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숨을 헐떡거리기 시작할 것 같았다. 구토감을 느끼듯 숨의 헐떡거림을 감지할 수 있었다. 마치 그 방 안에, 그집 안에 공기가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았고, 잔뜩 흐리고 무덥고 나지막한 하늘 아래 어느 곳에도 공기가 충분하지 않은 것같았다. 이런 하늘에서 추분은 올 것 같지도 않았고, 공중에는허파가 들이마실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듯했다. - P149