 시작한 인터뷰프로그램 <가슴의 대화>로 방송된 내용을 엮은책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사람들에게 감동과 도움을 주는 치유의 길을 걷고 계신 12분의 치유가가 경험한깊은 치유의 시간과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내딛는 탐험의 여정을 소개하고 있다. 기린한약국 원장 이현주, 전생연구소 소장 박진여,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루나, 가족세우기 안내자 이혜영, 죽음학 전도사 정현재, 치유식 요리사 곽노태, 오라 에너지 전문가 이영좌, 명상힐링 게스트하우스 아하 대표나마스테, 글 쓰는 농부 전희식, 비폭력대화 트레이너 모미나, 에너지 힐러 사은영, 명상가 한바다까지 생명과 사랑을 깨우고 마음에감동과 깨달음을 주며 치유와 정화의 세계를 전해주는 대담집이다.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과 여운을담아냈으며, 영상에서 다 엮어내지 못한 이야기와 각 장의 마지막에는 치유가가 추천하는 책, 음악, 영화 소개글로 꾸미고 있다.



 

모든 것이 내게 있고 내가 무한하게느껴지는 상태 속에서 감지되는 에너지, 그게 바로 내면의 침묵이에요.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어요. 잘 알 것도, 못할 것도 없죠. 고민, 고통, 생각도 버릴 필요가 없어요.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자기 자리에있을 수 있도록 그저 흘러가게만 해주면, 그때 비로소 지금이 순간이 나타나요. - P. 214



 

조건 없이 용서하고 마음을 열어서다시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이미 있어요. 그 힘을 신뢰하고 스스로 꺼내 쓸 수 있을 때 비로소새로운 길이 열리게 됩니다. 크게 상처를 받아서 도무지 마음을 열기가 힘들다면, 너무 굳게 닫아버리지는 마세요. 언젠가 때가 돼서 그 틈을 통해서또 뭔가가 들어오고 다시 나갈 수 있도록 아주 조금만이라도 열어두세요. - P. 291


내가가지고 있던 생각의 패러다임이 전부가 아니고 그게 진짜도 아니구나. 다른 관점에서 보면 삶에는 충만하게살아 흐르는 또 다른 세계가 있구나 깨닫게 됐죠. 그게 바로 지금 여기예요. 삶을 보는 관점과 자세가 바뀐 거죠. 머리는 미래와 과거를 왔다갔다 하지만 가슴은 늘 지금 여기에존재하고 생명의 근원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저는 항상 중심을 가슴으로 봅니다. 지금 우리는 고향을 잃은 것처럼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가슴으로 돌아가서 가슴 가장 깊은 곳에 있는 평화와 사랑을 만난다면, 삶의 많은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거라고 생각합니다. - P. 298



 

가슴은 늘 지금여기에존재하고 생명의 근원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슴의 소리에 귀 기울일 때 우리는 살아있음을 느낄 수있으며, 12분의 치유가는 하나같이 지금여기의삶, 가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삶을 살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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