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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작은 아씨들 1 (영문판) - 1868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ㅣ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 더스토리 / 2020년 3월
평점 :
어린 시절 읽었을 것이 분명하나 하도 오래 전이라 기억나지 않는 책들이 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그런 책들을 다시 원전으로 읽어보면, 아동용 도서에는 빠진 더 많은 이야기들을 읽고 놀라게 된다.
<Little Women>은 어릴 적 읽은 책보다 분량이 상당히 많을 뿐만 아니라 원서여서 더 느낌이 새로웠다. 그러나 읽다 보니 어린 마음에도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를 읽은 기억이 속속 떠올랐다.
가난하지만 사랑이 가득한 March 집안의 네 자매는 각각의 개성을 자랑한다. 아름답고 성숙한 Meg, 글쓰기와 책을 좋아하며 남자 같은 Jo, 음악을 사랑하는 수줍은 Beth, 그림을 좋아하고 아직은 철없는
Amy.
네 자매의 집은 어려서는 형편이 좋았으나, 가세가 기울었고 아버지는 전쟁에 나가셔서 어려운
시절을 보낸다. Meg는 말썽을 부리는 아이들의 가정교사로 일해야 하고, Jo는 불평 불만 많은 대고모의 시중을 드는 일을 해야 하는 힘든 상황이지만,
그들끼리 사랑하고 도우며, 어머니를 의지하는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I want my daughters to be
beautiful, accomplished, and good. To be admired, loved, and respected. To have
a happy youth, to be well and wisely married, and to lead useful, pleasant
lives, with as little care and sorrow to try them as God sees fit to send.”
(p. 208)
그들의 옆집에는 Laurie라는 소년이 산다. Laurie의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시고, 할아버지와 가정교사와 함께 산다.
Laurie가 외로워하는 모습을 보다 못한 Jo가 Laurie에게
다가가고 그 둘은 좋은 친구가 된다. 그리고 옆집 할아버지와 가정교사를 포함한 그들은 March 집안과 가족 같은 사이가 된다.
Laurie는 네 자매에게 충실한 친구로 함께 캠프를 가기도 하고 네 자매와 March 부인을
돕는다. Laurie의 할아버지 역시 Beth에게 작은 피아노를
선물하기도 하고 March 부인과 왕래하며 지낸다. March 집의
네 자매는 지루해하기만 하던 Laurie에게 활기를 주고,
Laurie와 할아버지는 부족하게 사는 자매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그들은 아버지가 위독해지시기도 하고, 사랑스런 Beth가
앓기도 하지만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옆집의 도움을 받으며 서로 의지하여 이겨낸다.
“Then let me advise you to
take up your little burdens again, for though they seem heavy sometimes, they
are good for us, and lighten as we learn to carry them. Work is wholesome, and
there is plenty for everyone. It keeps us from ennui and mischief, is good for
health and spirits, and give us a sense of power and independence better than money
or fashion.”
(p. 255)
어린 시절에 읽었던 이 책을 다시 읽으며, 첫째인 Meg에
감정 이입이 되기도 했고 수줍은 Beth에게 마음이 가기도 했다.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한 번 읽어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