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제안하고 있는 여러 메타버스 관련 기술 중에서 ‘디지털 트윈’ 이 가장 흥미로웠다. 디지털 트윈이란 가상과 현실을 연계하는 기술로서, 디지털 세계에 현실과 동일한 사물의 물리적 특징을 쌍둥이처럼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을 통하여 가상 공간에 실제모델과 같은 쌍둥이를 만들어놓고 이 모델을 이용해 실제 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모의시험을 할 수 있다.
저자는 최근에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와 ESG 두가지를 접목하여 메타버스 기술을 통하여 업무 프로세스에 다양한 낭비 요소를 줄여 ESG경영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메타버스 기술의 일종인 ‘디지털 트윈’은 현실세계와 같은 쌍둥이를 가상 세계에 구현해 현실 세계의 낭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탄소배출을 절감할 수 있으며, 가상공간에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행사장 및 장비대여 등 각종 비용과 자원의 소모를 줄이고, 참석자들의 이동을 최소화하여 탄소배출량을 감소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처음 들어보는 용어들이 많았으나, 여러 사례들을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어,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졌다. 그 중 몇 가지를 아래에 발췌해보았다.
* 레이어드홈 : 집의 기본적인 역할에 일과 여가, 놀이 등 새로운 기능을 켜켜이 추가한 레이어처럼 새로운 변화를 주어 집의 기능을 다양화한다는 의미
* 리모트 워크 : 사무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유롭게 근하는 근무 방식
리모트 워크를 할 경우 전세계에서 우수한 직원을 채용할 수 있으며, 대규모 사무실을 유지하지 않아 임대료, 관리비 등 최소한의 고정비만 소요되며, 그 절감된 비용을 직원의 복리후생에 사용하여 이직률이 낮아진다는 이점이 있다. 다만 고립감과 개인의 성장 한계 등의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 라스트 마일 : 물류 업체가 상품을 개인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한 배송의 마지막 구간
* 풀필먼트 : 판매자의 위탁을 받아 상품의 배송과 포장, 재고관리는 물론, 반품과 교환까지 물류의 전과정을 대행하는 물류 대행 서비스
* 다크 스토어 : 일반고객은 받지 않고 배달원만 출입하는 배송 전문 매장
* pp센터 : 다크 스토어의 일종으로, 고르고(pick) 포장한다(packing)는 의미로 온라인 주문이 들어오면 직원이 물건을 고르고 포장하는 곳.
* 실감콘텐츠 :인간의 오감을 극대화해 실제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말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부터 넓게 보면 프로젝션 맵핑, 인터랙티브 미디어, 홀로그램 등도 이에 포함됨.
* 실감기술을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포괄하는 기술로 실감나게 확장된 현실을 창조한다고 해서 확장현실(XR)이라고 함.
* 실감경제 : 실감기술을 활용해 경제활동 공간이 현실에서 디지털 가상 세계까지 확장되어 새로운 경험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
* 프롭 테크 :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된 용어. 부동산 산업에 IT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온라인으로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 메가시티 : 핵심도시를 중심으로 일일생활이 가능하
도록 연결된 대도시권
* 리질리언트 시티 : 회복탄력성이 강한 도시.
도시화와 기후변화로 도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스스로 대처함으로써, 변화하는 환경에서 외부의 충격을 견디고 흡수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적응하는 능력을 가진 도시, 이전보다 더 나은 수준으로 회복하는 능력을 가진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