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 숲속의 올빼미
고이케 마리코 지음, 정영희 옮김 / 시공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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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거대한 슬픔이라 이 작은 종이 안에 다 담기지 못해, 정제되고 정제된 끝에 보석같은 문장이 남았다. 글자의 검은 자국들은 마치 떠나간 이의 그림자같기도 하고, 남겨진 자의 그리움의 잔상 같기도 하다. 혹은 깊은 밤 어둠에 잠긴 숲의 울음소리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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