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띠쿠치나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 혀끝이 아닌 삶으로 느끼는 맛
이현미 지음 / 모아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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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이 행복한 순간을 누리며 살아가는 모습을 <뚜띠쿠치나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목차에서 볼 수 있다. 행복의 요건이 거창하거나 먼 곳에 있지 않다. 소소하며 내 안에 있다는 이야기다.

외적인 실패와 성공을 경험한 뚜띠쿠치나 CEO가 내적인 성장을 경험한 계기를 금산에서의 며칠에서 소개한다.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수 있었던 계기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금산에서의 며칠은 특정 종교단체나 시설을 홍보하는 것은 아닐까 우려할 수 있다. 3, 4, 5장을 읽으면 기우였다고 생각하게 된다. 저자가 인문학 공부라고 말한 독서를 통해 변화시킨 삶을 풀어 놓는다. 보통 사람에게 독서를 즐기면 이렇게 내적으로 성숙할 수 있답니다.’를 보여준 사례가 아닐까. 이현미의 인생에서, 그녀는 금산에서의 경험을 삶으로 변화시킨 계기로 만들었다.

 

3뚜띠쿠치나는 인문학이다’, 4인문학, 끝이 없는 인생 공부’, 5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로 장 제목을 달았다.

가장 중요한 순간, 가장 소중한 사람은 톨스토이의 단편 <세 가지 질문>을 통해 현재’, ‘함께 있는 사람’,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소중함을 전한다.

삶의 핵심은 넘어가는<반야심경><도덕경>을 들어가며 깨달아가는 것의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변화와 혁신은 일신우일신하는 것에서 온고지신을 풀어가며, 서양 영화도 오디세이를 재해석한 것이라는 신화학자의 평가를 소개한다.

진정성은 말보다 실천을 앞세우는 것에서는 논어와 도덕경 몇 개 구절을 인용하며 풀어본다.

생각이 깨어야 태도가 나아간다라는 반야심경과 시인의 말로.

꿈을 이루기 위한 작심삼일은 맹자와 작가 은유 등의 말로 풀어 소개한다.

 

이외에도 삶은 경험해야 할 신비’, ‘길이 안으로도 난 줄은 모른다’,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엄청난 사건’, ‘질문의 힘과 학생의 태도’, ‘자리를 탐하지 않는 삶’, ‘믿음과 배려로 싹트는 행복’, ‘말에 베인 상처는 아물지도 않는다’, ‘발꿈치로는 오래 서 있을 수 없다’,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낼 뿐’, ‘행하는 자라야 진정 뜻이 있다’, ‘스스로 높이면 오히려 낮아질 뿐’, ‘남의 아픔을 나의 이익으로 삼지 마라’, ‘세상 만물에는 원래 주인이 없다’, ‘나의 희망이 모두 내게 달려 있다’, ‘잘 듣지 않으면 잘 말할 수 없다’, ‘내게 남아있는 것을 먼저 생각하기’, ‘지금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고난을 함께 나눌 친구, 누구인가’, ‘멈춰 서서 인생의 숲을 돌아보는 여유’, ‘바보들은 항상 안 된다고만 한다’, ‘작은 성공에 도취하면 크게 망한다’, ‘가장 믿을 만한 사람은 자신이란 소제목을 달아 놓고 독서의 결과와 생활을 연결해 놓았다.

 

<뚜띠쿠치나에서 인문학을 만나다>는 자살하지 마라, 남을 탓하지 마라, 삶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기, 과욕은 화를 부른다, 말은 품격이다, 일체유심조, 지행합일, 벼는 익을수록 머리를 숙인다, 정당한 이익을 취하는 법, 소유에 대한 생각, 인생의 주인은 자신, 경청의 의미, 욕심을 내지 마라, 현재에 충실하라, 진정한 우정의 의미, 성찰할 시기, 긍정적 사고, 소년등과의 불행 등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누구나, 늘 듣는 이야기다. 독서를 통해 얻은 선현들의 말과 자신의 관점을 잘 버무려 풀어 놓은 거다.

 

쉬운 글이라서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분량도 200여 쪽이라서 겨울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라면, 아침밥을 먹기 전에라도 읽어낼 수 있으리라. 실행은 제외하고 읽는 것만 생각하였다면 그렇다. 꼭 한 번은 이탈이안 화덕피자 레스토랑 뚜띠쿠치나에 가보고 싶다.

 

<뚜띠쿠치나에서 인문학을 만나다>는 모아북스에서 201910월 본문 210쪽 분량으로 내놓았다. 뚜띠쿠치나는 함께하는 요리란 뜻이다.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019년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지원 선정작으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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