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시간 - 세상의 모든 것을 만나다
최보기 지음 / 모아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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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시간

2019.1.26.()

2019126일 토요일 오후다. 오전에 <지리 창문을 열면>을 읽고, 오후에 <독한시간>을 읽었다. <독한시간>은 북칼럼니스트의 칼럼을 묶어 낸 책이다. 북칼럼니스트가 추천한 책을 읽는 것은 여러모로 장점이 있다.

첫째, 먼저 읽고 추천하기에 질 낮은 책을 피할 수 있어 안전하다. 땀 흘려 책을 쓴 작가에게는 미안하지만, 읽다보면 짜집기와 허망한 이론, 얕은 지식을 모은 책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 넓게 보고 책을 선택할 수 있다. 독자가 모든 책을 다 읽을 수도 없거니와 좋아하는 분야가 있다. 북칼럼니스트가 추천하는 책을 읽다보면 그와 내 취향과의 차이를 자연히 알게 된다. 덕분에 눈여겨보지 못한 영역을 늦게라도 챙겨볼 수 있다.

셋째, 북칼럼니스트는 필연적으로 다독가여야 한다. 고전과 신간, 베스트셀러와 많이 팔리지 않지만 의미 있는 책들을 읽고 골라낼 수 있다. 그러니 북칼럼니스트가 추천하는 신간은 믿고 살 수 있다.

 

<독한시간>을 읽어가며 63권을 어떻게 묶었는가를 눈여겨보았다. 변화와 혁신,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출발하기 위한 전략을 인생의 봄을 만나다로 묶었다. ‘찬란한 여름을 맞이하다로 묶은 영역은 노력, 타인의 삶이 아닌 자신의 삶, 행복, 여성이해, 아이들의 삶을 응원 위해 알맞은 책들이다. 문학작품에서 만난 인간의 삶과 죽음, 일깨움, 역사읽기, 배우는 책읽기, 자연에 관한 책들을 묶어 가을날의 사색과 함께하다를 만들어냈다. 읽고 쓰기, 평생 독서, 발상의 전환을 담은 책들을 겨울의 지혜에 맞서다라는 장 제목으로 묶었다.

 

짧게 쓴 글이라 미끄럼틀 타고 내려가듯 쉽게 읽힌다. 현학적인 냄새도 풍기지 않아 추천한 책을 독자가 스스로 선택하게 열어두었다. 아마도 추천도서 63권을 다 읽은 사람은 세계에서 오직 저자 최보기님일 것이다. 하지만 그 기록 보유기간을 장담할 수 없다. 많은 독자들이 따라 붙을 것이고 읽어가는 독자 중에 나도 있을 터이니

 

<독한시간>은 본문 244쪽 분량으로 2019122일에 발행한 최신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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