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소미미디어가 재출판을 하고 나서 <창룡전>이 드디어 10권에 이르렀다.

출판사가 언제부터인가 연간 1권씩, 감질나게 선물처럼 내놓는 작품인지라 더 귀하게 느껴진다. 일본에서는 15권으로 완결(일단락?)이 되긴 하였다. 그런고로 국내 번역판의 속도라면 5년 뒤에나 손에 쥐어 볼 수 있다는 말씀 -되시겠다. <창룡전> 시리즈의 11권은 외전인 「은월왕전기」니까 남은 본편 4권은 내후년이 되어서야 야금야금 볼 수 있다는 뜻이겠지…(암담)










































국내 <창룡전> 팬이 한 줌 뿐일지라도 소미미디어가 끝까지 힘을 좀 내주었으면 좋겠다. 이미(리뷰 작성일 기준으로) 1, 2, 3, 4, 6권은 품절되어 버렸으니 새로운 독자가 유입될 확률도 점점 줄어들고 있고, 이런 와중에 번역판이 더 빨리 나오길 바라는 건 무리인 건 안다. 그래서 이러다 소리 없이 출판 중단이나 되지 않을까 내심 불안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솔직히 시간을 끌수록 나 역시 장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눈에 띄게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팍팍 식어가고 있으니 말이다(아직까진 '의리'로 버티고 있는지도). 게다가 일본에서 완결 편에 대한 반응이 ‘드디어 완결’이라는 반응 일색이라 김이 새기도 했고. 
















말은 이래놓고 어렵게 12권을 구했다능ㅋ

10권에서 멈춰있던 시간이 이제야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1n년 동안 멈춰있던 세계가 스르륵하고 생동하는 이 감각은 쉬이 느낄 수 없는 감상일 것이다. <창룡전> 덕분에 이런 독서 경험도 하게 되는구나. 그런데 왜 이리 쓴웃음이 나는 걸까.



나에게 죄가 있다면,

코찔찔이일 적 <창룡전>을 읽은 죄. 

이 책에 빠져버린 죄. 

기약 없는 완결을 순진하게 기다린 죄.

'이번에는 기필코 완결-'이 입버릇인 작가의 말을 고대로 믿은 죄.

(작가가 이미 완결을 목표로 삼는 게 일상이라면 이미 글렀지... 그런 거지...)



















일본어는 못하지만 원서는 다 소장하고 싶다. 아마노 요시타카의 일러스트 때문.

13권은 품절이라 어떻게 구할 수도 없어보이고ㅜㅜㅜㅜ 으어어어ㅠㅠㅠㅠㅠ




태업은 일상, 완결은 신기루 같은 작가, 그 이름하여 다나카 요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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