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신의 삶을 가꾸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부모의 시간이 꼭필요합니다. 부모가 아이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대화를 하고, 아이의말을 귀 기울여 듣는 것이 글쓰기의 출발점입니다. 이 시간은 아이의글쓰기 실력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부모와 관계도 더 돈독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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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 두 구의 시체, 두 명의 살인자
정해연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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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 좋은 킬링타임용 소설.
인간의 악에 대한 고찰은 크게 없지만 평범하고 좋은 모습의 악인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요즘 너무나 화제인 정해연작가의 작품이 절판 이후 재출간했는데 표지 문구에 김이 샜다. 부제도 흥미롭고 두 사이코 패스의 두뇌싸움이라는 홍보 문구도 좋지만 그 이상은 모두 스포였다. 작가는 이를 최대한 늦게 알리려고 애썼는데 -심지어 거의 끝부분의 소제목이 ‘반전‘이다- 표지에서 결말까지 알려주고 시작해버리네. 작가의 초기작이라 그런지 충실하게 복선 깔고 열심히 구조를 쌓아 예상 가능한 내용임에도 술술 읽히는 필력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덧붙여.. 표지의 스포 뿐 아니라 너무 자극적이다. 내용은 가려 읽어도 표지는 누구에게나 노출된다. 우리집 어린이가 독서 중인 내 옆어 왔다가 표지 보고 너무 놀라고 무서워했다. 읽는 나도 생각 못했던 점이라 민망했다. 표지는 좀.. 전체관람가가 기본이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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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악의는 있다. 나보다 더 잘됐으면 좋겠고, 이왕이면 내가 더 잘됐으면 좋겠고, 이왕이면 남이 잘못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들. 악은 진실에 등을 돌렸을 때 비로소 전면에 나타난다. 그 과정이 생각보다 짧다는 걸 대부분이 알지 못한다.
악은 찰나의 순간만으로도 충분하다. - P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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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세상을 놀라게 할 만큼 끔찍한 사건을 저지른 범죄자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이었다는이야기를 방송에서 보고 이 소설을 썼다. 10년이 지난 지금 이이야기가 아직도 쓰일 수 있는 세상이라는 것이 씁쓸하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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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지음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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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그 자체로의 어린이를 이야기하는 글이지만 역설적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에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어린이를 대상화하지 않도록 주의, 또 주의.

아이에게 어려운 단어를 굳이굳이 풀어서 설명하던 시기가 있었다. 여섯 살 아이에게 무서운 속도로 옮는 병에 대해 이야기하니 ‘응, 코로나 팬데믹이 무섭긴해‘라고 답을 들은 적도 있다. 비슷한 일을 계속 겪고 아이는 내 생각보다 사회적이고 많은 것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은 한자어나 문어체 단어도 그냥 쓰는데 아이가 문맥으로 미루어 짐작하거나 다시 단어를 물어오기도 한다. 역시 아이는 내 생각보다 학구적이고 합리적이다.

누구나 지나왔지만 잊어버리고 마는 어린이라는 세계.
대단한 배려보다는 한 명의 사람 그 자체로 보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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