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이 온다 (리커버 특별판) -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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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2023. 2. 24()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간의 특성을 이해할 때 갈등을 줄인다. 목표를 가진 조직의 구성원이 갈등을 해소하고 목표를 달성하려면 갈등을 줄이는 방법이 있음을 알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과학적으로 행동을 관리하거나 인간관계에 중점을 두고 조직을 운영할 선택지가 있으나 어느 한 편이 우월한 방법인 것은 아니다. 구성원의 동기를 유인해내고, 목표에 도달하도록 지도력을 발휘하려는 노력이 함께 해야 한다. 이 같은 조직의 행정을 생각할 때 ‘90년대생은 구성원의 소수이지만 독특한 특성이 있다는 글이다.

90년대생의 독특함은 조직론, 동기론, 지도력과 같은 행정학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설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90년대생을 이해하는 것은 그만큼 적용할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이다. 조직의 중간관리자 이상의 지위에 있거나 90년대생을 자녀로 둔 부모라면 읽어볼 글이다. 현직에서 관리자로 있는 친구들을 만나면 권하고 싶은 글이다. 정책연수라며 내놓는 온라인 원격연수를 수십 시간 듣는 것보다 가치 있다. 관리자에게는 꼰대를 탈출하는 방법론이라고 이름 붙여도 좋을 듯하다. 나는 90년생 자녀 셋을 둔 아빠의 자격으로 90년생이 온다를 읽는다.

 

서문에서 90년대생이 9급 공무원의 길을 택한 이유는 꼰대의 세상에서 살아남기로 본다. 누구나 기성세대가 되니 내가 이제는 새롭지 않을 수 있음을 생각하며 공존의 길을 찾자고 제안한다.

90년대생의 출현과 관련하여 한국 사회의 노동 유연성이 커졌음(노동자의 46%가 비정규직)과 인생에서 한두 번 누구나 고용 시장에 재진입해야 하는 현실 등 저성장시대에 맞는 생존전략이라고 본다. 그들이 사회의 주력 세대가 된다. 그들의 특징을 참여 관찰로 골라낸다. 줄임말 사용, 이모티콘 사용, 초단편소설의 등장 등으로 특징 하나는 간단하거나로 정리한다. 병맛 문화(병신 같으나 재미있다. 어떤 대상이 맥락 없고 형편없으며 어이없다는 의미를 포함한 조롱), 박준형의 <와썹맨>(박중형이 누군가 알아보니 그가 큰애가 좋아하던 god의 일원이었음을 알게 됐고, 와썹맨도 유튜브에서 찾아보게 됐다) 등으로 재미있어야뭔가 하려 한다는 특성을 찾아낸다. 끝으로 사회와 교육제도에 대한 불신으로부터 신뢰의 시스템화를 요구하는 정직을 요구하는 특성을 찾아낸다. 90년대생은 간단하거나, 재미있거나, 정직하거나에 목숨을 건다

완전할 수 없어도 이런 90년대생의 특성을 쉽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개인이나 조직은 아주 드물다. 이런 상황과 맥락에서 2: 90년대생이 직원이 되었을 때, 3: 90년대생이 소비자가 되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를 밝힌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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