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내공 - 내가 단단해지는 새벽 공부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 조윤제는 왜 새벽을 어른의 시간이라고 하는 걸까?”라고 묻고 답한다. “새벽이란 어제와 결별하고 새로운 하루를 가늠하는 시간이다.” “어른이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들었고, 그 확신에 책임을 지는 내공을 갖춘 사람이다.” “새벽 공부는 천 년을 이어온 깊은 성찰과 마주하며, 재주로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내공을 차곡차곡 쌓아 단단해지는 과정이다.” “세월을 버티며 얻은 주름과 그 안에 스며든 시공의 더깨들이 쌓인 삶의 무게, 내공.” “이제 어른이 될 시작이다.” 여기까지는 <천년의 내공> 도입부 서술이다. ‘폐문독서라 이름 짓고 새벽에 책을 읽는 나는 격하게 공감한다.

들어가는 글에서 격()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경지라 풀고, 오바마가 미중전략경제대화에서 인용한 <맹자>의 한 구절 산 속의 작은 길도 많이 다녀야 큰 길이 되고, 잠시만 다니지 않으면 금방 풀이 우거져버린다를 예로 든다.

()주변을 장악하고 길을 제시해 주는 깊이라 풀고, “곤궁에는 운명이 있음을 알고, 형통에는 때가 있음을 알고, 큰 어려움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성인의 용기다.‘라고 자로의 물음에 대한 공자의 대답을 예로 든다.

()단 한마디로 가로질러 제압하는 단단한 힘이라 풀고, 후진타오가 부시의 오만을 꾸짖으려 반드시 산 정상에 올라 뭇 산들의 자금을 굽어보리라고 인용한 답사를 예로 든다. 멋지지 아니한가?

 

말에 필요한 세 가지로 격, , 기를 가진다는 것은 내면의 힘이 있음을 말한다. 전공 지식이나 교양상식을 뛰어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세상과 사람을 읽는 통찰력과 오랜 경험과 수련으로 쌓아온 호연지기를 내공(內功)이라 부른다. <천년의 내공>은 중국 석학 지센린이 중국 고전에서 뽑아낸 148개 문장 중 90여개를 풀어주는 책이다. 다 익힌다면 경계가 한 단계 오른다고. 저자는 새벽은 내공을 쌓기 좋은 어른의 시간이라 말한다. 매일 조금씩 익히고 외우라는데 나는 하루에 읽고 새겨둘 문장 70개를 골랐다.

 

: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경지

대장부의 절제와 비굴하지 않음은 스스로에게 당당한 공명정대함에서 나온다. 마흔이란 나이는 따르는 자리에서 이끄는 자리로 올라서는 시기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줄 알아야 스스로 더 부족하다고 느낄 때 더 노력하게 되고, 어제의 나보다 더 강한 내공을 갖출 수 있다. 삶이란 내 것이지만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다. 삶을 대할 때 걱정과 어려움이 나를 살게 하고 안락함이 나를 죽음으로 이끈다는 말을 떠올려 경계해야 한다. 원대한 꿈 이루기 위해서는 그 꿈에 부끄럽지 않을 만큼 오랜 시간 담금질을 감내해야 한다. 부만 있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는 물질 만능주의 시대에 철학 없이 부자가 되는 것 자체를 목표로 삼는다면 한계가 없는 부의 추구에 빠질 수밖에 없다. 부에 대한 철학이 있어야 어른이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배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것을 받아들이느냐 여부는 온전히 나에게 달려있다. 올바른 배움이란 뛰어나지 않은 사람에게도 배울 점을 배우는 것이다. 존중이란 구걸하듯 억지로 얻는 것이 아니다. 삶의 모든 순간에서 초연한 어른이 되기는 어렵다. 다만 오늘을 차곡차곡 쌓아 가면 어제보단 나아진다. 어른이란 먼저 등을 보여주고 길을 여는 존재다. 예상을 깨는 배려의 말은 큰 선물이 된다. 어려울 때 그 사람의 품격과 힘이 드러난다. ‘이란 스스로 드러내지 않아도 사람들이 알아본다. 듣는 내가 열려 있다면 모든 사람의 말은 옳다. 성공한 사람에게는 그의 발전을 기다려준 어른이 있다. 타인과 마주본다는 삶의 진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하나로 통한다(기소불욕 물시어인, 역지사지, 혈구지도 기독교 황금률 : 남에게 대접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장량의 계책, 소하의 군수지원, 한신의 승리만 못했으나 그들을 알아보고 능력을 발휘하게 했던 유방이 최종 승자다. 사람이 내는 소리가 곧 말과 글이다. 박수 칠 때 떠나야 아름답게 이별할 수 있다. “장강의 뒷물결은 앞물결을 재촉하고, 세상의 새사람은 옛사람을 쫓는다.”위로는 충고가 아니라 고백과 공감이다.

 

: 주변을 장악하고 길을 제시해주는 깊이

한 번의 확신을 가지기 위해 만 번을 준비한다. 성공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시 도전하는 것이 힘이다. 위대함은 흔하고 사소한데서 시작된다. 시도해야 한다. 만 번을 준비할 수 있었던 고수의 비결은 즐거움이다. 한 발 물러서서 스스로를 관찰하면 해답이 보인다. 객관적 시각과 몰입은 공부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이루고 싶은 이상이 있다면 한 단계 더 올라서야 한다. 바다의 신 약이 황하의 신 하백河伯에게 했던 충고를 기억하라. 우리가 스스로를 제한하는 세 가지는 활동하는 무대, 살고 있는 시간, 우리가 아는 지식의 한계다. 제한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소한 타협으로 모든 것이 무너지는 가치는 도덕이다. 급박한 상황일수록 휘둘리지 말고 휘둘러야 한다. 인맥은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찾아오도록 하는 것이다. 어른이란 자신의 신념에 확신을 가진 당당한 존재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先憂後樂과 같다. 우리는 고난에 처해 있을 때나 좋은 상황에 처해 잇을 때 이러한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고난에서는 절망하고 좋은 상황에서는 안주한다. 하지만 고난도 반드시 끝나기 마련이고, 행운의 뒤에는 위기가 온다. 상황에 따라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서 한 걸음 물러나 객관적으로 보고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학문에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질문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 성인은 자신의 일과 직업에 도움이 되는 전문지식을 얻는 공부와 자기성찰과 자기완성을 위한 인문교양 공부가 필요하다. 받아들인 다음 내 것으로 소화해서 쏟아낼 수 있어야 공부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용기가 어른의 지혜다. 어제보다 나아졌다고 할 수 있어야 진정한 배움이다. 배움이란 단순히 지식을 쌓는 일이 아니라 배움으로써 스스로 변화되어야 완성되는 것이다. 공부는 지위가 높아질수록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다. 조선의 왕은 경연을 통해 신하들과 함께 공부했다. 공부란 나의 뜻과 일상을 일치시키기 위해 정진하는 과정이다. 좋은 문장은 수많은 좋은 글들을 흉내 낸 끝에 다져진 경지다. 퇴계의 낮에 책을 읽었다면 반드시 밤에는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라는 사색이 중요하다는 거다. 평안할 때 위기를 말할 수 있어야 어른이다. 말은 미래를 부르고 사람의 그릇을 결정한다. 단단한 의지를 품고 있다면 인간은 꺾이지 않는다. 위기는 인간의 바닥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다. 전체의 결정이라는 말은 리더의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다. (마쓰시다 고노스케)

 

: 단 한마디로 가로질러 제압하는 단단한 힘

분노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분노해야 하는 상황에서 잘 분노 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이다. 노련하게 화를 낼 줄 아는 것, 그것이 내공이다. 조직을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적은 내부 있기 마련이다. 꾸짖음의 목적은 나의 분노를 표출하는 것도, 상대에게 지식을 전달해 주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변화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타협하지 않는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인간이다. 무례를 꾸짖을 때는 당당한 기세를 담아야 한다. 작은 불의를 양보하면 큰 불의를 불러들이게 된다. 고수만이 고수를 알아본다. 비판을 위한 비판을 걸러내야 조직이 산다. 비겁함 앞에서는 낮은 목소리로 크게 분노하라.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줄 알아야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어떤 말은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모든 일에는 적합한 때가 있다. 성공은 성공할 때까지 반복한 실패의 결과다 비범함은 평범함 속에 있다. 어른이라면 좌우명 한마디를 줄 수 있어야 한다. 말이란 내가 아니라 듣는 사람을 향하는 것이다. 자시에게 엄격하다면 상황에서는 유연할 수 있다. 권위에 대한 맹신은 권위에 대한 부정보다 위험하다. 고수가 되는 지름길은 없다 무어신가를 이루고 싶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라. 살아낸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무거운 각오다. 위대함은 목표가 아닌 과정에서 비롯된다.

 

<천년의 내공>은 청림출판에서 20168월 본문 359쪽 분량으로 초판 1쇄를 내놓았고 나는 20188125쇄를 읽었다. 익숙한 문장도 있으나 논어, 맹자, 사기, 좌전, 시경, 당시를 모두 읽을 수 없는 독자에게 좋은 문장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천년의 내공> 부록에서 옮겨 새길 글

1. 言者無罪 聞者足戒(언자무죄 문자족계 : 말의 책임은 화자가 아닌 청자에게 있다)

2. 他山之石 可以攻玉(타산지석 가이공옥 : 다른 상의 돌로도 자기의 옥을 갈 수 있다)

3. 投我以桃 報之以李(투아이도 보지이리 : 나에게 복숭아를 던져주자 자두로 보답했다)

4. 天作孼 猶可違 自作孼 不可活(천작얼 유가위 자작얼 불가활 : 하늘이 만든 허물은 피할 수 있지만 스스로 만든 허물에는 살아갈 수 없다)

5. 滿招損 謙受益(만초손 겸수익 : 교만은 손해를 부르고 겸손은 이익을 받는다)

6. 從善如登 從惡如崩(종선여등 종악여붕 : 선을 따르기는 산을 오르듯 어렵고 악을 따르기는 담이 무너지듯 순간이다)

7. 居安思危 思則有備 有備無患(거안사위 사즉유비 유비무환 : 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대비하면 화를 피할 수 있다)

8. 人非聖賢 孰能無過 過而能改 善莫大焉(인비성현 숙능무과 과이능개 선막대언 : 사람은 성인이 아닌데 누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는가. 잘못을 저질렀어도 고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나을 수 없다)

9. 知人者智 自知者明(지인자지 자지자명 : 타인을 아는 자는 지혜롭다 하고 자신을 아는 사람은 명철하다 한다)

10. 信言不美 美言不信(신언불미 미언불신 : 믿음직한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은 믿음이 가지 않는다)

11. 禍兮福之所倚 福兮禍之所伏(화혜복지소의 복혜화지소복 : 화는 복이 의지하는 바이고 복은 확가 잠복하는 곳이니 일의일비하지 말자)

12. 合抱之木 生於毫末 九層之臺起於累土 千里之行 始於足下(합포지목 생어호말 구층지대기어루토 천리지행 시어족하 : 아름드리 나무도 털끝 같은 씨앗에서 나오고, 높은 누대도 한 무더기를 쌓는 데에서 시작되고, 천리길도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13. 敏而好學 不恥下問(민이호학 불치하문 : 영닌하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아랫사람에게 묻길르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14. 己所不欲 勿施於人(기소불욕 물시어인 : 내가 하고자 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시키지 말라)

15. 工欲先其事 必先利其器(공욕선기사 필선리기기 : 장인이 일을 잘하려면 반드시 먼저 도구를 다듬어야 한다)

16. 歲寒 然後知松柏之後凋也(세한 연후지송백지후조야 : 날이 추워진 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잎이 더디 시듦을 안다)

17.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 배우고 생각지 않으면 어리석어지고 생각만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18. 知者不惑 仁者不憂 勇者不懼(지자불혹 인자불우 용자불구 :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당하지 않고 어진 이는 근심하지 않고 용감한 자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19. 人誰無過 過而能改 善莫大焉(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다. 다만 고칠 수 있다면 그보다 잘하는 일이 있겠는가)

20.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

21.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 :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22.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삼인행 필유아사언 택기선이종지 기불선자이개지 :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으니, 선한 것을 골라 따르고 선하지 못한 것은 가려서 고친다)

23. 凡事預則立 不預則廢(범사예칙립 불예즉폐 : 무릇 모든 일은 준비하면 이뤄지고 준비하지 않으면 실패한다)

24. 學然後知不足 敎然後知困(학연후지부족 교연후지곤 : 배우고 난 뒤에 자신의 부족함을 알게 되고 가르치고 나서야 고달픔을 알게 된다)

25. 尺有所短 寸有所長(척유소단 촌유소장 : 한 자도 짧을 때가 있고 한치도 길 때가 있다)

26. 盡信書 不如無書(진신서 불여무서 : ‘성경을 맹신하는 것은 서경이 없는 것만 못하다

27. 生於憂患 死於安樂(생어우환 사어안락 : 걱정과 어려움이 나를 살게 하고 안락함이 나를 죽음으로 이끈다)

28. 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 : 하늘의 때는 땅의 이로움만 못하고 땅의 이득은 사람의 화합만 못하다)

29. 而不捨 金石可鏤(계이불사 금석가루 : 멈추지 않고 새기면 쇠와 바위도조각할 수 있다)

30. 吾生也有涯 而知也無涯(오생야유애 이지야무애 : 우리의 삶에는 끝이 있지만 배움에는 끝이 없다)

31. 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辯之 篤行之(박학지 심문지 신사지 명변지 독행지 : 널리 배우고 자세히 물으며 신중히 생각하고 밝게 판단하고 독실히 행동한다)

32. 臨淵羨魚 不如退而結網(임연선오 불여퇴이결망 : 못가에서 물고기를 보며 부러워하느니 돌아가 그물을 짜는 게 낫다)

33. 桃李不言 下自成蹊(도리불언 하자성혜 : 복숭아와 오얏은 말을 하지 않아도 나무 밑에 저절로 길이 생긴다)

34. 燕雀安知鴻鵠之志哉(연작안지홍곡지지재 : 제비와 참새가 어찌 기러기와 고니의 뜻을 알리오)

35. 忠言逆耳利於行 良藥苦口利於病(충언역이이어행 양약고궁이어병 : 충고는 귀에 거슬리나 행동에 이롭고 좋은 약은 입에 쓰나 병에 이롭다)

36. 人固有一死 或重於泰山 或輕於鴻毛(인고유일사 혹중어태산 혹경어홍모 : 사람은 누구나 한번 죽는다. 그 죽음이태산보다 무거운 이도 있고 기러기 깃털보다 가벼운 이도 있다)

37. 智者千慮 必有一失 愚者千慮 必有一得(지자천려 필유일시 우자천리 필유일득 : 지혜로운 사람도 천 번을 생각해도 한 번의 실수가 있을 수 있고, 어리석은 사람도 천 번을 생각하면 한 번은 얻음이 있을 수 있다)

38. 若要人不知 除非己莫爲(약요인부지 제비기막위 : 남이 알아서는 안 되는 일이라면 자신이 하지 않으면 않된다)

39. 少壯不努力 老大徒傷悲(소장불노력 노대도상비 : 젊어서 노력하지 않으면 늙어서는 오직 상심과 슬픔뿐이다)

40. 疾風知勁草 歲寒見後凋(질풍지경초 세한견후조 : 세찬 바람이 불어야 억센 풀인지 알 수 있고, 추워진 뒤에야 잎이 늦게 떨어짐을 볼 수 있다)

41. 貧賤之知不可忘 糟糠之妻不下堂(빈천지지불가망 조강지처불하당 : 가난할 때 사귄 친구는 잊어선 안 되고 변변치 않은 음식을 함께 먹었던 아내는 버려선 안 된다)

42. 山不厭高 海不厭深 周公吐哺天下歸心(산불염고 해불여심 주공토포천하귀심 : 산은 높아지기를 마다 않고 바다는 깊어지기를 꺼리지 않는다. 주공이 입안의 음식을 뱉으며 인재를 환영하자 천하가 마음을 열었다)

43. 非學無以廣才 非志無以成學( 비학무이광재 비지무이성학 : 배우지 않으면 재능을 펼칠 수 없고 뜻이 없으면 학문을 성취할 수 없다)

44. 非淡泊無以明志 非寧靜無以致遠(비담받무이명지 비영정무이치원 : 담박하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 고요하지 않으면 먼 곳에 이를 수 없다)

45. 勿以惡小而爲之 勿以善小以不爲(물이악소위지 물이선소이불위 : 악이 작더라도 행하지 말 거시며 선이 작더라도 행하지 않아선 안 된다)

46. 盛年不重來 一日難再晨(성년부중래 일일난재신 : 젊은 시절은 거듭 오지 않으며 하루에 아침을 두 번 맞지 못한다)

47. 一年之計在於春 一日之計在於晨(일년지계재어춘 일일지계재어신 : 한 해의 계획은 봄에 세워야 하고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세운다)

48. 寧爲玉碎 不爲瓦全(영위옥쇄 불위와전 : 옥이 되어 부서질지언정 하찮게 완전한 기와가 되지 않겠다)

49. 當局者迷 旁觀者淸(당국자미 방관자청 : 바둑을 잘 두는 사람은 잘 모르지만 옆에서 보는 사람이 수를 더 잘 본다)

50. 大鵬一日同風起 扶搖直上九萬里(대붕일일동풍기 부요직상구만리 : 붕새는 어느 날 바람과 함께 일어나 회오리를 타고 곧장 구만 리를 오른다)

51. 長風波浪會有時 直雲帆濟滄海(장풍파랑회유시 직궤운범제창해 : 거친 바람이 물결 헤치는 때가 오면 구름 돛 달고 거친 바다를 헤쳐가리)

52. 讀書破萬卷 下筆如有神(독서파만권 하필여유신 : 책 만 권을 독파하면 글 쓰기가 신의 경지에 오른다)

53. 會當凌頂 一覽衆山小(회당릉절정 일람중산소 : 반드시 산 정상에 올라 뭇 산들의 작음을 보리라)

53. 蜉撼大樹 可笑不自量(비부감대수 가소불자량 : 개미떼가 큰 나무를 흔들려 하니 분수를 모름이 가소롭구나)

55. 業精於勤荒於嬉 行成於思而毁於隨(업정어근황어희 행성어사이훼어수 : 학문은 부지런함으로 조예가 깊어지고 게으름으로 뒤떨어진다. 성공은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이며 실패는 생각없이 일을 하기 때문이다)

56. 試玉要燒三日滿 辨材須待七年期(시옥요소삼일만 변재수대칠년기 : 옥돌을 시험하려면 꼬박 사흘은 태워 보아야 하고, 인재를 가리려면 7년은 기다려야 한다)

57. 年年歲歲花相似 世世年年人不同(년년세세화상사 세세년년인부동 : 해마다 피는 꽃은 서로 비슷하건만 해마다 사람 얼굴은 같지 않네)

58. 十年磨一劍 霜刃未曾試(십년마일검 상인미증시 : 십 년간 칼을 갈았으나 서리 같은 칼날은 아직 시험해 보지 못했다)

59. 誰知盤中餐 粒粒皆辛苦(수지반중찬 립립개신고 : 누가 알리오. 상 위의 밥 한 톨 한 톨 모두가 농부의 땀방울임을)

60. 桐花萬里丹山路 雛鳳淸於老鳳聲(동화만리단산로 추봉청어로봉성 : 단산의 만 리 길엔 오동나무 꽃이 한창인데, 어린 봉황이 늙은 봉황보다 청아한 소리를 내는구나)

61. 海闊憑魚躍 天高任鳥飛(해활빙어약 천고임조비 : 바다는 광활해 물고기 뛰어놀고 하늘은 높아 새들이 날아오른다)

62. 兼廳則明 偏信則暗(겸청즉명 편신즉암 : 겸허히 여러 의견을 들으면 현명해지고, 편벽되게 한쪽의 말만 믿으면 아둔해진다)

63. 由儉入奢易 由奢入儉難(유사입사역 유사입검난 : 검소에서 사치로 들어가기는 쉽고 사치에서 검소해지기는 어렵다)

64. 鑑前世之興衰 考當今之得失(감전세지흥쇠 고당금지득실 : 이전 세대의 흥함과 쇠함을 살펴 현재의 득실을 고려한다)

65. 循序而漸進 熟讀而精思(순서이점진 숙독이정사 : 순서를 밟아 점차적으로 나아간다. 깊이 읽고 자세히 생각한다)

66. 不畏浮雲遮望眼 只緣身在最高層(불외부운차망안 지연신재최고봉 : 뜬구름이 시야를 가려도 두렵지 않은 것은 내 몸이 가장 높은 곳에 있어서라네)

67. 不識廬山眞面目 只緣身在此山中(불식여산진면복 지연신재차산중 : 여산의 진면목을 알 수 이 있는 건 내 몸이 이산중에있기 때문이다)

68. 博觀而約取 厚積而薄發(빡관이약취 후적이박발 : 두루보되 요점을 취하며, 두텁게 쌓되 함부로 드러내지 마라)

69. 人有悲歡離合 月有陰晴圓缺(인유비환리합 월유음청원결 : 인생이란 슬프다가도 기쁘고 헤어졌다가도 또 만나는 것, 달이란 흐려졌다가도 맑고 찼다가도 또 기우는 것)

70. 紙上得來終覺淺 絶知此事要躬行(지상득래종각천 절지차사요궁행 : 책에서 얻은 지식은 끝내 부족하게 여겨질 뿐이고, 이 일을 진정 이해하려면 몸소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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