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엘로이즈 1 루소전집 5
장 자크 루소 지음, 김중현 옮김 / 책세상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신엘로이즈

2019.11. 18.

 

서양사에서 인간이 가진 이성의 힘을 믿고, 이성으로 판단하여 맞지 않는 것을 타파한다면 인류는 무한히 발전할 수 있으리라 믿었던 시기가 있었다. 몽테스키외가 <법의 정신>에서 권력분립을 주장하고, 루소는 우정과 조화가 지배하는 사회를 꿈꾸었다. 계몽사상이 프랑스 혁명으로 열매를 맺고 서양 현대사가 이어진다. 루소라면 정치 분야에서 사회계약론’, 교육에서 <에밀>만 다루기에 신엘로이즈는 생소했다. “이성에 대한 감정의 앞지름을 촉발한 획기적 작품이란 평가가 눈에 들어와 읽게 된 책이 <신엘로이즈>.

 

연애편지, 서간문으로만 구성된 책으로 분량이 1,000쪽이 넘는다.

스위스 발레 지방의 고지대 사람들의 자급자족과 이방인 환대에 대한 생각들이 순수하다. “철든 나이 든 아이들은 부모와 대등하며, 하인이 주인과 함께 앉아 식사한다. 집에도 이 공화국에도 똑같이 자유가 퍼져 있습니다. 가정은 국가를 보여주는 상()입니다.”

철학자와 현명한 사람이 삶의 아주 큰 문제들에서 일반 대중의 비상식적인 말에 따라 행동한다면 그 모든 화려한 학문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p. 219)

 

결투에 대한 쥴리의 생각 그러나 진정한 가치는 타인의 증언을 필요로하지 않으며, 그 자체에서 영광을 끌어낸다.”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존중하는 사람은 타인의 부당한 경멸에는 예민하지 않고 경멸받을 인간이 되지 않는 일에만 신경 쓴다.”

1권 편지 57은 용기 있는 사람과 덕이 있는 사람들이 결투를 경멸하고 몹시 싫어한다는 논증이다. 12쪽에 걸쳐 논증한다.

 

영국인 에드워드 경의 귀족과 평민에 대한 주장은 사회 개혁의 씨앗을 담고 있다. 국민과 왕의 균형을 말한다. (p. 236)

 

사랑은 지나간다.”

신분과 재산에 의존해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폭력이다. 인간의 의무는 폭력에 대항하고 질서에 협력하는 것이다.

 

쥴리의 편지에서 : 행복의 원천은 욕망의 대상이나 그 대상을 소유하는 마음이 아니라 그 대상과 마음의 관계에 있으며, 또 우리 욕망의 대상들이 모두 기쁨을 낳기에 적합한 것은 아닌 것처럼 마음의 모든 상태가 그 기쁨을 느끼기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쥴리의 언약 : “저는 아버지 동의 없이는 당신과 절대로 결혼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나 당신의 동의 없이는 다른 사람하고도 절대 결혼하지 않을 거고요.”(이런 말을 쉽게 이해하는 남자들은 드물다. 자기 맘대로 해석한다.)

<신엘로이즈> 책세상에서 2012101548, 2509쪽 분량으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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