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사상가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new 시리즈 1
The School Of Life 지음, 김한영.오윤성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위대한 사상가

2019.3.3.()

누구나 사상가라면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사상가를 중심에 놓고 마인드맵을 그려보면 공자, 소크라테스, 니체 등 시대에 따라, 사람에 따라 여러 사상가를 떠올릴 수 있다. 떠오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철학자다. 톨스토이와 마르셀 프루스트, 프로이드, 건축가, 화가를 사상가로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위대한 사상가를 이야기 할 때 철학자로만 국한시키지는 않을 수 있다. 알랭 드 보통의 관점에서 세상을 배운다. 사상가라면 철학자만 떠올리는 정형적인 사고의 틀을 깨고 화가, 건축가, 정신분석학자도 사상가에 포함시킬 수 있게 됐다. 독서가 도끼로 의식을 깨는 것이어야 한다면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에서 지은 <위대한 사상가>는 좋은 책이다.

박인환의 시와 박인희의 노래 목마와 숙녀에서 우리는 한 잔의 술을 마시고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페니미즘의 강령이 자기만의 방임과 존 볼비 덕분에 20세기 초 영국식 유아 교육의 변화가 가능했음을 배운다. 앤디워홀이 말하는 “‘원화한 장이 훌륭하면 전부 훌륭하다.”(‘원본이 작품이면 사본도 작품로 이해한다)로부터 김정운의 창조는 편집이다를 끌어낼 수 있다. 알랭 드 보통을 통해 우리의 삶이 타성을 벗어나지 못하거나 타인의 욕망에 내 욕망을 맞추는 삶이 아니라 나만의 삶을 생각하게 한다. 나만의 삶이란 우리가 사는 세상에 의미를 남길 수 있는 삶이다. 마르셀 프루스트가 자신의 책이 인류에 공헌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느낀 삶이 나만의 삶이다.

 

알랭 드 보통이 한국어판 서문에 실어 둔 문장을 기억하려 한다. ‘우리가 정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아직 잘 모르는 사람뿐이다.’이는 남녀관계에서 누구나 문제가 있고 함께 살기 힘든 사람이란 의미다. ‘누구도 공부가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적극적인 학생으로 남아 평생 배워야 한다.’는 관점은 공자와 같다. ‘문학은 우리를 타인의 경험 속으로 데려다주는 놀라운 힘이 있다.’ 매슬 로우의 욕구 단계 중 최상층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자본주의를 개선하는 것이다. 서문에서 알랭 드 보통은 위대한 사상가란 지금 우리의 삶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생각을 제시한 사람으로 본다. 이런 관점에서 15명의 철학자, 10명의 정치이론가, 5명의 동양철학자, 사회학에서 7, 정신의학 분야에서 5, 미학과 건축 분야에서 13, 문학에서 5명을 위대한 사상가로 소개 한다.

 

1: 철학

더 열심히 생각하라. 더 현명하게 사랑하라(‘나를 사랑한다며 나를 바꾸려 들지마의 정반대로 헌신적으로 상대를 돕고 상대가 나를 바꾸려 해도 이를 거부하지 않는 것). 아름다움을 추구하라. 사회는 새로운 영웅이 필요하며, 검열과 더 나은 교육, 더 나은 유년기를 보낼 수 있어야 변화한다고 말하는데 이렇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플라톤은 철학을 도구로 삼아 세계를 변화시키기를 바랐다.

아리스토텔레스 산책하며 인간의 삶과 인간 사회를 잘 돌아가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질문한다. 모든 미덕은 상반된 두 악덕의 중간이다. 도덕선은 습관의 결과이니 시간, 연습, 격려가 필요하다. 예술은 카타르시스를 위해 존재한다. 생각은 바쁜 세상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스토아학파는 모든 철학 중에서 불확실하고 공황에 빠진 우리 시대에 가장 관련이 깊고 쓸모 있는 철학이다. 걱정하는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고 생각하라. 최악의 가능성을 용감하게 받아들이고 마음을 편이 하는 편이 훨씬 낫다. 우리는 결국 대처한다. “삶이란 원래 눈물이다.” 집착하지 마라. 현명한 사람이라면 행운의 선물(명성, , 권력, 사랑, 건강)을 절대 믿지 말아야 한다. 이런 것은 결코 내 것이 아니다. 이런 것을 손에 쥐었을 때에는 항상 가볍게 여기고 신중해야한다. 눈을 돌려 넓게 보라. 거대한 우주 안에서는 걱정이나 실망, 또는 희망도 부질없다.

에피쿠로스는 행복과 사랑은 거의 별개다. 돈과 명예보다 노동을 통해 성취감을 느껴라. 사치를 꿈꾸지 말고 평안 하라. 그래야 행복해 진다. 실제 그는 친구들과 자아실현을 위한 공동체 생활을 했다. “우리가 공산주의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에피쿠로스 철학의 더 큰 버전이다."(p.66) 에피쿠로스는 나 자신을 새롭게 이해하고 그에 따라 사회를 변화시키라고 권유한다 .

원죄의 개념을 만들어 낸 아우구스티누스는 우리 모두는 지상에서 행복에 이를 가망이 전혀 없는 정욕, 광기, 변덕, 미혹에 사로잡힌 일탈자이다.” 모든 계급구조는 불평등하고, 사회적 정의는 존재하지 않으며, 계급의 고하와 선은 상관관계가 없다. 지상에서 완벽한 공정분배를 기대하지 마라.

토마스 아퀴나스는 기독교도인 뿐만 아니라 어떤 인간이라도 신이 부여한 이성을 이용하면 위대한 진리에 접근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 이는 지식의 보편화에 이바지했다. 이성과 종교는 양립할 수 있다.

미셸 드 몽테뉴는 현명한 사람이라면 어떤 것의 진정한 가치를 평가할 때 자신의 삶에 미치는 유용함과 적절성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있었기에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철학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영리한 사람들의 현학과 거만에 압박감을 느끼지 말라고 위안한다.

라 로슈푸코는 알랭 드 보통이 보기에 최고의 아포리즘을 완성한 사람이다. <잠언집>에는 504개의 아포리즘을 담고 있다고 한다. 읽어보리라.

바뤼흐 스피노자는 스토아철학에게서 양향을 받았다. <에티카>를 통해 유대교의 핵심 교의에 정면으로 도전한다.(신은 자연 바깥에 서 있는 개인이 아니다. 아무도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는다. 아무도 기적을 일으키지 않는다. 아무도 우리의 악행을 벌하지 않는다. 인간은 신이 선택한 피조물이 아니다. 성경은 평범한 사람들이 쓴 것에 불과하다 등) 에티카는 삶을 차분하고 균형 있게 바라보고, 미신적인 종교를 현명하고 위안이 되는 범신론으로 대체하였다.

아르투르 쇼펜하우어는 불교에 진지한 관심을 기울인 최초의 서양 철학자였다. 우리 내면의 기본적인 힘을 삶의 의지라고 명명했다. 삶의 의지는 우리를 앞으로 떠밀고, 존재에 집착하게 하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게 하는 변치 않는 힘이다. 우리가 삶의 의지에 이끌려 가장 집중하게 되는 대상은 성이다.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존재 한다는 생각은 타고난 오류다. 이 오류에 빠져 있는 한 세게는 모순 덩이리다. “모든 삶은 고통의 역사다.”

게오르그 헤겔은 철학에 엄청남 영향을 끼쳤지만 그의 글은 난해하다. 역사를 중요하게 다뤘으며 싫어하는 생각에서 배우라고 한다. 진보의 세계는 비틀거린다. 변증법이 나온 까닭이다. 예술의 요점은 좋은 생각을 마음에 새기는 것, 이념의 감각적 표현이다. 어떤 생각이 세상에 나아가 힘을 발휘하려면, 그것이 단순히 옳은 생각이라는 점보다 훨씬 큰 조건이 필요하다. 우리는 진보와 개선을 갈망하지만 갈등과 장애물에 끊임없이 직면한다. 성장에는 이견의 충돌이 따르고 그 과정은 고통스럽고 느리다. 하지만 진실을 알고 나면 우리는 그런 문제를 비정상적인 것으로 여기면서 복잡하게 여길 필요가 없게 된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19세기 대중 민주주의의 확산과 무신론의 확산이란 분위기에서 질투를 인정하라. 기독교를 믿지 말라. 술은 입에도 대지 말라. 신은 죽었다.’고 주장한다.

마르틴 하이데거는 최고로 난해한 독일철학자다. 무의 편재와 존재의 짧음을 이해하고 살아있음에 주목하라. 피투성, “세계에 던져진존재, 남들이 만들어놓은 엄격한 태도, 낡은 편견, 현실적 필요에 둘러싸인 채 생을 시작한다. 피투성을 극복하라.

장 폴 샤르트르는 158cm였다. 노벨상은 부르아주적이라 거부했다. 세계는 생각보다 기이하다.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인식한다. 우리는 자유롭다. 불안은 성숙함의 징표다. 사람들이 자유를 경험하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은 돈이다. 타인의 욕망과 내 욕망을 혼돈하지 마라. 인간의 잠재력을 믿고 키울 것을 강조한다. 청소년기나 중년기에 도움이 될 실존주의 철학이다.

알베르 카뮈는 행복한 시지프를 상상하라고 하고, 평범함을 옹호한다. 소설가가 아닌 사상가로 만난다.

 

2: 정치이론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좋은 정치가가 좋은 인간이 되는 것은 가능한가? 질문하고 답한다. 우리가 늘 좋은 사람일 수도, 모든 일을 잘할 수도 없다. 때로 우리가 선택하는 분야는 우리가 어려운 결정이라고 얼버무리는, 윤리적 희생을 요구한다. 실리적인 효율성을 얻으려면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친절함을 포기할 수도 있다.

토머스 홉스는 <리바이어던>에서 전통적 권위와 사회계약론을 결합한 독자적 사상을 전개한다. 홉스의 정의에 따르면 자연 상태에서의 삶은 더럽고 잔혹하고 짧다.” 혼란이 무섭고 두려워 정부를 수립한 것이다. 홉스는 보호와 순종을 함께 기대한 것이다.

장 자크 루소는 질투와 경쟁을 멀리하고 온전히 제 자신을 바라보며 자기가치를 찾아내라고 권한다. 비교하지 마라.

애덤 스미스는 분업에서 생산성 향상과 인간 소외라는 양면성을 발견했고 부자는 돈보다 명예와 존경을 중시한다고 파악했다. 인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은 기업이 아니라 우리의 욕망이다.

칼 마르크스는 현대의 분업화는 극단적인 분업화로 소외에 이른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인간은 생산요소로 추급되어 고용은 불안정하다. 노동자의 임금이 줄수록 자본가의 이익은 늘어난다. 자본주의는 불안정하다.’는 점을 파악했다. <공산당 선언>에서사적 소유가 없고, 부의 상속이 없고, 소득세가 액수에 따라 가파르게 변하고, 은행과 통신, 운송산업과 모든 어린이의 무상 공교육을 중앙 정부가 통제하는 사회를 그린다.(p215) 마르크스는 철학자들은 세계를 당양하게 해석하기만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라고 선언한다.

존 러스킨은 자연은 우아하고 아름답다. 이상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뿐이다. 자연처럼 존재하고 인위적 추함을 경계하라.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나를 자연의 일부로 생각할 때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 소로는 환경운동의 수호성인이 되었다. 사색할 시간을 마련하라. 간디, 2차 대전 중 덴마크인의 나치저항, 마틴 루터 킹에게 시민 불복종을 가르친 것은 소로다.

메슈 아널드는 종교가 힘을 잃은 지금 무질서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문화의 힘이라고 말한다.

윌리엄 모리스는 경제성장은 그 자체로 발전을 나타내는 신호가 아니라고 말하며 노동에서 즐거움을 찾고, 좋은 경제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노력은 우리의 에서 이루어진다고 말한다.(일을 즐기는가. 숲과 풀밭이 있는 곳에서 사는가. 평균 식단은 건강한가. 도시들이 전체적으로 아름다운가)

존 롤스는 현 세계는 명백히 불공정하다. ‘무지의 베일사고실험(어떤 종류의 사회라면 태어나기에 안전하다고 느낄까?)을 바탕으로 어떤 환경의 부모에게 태어나든, 어떤 종류의 동네에서 태어나든 전혀 상관이 없다고 떳떳하게 마할 수 잇을 때 우리는 마침내 공평한 사회를 이룩했다고 말할 수 있다.

 

3: 동양철학

부처는 고통에 접근하는 최선의 방도는 중도. 양극단을 피해라. 세상에는 고통과 끝없는 불만이 널리 존재한다. 이 고통은 우리의 욕망에서 생겼으니 집착이 고통의 뿌리다. 집착을 억제하거나 고통을 초월하려면 관점을 바꿔라. 팔정도로 고통을 극복하라.(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동, 바른 생활, 바른 노력, 바른 새김, 바른 정신통일) 지혜는 단지 깨달음이 아니라 습관이라는 생각은 서양인에게는 놀라운 것이다.

노자는 마음을 비우고 고요함을 유지하여 본모습을 잃지 말라. 가장 좋은 선은 물과 같다. 고요함과 비움, 피할 수 없는 자연의 힘과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일러준다.

공자는 에의 중요성, 부모 공경, 존경할 만한 사람에게 순종, 창의성(통찰)보다 보편적 지혜야 말로 중요하다.

센리큐는 차를 마시면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법을 가르쳤다. 일본인의 마음에 소박하고 진정한 것, 장식이 없고 겸허한 것에 대한 미감을 새겨 넣었다.

마츠오 바쇼는 하이쿠(575 형식)는 두 개의 이미지와 그것을 수렴하는 결구로 구성된다. 문학에서 가벼움(카루미)를 높이 평가했다.

 

4: 사회학

성 베네틱트는 공동체의 특질을 통찰하고 규칙은 우리의 가장 좋은 가능성을 지키는 수단이라 하는 데 시대를 가로질러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수도원 공동체의 삶은 핵가족 생활의 단점을 고려할 때 의미 있다.

알렉시스 토크빌은 민주주의에 관하여 물질주의, 질투와 수치심, 다수에 의한 독재 가능성, 권위의 몰락, 사고의 자유 잠식을 낳는다는 통찰을 남겼다.

막스 베버는 개신교는 항상 죄의식을 느끼게 하고, 하나님은 열심히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모든 노동은 신성하고, 가족 아닌 공동체가 중요하고 기적은 없다는 것으로 자본주의 발전에 역할을 했다고 본다. 빈국에서는 칼뱅주의적 태도를 가르쳐야한다. 우리 시대는 카리스마적 권위의 시대에서 관료적 권위의 시대로 바뀌었다.

에밀 뒤르켕은 자본주의는 개인에게 선택에 따른 특별한 짐을 지운다. 자본주의는 지나친 희망을 키우고, 개인에게 넘치는 자유를 주고 대책 없이 종교를 폐기하고 민족과 가족의 기능을 악화시킨다고 파악했다.

마거릿 미드는 20세기 가장 유명한 인류학자로 원시 문화 속에서 자유로운 성생활에 주목하고, 문화가 인간 본성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큼을 밝혔다. 현대 문명과 원시 문화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배우라고 한다.

테오도어 비젠그룬트 아도르노는 광고는 자본주의가 대중을 조작하는 수단이며 설문조사로 어디에나 잠재적 파시스트가 있음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사회적 진보를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은 좁은 의미의 정치와 경제가 아니라 문화와 심리라고 생각했다.

레이첼 카슨은 과학자들은 인간이 마음먹은 대로 자연을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철학적으로 순진하다고 결론짓고, 환경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5: 정신의학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종교, 교육, 과학에서 쾌락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을 절제하고 단기적 쾌락을 멀리할 줄 알아야 한다.

안나 프로이트는 인간은 다양한 방어기제를 사용해 본능적으로 자아를 보호하려한다며 부정, 투사, 승화, 퇴행, 합리화, 반동형성, 공상 등의 10가지 방어기제를 설명한다. 방어기제의 역할은 어떤 진리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떨쳐내는 것이다.

멜라니 클라인은 양가감정의 개념을 만들었고, 누군가에게 양가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진정한 성숙으로 가는 것으로 아이의 심리가 발달했음을 의미한다.

도널드 위니코트는 부모 양육의 중요성을 이해했다.

존 볼비는 이 땅의 부모들이 감사해야 할 사상가로 뼈가 제대로 발달하려면 비타민D가 필요하듯이, 인성이 제대로 발달하려면 어머니의 보살핌이 필요하다.”20세기 초 영국 유아학교의 교육을 변화시켰다.

 

6: 미학과 건축

안드레아 팔라디오는 건축의 목적을 평온, 조화, 위엄으로 보았고, <건축 4>라는 실용 건축 입문서 장르를 열었다. 건축에서 조화로움은 장식이 아니라 비율이 결정한다.

요하네스 페르메이르는 우리는 쉽게 간과하지만 열심히 살피면 더없이 좋을 것을 알아보는 것이 예술가다라는 문장을 만들었다. 평범함이 특별하다.

에드워드 호퍼는 고독을 묘사하는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

오스카르 니에메예르는 지역적 모더니즘을 실천한 최초의 건축가로 브라질의 정체성을 건축에 반영했다.

루이스 칸은 고대 양식을 복원한 기념비적인 기념물 건축가다.

코코 샤넬은 패션의 긍정적 가능성을 깊이 인식하고 패션에 참된 역할을 찾아준 디자이너로 리틀 블랙 드레스라는 아주 단순한 형태의 옷에서 출발해 멋의 경제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사이 톰블리는 추상 미술을 감상할 때 이 작품은 어떤 느낌을 주는가? 나의 어떤 감정 상태를 일깨우는가? 를 느끼라고 한다.

앤디 워홀은 “‘원화한 장이 훌륭하면 전부 훌륭하다.”며 예술의 대량 생산과 보급을 강조했다.

디터 람스는 일상의 물건을 디자인한 가장 위대한 디자이너로 정교하고 아름답게 만드는데 능력을 발휘했다. 단순함, 수수함, 소비자의 공감, 클래식 추구, 예술과 상품 디자인의 대중성을 중시했다. 람스의 작품을 열정적으로 계승한 곳이 애플사다.

7: 문학

제인 오스틴은 사랑과 연인을 재정의 한다. 연인이란 그저 편안한 사람이 아니고, 내가 결함을 극복하고 성숙해지도록 도와주고, 나 또한 상대에게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결혼 생활의 열쇠는 성장과 교육에 있다. 적당한 경제적 토대가 없으면 결혼은 어리석은 짓이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낭만주의적 사랑을 그렸다. 파우스트가 구현하는 이상은 우리가 온전히 발전하려면 위험 한 일에도 손을 대야하지만 그럴 때라도 언제나 더 높은 목적을 의식하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레프 톨스토이는 소설을 오락물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을 교육하고 개선하기 위한 도구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이반 일리치의 죽음>등 대작으로 양면적 인물을 통해 도덕적 용기와 관용을 그렸다. 위대한 글은 정서적 건강과 윤리적 양식에 이르게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마르셀 프루스트는 공식기록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소설을 쓴 20세기 초 프랑스 작가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살의 의미와 목적을 찾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책이 알려주는 세 가지 인생의 의미는 사회적 성공(다른 어딘가의 삶은 없다), 사랑(그 누구도 그 누구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예술(어린아이처럼 새롭고 예민한 눈으로 일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프루스트적 순간이란 의지와는 무관하게 갑자기 강렬하게 기억이 떠오르는 순간, 어떤 냄새나 맛, 축감으로부터 과거가 현재로 풀려나오는 순간이다. 삶을 강렬하게 음미하라.

버지니아 울프는 조이스, 프루스트와 더불어 집요한 창조성으로 현대적 의식의 복잡한 양상을 정당하게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문학형식을 찾아냈다. “천재 작가의 작품을 읽을 때 우리는 전에는 스스로 간과했던 생각을 재발견한다.” 모든 것에 눈길을 주어라. 일상의 가치를 인정하라. 페미니스트가 되어라. 울프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갈망했다. 여성에게 자유가 없는 것은 여성이 자신의 수입을 직접 관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울프의 페니미즘 강령인 <자기만의 방>은 여성이 남성과 똑같은 지적 입지에 서려면 위엄은 물론, 똑같이 교육 받을 권리와 연 500파운드의 수입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정치적으로 요구한다.

 

<위대한 사상가>The School of Life에서 201712월 초판 1쇄를 본문 616쪽 분량으로 내놓았다. 알랭 드 보통의 관점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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